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새끼 주둥이에 얹고’…어미 남방큰돌고래의 간절함

입력 2025.01.14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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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제주 해상에서 어미 남방큰돌고래가 죽은 새끼를 주둥이에 얹고 헤엄치는 모습.14일 오전 제주 해상에서 어미 남방큰돌고래가 죽은 새끼를 주둥이에 얹고 헤엄치는 모습.

제주 해상에서 남방큰돌고래 어미가 죽은 새끼를 주둥이에 얹고 헤엄치는 모습이 또다시 목격됐습니다.

올해 들어서는 처음으로 지난 2022년부터 공식적으로 발견된 건 무려 14차례나 됩니다.

멸종위기종인 남방큰돌고래 새끼가 제주 해상에서 죽은 채 발견되는 일이 잇따르면서 관련 조사와 연구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어미 남방큰돌고래가 죽은 새끼를 주둥이에 얹고 던지며 헤엄치고 있다.어미 남방큰돌고래가 죽은 새끼를 주둥이에 얹고 던지며 헤엄치고 있다.

■'주둥이에 얹고 던지고'…어미 남방큰돌고래의 간절함

다큐제주와 제주대학교 고래·해양생물보전연구센터는 오늘(14일) 오전 11시 30분쯤 서귀포시 대정읍 무릉리 앞바다에서 죽은 새끼를 주둥이에 얹은 채 헤엄치고 있는 남방큰돌고래를 목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발견된 새끼 남방큰돌고래는 지난달이나 올해 초에 태어난 것으로 보이며, 부패하지 않은 것으로 봐서 죽은 지 얼마 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오승목 다큐제주 감독은 "새끼 남방큰돌고래 사체 발견은 지난해와 비교하면 한 달 이상 빠르다"며, "지난해처럼 새끼 돌고래 죽음이 연이어 나타날지 걱정된다"고 말했습니다.

■새끼 남방큰돌고래 사체 발견 14차례…"연구·조사 시급"

'다큐제주'와 제주대 돌고래연구팀이 공식적으로 기록한 새끼 남방큰돌고래 죽음은 지난 2022년 1회, 2023년 3회, 지난해 9회, 그리고 올해 첫 발견까지 모두 14차례입니다.

오승목 다큐제주 감독은 "제주 해상에서 새끼 남방큰돌고래 사체가 계속해서 발견되고 있지만 관련 연구나 조사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철저한 조사가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화면제공 : 다큐제주, 제주대학교 고래·해양생물보전연구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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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제주 해상에서 어미 남방큰돌고래가 죽은 새끼를 주둥이에 얹고 헤엄치는 모습.
제주 해상에서 남방큰돌고래 어미가 죽은 새끼를 주둥이에 얹고 헤엄치는 모습이 또다시 목격됐습니다.

올해 들어서는 처음으로 지난 2022년부터 공식적으로 발견된 건 무려 14차례나 됩니다.

멸종위기종인 남방큰돌고래 새끼가 제주 해상에서 죽은 채 발견되는 일이 잇따르면서 관련 조사와 연구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어미 남방큰돌고래가 죽은 새끼를 주둥이에 얹고 던지며 헤엄치고 있다.
■'주둥이에 얹고 던지고'…어미 남방큰돌고래의 간절함

다큐제주와 제주대학교 고래·해양생물보전연구센터는 오늘(14일) 오전 11시 30분쯤 서귀포시 대정읍 무릉리 앞바다에서 죽은 새끼를 주둥이에 얹은 채 헤엄치고 있는 남방큰돌고래를 목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발견된 새끼 남방큰돌고래는 지난달이나 올해 초에 태어난 것으로 보이며, 부패하지 않은 것으로 봐서 죽은 지 얼마 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오승목 다큐제주 감독은 "새끼 남방큰돌고래 사체 발견은 지난해와 비교하면 한 달 이상 빠르다"며, "지난해처럼 새끼 돌고래 죽음이 연이어 나타날지 걱정된다"고 말했습니다.

■새끼 남방큰돌고래 사체 발견 14차례…"연구·조사 시급"

'다큐제주'와 제주대 돌고래연구팀이 공식적으로 기록한 새끼 남방큰돌고래 죽음은 지난 2022년 1회, 2023년 3회, 지난해 9회, 그리고 올해 첫 발견까지 모두 14차례입니다.

오승목 다큐제주 감독은 "제주 해상에서 새끼 남방큰돌고래 사체가 계속해서 발견되고 있지만 관련 연구나 조사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철저한 조사가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화면제공 : 다큐제주, 제주대학교 고래·해양생물보전연구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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