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3국 “북한 암호화폐 탈취 사이버 위협에 대응 공조 강화”

입력 2025.01.14 (18:06) 수정 2025.01.14 (18:3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한미일 3국이 지난해 발생한 6억 6천만달러(우리 돈 약 9천600억원)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을 북한 소행으로 지목하며, 북한 사이버 위협에 대한 공조 강화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한미일 3국은 오늘(14일) ‘북한 암호화폐 탈취 및 민관 협력에 대한 한미일 공동성명’을 내고, 라자루스 등 북한과 연관된 단체들이 수많은 사이버 범죄를 자행해 암호화폐를 탈취하는 등의 악성 행동으로 국제 금융시스템의 통합성과 안정성에 중대한 위협을 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3국은 이와 관련해 지난해 DMM Bitcoin 3억 800만 달러, Upbit 5,000만 달러, Rain Management 1,613만 달러 암호화폐 탈취 사건을 북한의 소행으로 지목한 바 있다고 확인했습니다.

이와 함께 한미 업계 분석으로 WazirX에서 2억 3,500만 달러, Radian Capital에서 5,000만 달러가 탈취된 사건도 북한의 소행으로 추가 지목했습니다.

이어 “미국 정부는 2024년 9월까지도 북한이 TraderTraitor(트레이더트레이터), AppleJeus(애플제우스)와 같은 악성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암호화폐 업계를 대상으로 위장된 사회공학적 공격을 자행했음을 관측했다”며 “한일 양국도 이와 유사한 북한의 동향과 전술을 주시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한미일은 “북한의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사용되는 불법 수익 차단을 궁극적인 목표로 하여, 북한의 탈취를 예방하고 탈취 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3국의 민관 협력 심화는 이러한 악성 행위자들의 사이버 범죄 활동을 적극 차단하고, 민간 기업의 이익을 보호하며, 국제 금융 시스템의 안정을 지키는 데 필수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특히 블록체인 및 프리랜서 업계 등 민간 부문 단체들이 관련 권고문과 발표문을 적극 참고해 사이버 위협 경감 방안을 숙지하고, 의도치 않은 북한 IT 인력 고용 위험을 줄일 것을 권고했습니다.

한미일 3국은 “북한의 악의적 사이버 활동 및 불법 수익 창출에 대응하기 위해 북한 사이버 행위자들에 대한 제재 지정, 인도-태평양 지역 내 사이버보안 역량 강화 등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다양한 3자 실무그룹들을 통해 북한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고 공조를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미일 3국 “북한 암호화폐 탈취 사이버 위협에 대응 공조 강화”
    • 입력 2025-01-14 18:06:50
    • 수정2025-01-14 18:38:29
    정치
한미일 3국이 지난해 발생한 6억 6천만달러(우리 돈 약 9천600억원)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을 북한 소행으로 지목하며, 북한 사이버 위협에 대한 공조 강화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한미일 3국은 오늘(14일) ‘북한 암호화폐 탈취 및 민관 협력에 대한 한미일 공동성명’을 내고, 라자루스 등 북한과 연관된 단체들이 수많은 사이버 범죄를 자행해 암호화폐를 탈취하는 등의 악성 행동으로 국제 금융시스템의 통합성과 안정성에 중대한 위협을 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3국은 이와 관련해 지난해 DMM Bitcoin 3억 800만 달러, Upbit 5,000만 달러, Rain Management 1,613만 달러 암호화폐 탈취 사건을 북한의 소행으로 지목한 바 있다고 확인했습니다.

이와 함께 한미 업계 분석으로 WazirX에서 2억 3,500만 달러, Radian Capital에서 5,000만 달러가 탈취된 사건도 북한의 소행으로 추가 지목했습니다.

이어 “미국 정부는 2024년 9월까지도 북한이 TraderTraitor(트레이더트레이터), AppleJeus(애플제우스)와 같은 악성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암호화폐 업계를 대상으로 위장된 사회공학적 공격을 자행했음을 관측했다”며 “한일 양국도 이와 유사한 북한의 동향과 전술을 주시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한미일은 “북한의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사용되는 불법 수익 차단을 궁극적인 목표로 하여, 북한의 탈취를 예방하고 탈취 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3국의 민관 협력 심화는 이러한 악성 행위자들의 사이버 범죄 활동을 적극 차단하고, 민간 기업의 이익을 보호하며, 국제 금융 시스템의 안정을 지키는 데 필수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특히 블록체인 및 프리랜서 업계 등 민간 부문 단체들이 관련 권고문과 발표문을 적극 참고해 사이버 위협 경감 방안을 숙지하고, 의도치 않은 북한 IT 인력 고용 위험을 줄일 것을 권고했습니다.

한미일 3국은 “북한의 악의적 사이버 활동 및 불법 수익 창출에 대응하기 위해 북한 사이버 행위자들에 대한 제재 지정, 인도-태평양 지역 내 사이버보안 역량 강화 등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다양한 3자 실무그룹들을 통해 북한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고 공조를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