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새벽부터 한남동 관저·국회 집결…이 시각 국회

[앵커]

공수처와 경찰의 체포영장 집행이 시작되면서 정치권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여야는 새벽부터 긴급회의를 소집했고, 일부 의원들은 한남동 관저 앞으로 모이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민혁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 현재 비공개 회의를 진행하고 있죠.

[기자]

네, 공수처의 2차 체포영장 집행이 시작되면서 여야 의원들도 새벽부터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현재 국회에서 비공개 전략회의를 열고 영장집행 현장 상황에 따른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회의 직전 권성동 원내대표는 공수처의 체포영장은 불법, 무효라면서, 공수처와 경찰의 체포영장 집행을 당장 중단하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국민의힘은 일부 의원들이 하나둘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으로 모이고 있는데요.

지난 6일 1차 체포영장 집행 때와 비슷한 양상입니다.

어제부터 단체대화방 등을 통해 참석 의사를 밝히거나, SNS를 통해 공식적으로 참여 의사를 밝히는 의원들이 늘고 있습니다.

1차 영장 집행 때는 의원 40여 명이 모이기도 했는데, 이번에도 의원 수십 명이 모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체포를 막기 위한 인간띠도 만들며 경찰과 대치했습니다.

다만, 국민의힘 지도부는 당 차원이 아닌 의원 개인 자격의 참여일 뿐이라며 선을 긋고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 등 야권은 어떻게 대비하고 있습니까?

[리포트]

더불어민주당도 오늘 오전 비상 의원총회 개최를 소집한 상태입니다.

앞서 공지를 통해 오늘 새벽 체포영장 재집행이 유력하다는 언론 보도 소식을 전하면서, 소속 의원들의 비상대기를 요청했었는데요.

현재 민주당 의원들도 의원총회 참석을 위해 국회로 모이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오전 서면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을 향해 무의미한 농성을 끝내고 법 집행에 협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조국혁신당도 오늘 새벽 5시부터 본청 당회의 실에 의원들을 소집했습니다.

비상 의원총회를 열어 국수본과 공수처를 향해 윤 대통령 체포에 조직의 명운을 걸길 바란다고 밝혔고, 국회에서 비상대기도 이어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김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