[여기는 진주] “상생 뒷전”…진주·사천 광역 소각장 무산

입력 2025.01.13 (19:25) 수정 2025.01.1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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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진주시와 사천시가 광역 소각장을 함께 만드는 대신, 각자 추진하기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수백억 원대 비용 절감 등 효율성을 이유로 정부나 경상남도 등의 권유에도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것인데요.

두 자치단체 모두 소각장 입지 선정과 사업비 확보 등에 난관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이대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웃한 진주시와 사천시의 광역 소각장 건립이 사실상 백지화됐습니다.

두 자치단체는 2년 넘게 논의한 광역 소각장 사업을 더 추진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사천의 생활 쓰레기와 진주의 음식물 쓰레기·가축 분뇨를 같은 양만큼 맞바꾸자는 진주시 제안을 사천시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사천시 관계자/음성변조 : "진주시의 (가축 분뇨) 물량을 받아주기 위해서 (추가) 공사를 해야 하는 입장이다 보니 이제 주민들을 설득할 명분이 하나도 없는 거지요, 협의가 어려운 거지요."]

사실상 광역화 무산 이후, 두 자치단체는 중단했던 단독 소각장 설치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사천시는 상반기 안에 3번째 소각장 입지 선정 공모에 나섭니다.

진주시도 오는 6월 소각장 입지 선정위원회를 준비합니다.

이를 통해 두 도시 모두, 가연성 폐기물 매립 금지 전인 2029년까지 소각장 설치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김경수/진주시 자원순환과장 : "아마 1년 정도 유예 기간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저희도 한 1년 정도는 유예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저희도 2030년까지는 준공을 할 수 있도록 그렇게 계획을 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현재 소각장 예정지 인근 주민 반발에 부딪힌 진주시는 물론, 사천시도 2번에 걸쳐 입지 선정에 실패한 경험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광역 소각장에 국비 지원을 우선하겠다는 정부 방침과도 동떨어진 결정이어서, 안정적 국비 지원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때문에 수백억 원대 공사비와 연간 수십억 원 운영비 절감 불발은 고스란히 지역 주민들의 부담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

‘경남도민 체육대회’ 5월 진주 개최…누리집 열어

진주시가 오는 5월 진주에서 개최되는 64회 경남도민 체육대회를 앞두고, 오늘(13일) 공식 누리집을 열었습니다.

누리집에서는 대회 소개와 행사, 경기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는 5월 2일부터 나흘 동안 진주에서 열리는 64회 경남도민 체육대회에는 경남 18개 시·군, 2만여 명이 참가해 36개 종목에서 경쟁을 펼칩니다.

경남도 “환경부, 취수원 다변화 사업 주민 소통 나서야”

김완섭 환경부 장관이 오늘(13일) 경남을 찾아, 박완수 경남지사와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사업' 등을 논의했습니다.

박 지사는 정부의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사업이 갈등을 증폭시키지 않도록, 환경부가 주민 소통에 나서줄 것을 건의했습니다.

또, 지리산 케이블카 사업 추진과 하천 인접 지역 내에 있는 수용성 절삭유 기업의 이전 기한을 2028년까지 유예할 것도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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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진주] “상생 뒷전”…진주·사천 광역 소각장 무산
    • 입력 2025-01-13 19:25:13
    • 수정2025-01-13 20:09:16
    뉴스7(창원)
[앵커]

진주시와 사천시가 광역 소각장을 함께 만드는 대신, 각자 추진하기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수백억 원대 비용 절감 등 효율성을 이유로 정부나 경상남도 등의 권유에도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것인데요.

두 자치단체 모두 소각장 입지 선정과 사업비 확보 등에 난관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이대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웃한 진주시와 사천시의 광역 소각장 건립이 사실상 백지화됐습니다.

두 자치단체는 2년 넘게 논의한 광역 소각장 사업을 더 추진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사천의 생활 쓰레기와 진주의 음식물 쓰레기·가축 분뇨를 같은 양만큼 맞바꾸자는 진주시 제안을 사천시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사천시 관계자/음성변조 : "진주시의 (가축 분뇨) 물량을 받아주기 위해서 (추가) 공사를 해야 하는 입장이다 보니 이제 주민들을 설득할 명분이 하나도 없는 거지요, 협의가 어려운 거지요."]

사실상 광역화 무산 이후, 두 자치단체는 중단했던 단독 소각장 설치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사천시는 상반기 안에 3번째 소각장 입지 선정 공모에 나섭니다.

진주시도 오는 6월 소각장 입지 선정위원회를 준비합니다.

이를 통해 두 도시 모두, 가연성 폐기물 매립 금지 전인 2029년까지 소각장 설치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김경수/진주시 자원순환과장 : "아마 1년 정도 유예 기간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저희도 한 1년 정도는 유예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저희도 2030년까지는 준공을 할 수 있도록 그렇게 계획을 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현재 소각장 예정지 인근 주민 반발에 부딪힌 진주시는 물론, 사천시도 2번에 걸쳐 입지 선정에 실패한 경험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광역 소각장에 국비 지원을 우선하겠다는 정부 방침과도 동떨어진 결정이어서, 안정적 국비 지원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때문에 수백억 원대 공사비와 연간 수십억 원 운영비 절감 불발은 고스란히 지역 주민들의 부담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

‘경남도민 체육대회’ 5월 진주 개최…누리집 열어

진주시가 오는 5월 진주에서 개최되는 64회 경남도민 체육대회를 앞두고, 오늘(13일) 공식 누리집을 열었습니다.

누리집에서는 대회 소개와 행사, 경기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는 5월 2일부터 나흘 동안 진주에서 열리는 64회 경남도민 체육대회에는 경남 18개 시·군, 2만여 명이 참가해 36개 종목에서 경쟁을 펼칩니다.

경남도 “환경부, 취수원 다변화 사업 주민 소통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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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지사는 정부의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사업이 갈등을 증폭시키지 않도록, 환경부가 주민 소통에 나서줄 것을 건의했습니다.

또, 지리산 케이블카 사업 추진과 하천 인접 지역 내에 있는 수용성 절삭유 기업의 이전 기한을 2028년까지 유예할 것도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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