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누가 체포 vs 누가 보호?” 관계도 그린 뉴욕타임스

입력 2025.01.15 (11:44) 수정 2025.01.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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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5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2차 체포영장 집행 과정을 주요 외신들이 신속하게 전했습니다. 한국 헌정사상 최초로 이뤄진 현직 대통령의 체포 과정을 AP 등은 실시간 라이브 영상으로 시시각각 전 세계에 타전했습니다.

AP ‘공수처 체포영장 집행’ 라이브 송출 화면AP ‘공수처 체포영장 집행’ 라이브 송출 화면

주목할 점은 외신들이 윤 대통령의 체포 과정을 둘러싼 복잡한 상황, 즉 체포 영장 집행에 나선 공수처와 경찰, 윤 대통령을 보호하는 경호처 등 각 국가기관 입장이 어떻게 엇갈리는 지와 관저 앞에 몰려든 찬반 시위대는 어떻게 대립하고 있는지에 포커스를 맞췄다는 점입니다.

먼저 영국 BBC 방송은 우리 시각 오늘 새벽부터 서울 한남동 현장의 특파원을 연결해 생방송 속보로 전했습니다

영국 BBC ‘윤 대통령 2차 체포 시도’ 속보로 방송영국 BBC ‘윤 대통령 2차 체포 시도’ 속보로 방송

찬반 집회 시위 현장 인근에서 BBC 쉬마 칼릴 기자는 "많은 한국인이 공권력의 충돌 가능성에 대해 걱정하고 있는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느냐"라는 앵커의 질문에 공수처와 경호처의 대립 상황을 전했습니다. "두 기관 모두 법치주의를 따르고 있고, 명령을 수행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대통령과 경호처, 그리고 공수처와 경찰이라는 두 갈래의 권력 간 잠재적 충돌을 의미한다"라고 답했습니다. 또 이 일련의 과정이 대통령 자신이 아직 탄핵 재판에 출두하지 않은 사이에 벌어지고 있다면서 "두 개의 평행적 위기가 동시에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한편에는 친윤 시위대가 또 한편에는 반윤 시위대가 대립하고 있는 것을 한국 국민들이 실시간으로 지켜보고 있다며 "이곳이 바로 위기의 현장이고, 한국이 처한 정치적 드라마의 현실이다" 라고 짚었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윤 대통령의 체포 과정을 단계별로 자세히 분석하면서 각 기관들을 둘러싼 '관계도'까지 그렸습니다. 공수처의 1차 체포 영장 집행 과정이 실패로 돌아간 이후 2차 체포 시도에 나서기까지 국가기관 대 국가기관 대립 관계를 중요 국면별로 나눠 인터랙티브 그래픽으로 이해하기 쉽게 나타냈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가 그린 ‘윤 대통령 체포 영장 집행’ 관계도미국 뉴욕타임스가 그린 ‘윤 대통령 체포 영장 집행’ 관계도

뉴욕타임스는 "윤 대통령이 1980년대 후반 한국이 민주화된 이래 처음으로 계엄령을 발동한 한국 지도자" 라고 썼습니다. 또 "전문가들은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빠르면 2월에 나올 수 있다고 보지만, 헌재는 현재 정치적 난관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신속하게 결정하라는 여론의 엄청난 압박에 직면해 있다"고 짚었습니다.

미 CNN은 로이터 등을 인용해 영하의 추위 속에 관저 앞에 몰려든 찬반 시위대의 입장을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체포에 찬성하는 시위대는 "대통령은 사임하라, 책임을 져라"는 구호를 외친 반면 반대 시위대는 "탄핵은 무효다, 대한민국을 해방하라"고 소리쳤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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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 대통령, 누가 체포 vs 누가 보호?” 관계도 그린 뉴욕타임스
    • 입력 2025-01-15 11:44:59
    • 수정2025-01-15 12:00:42
    국제

오늘(15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2차 체포영장 집행 과정을 주요 외신들이 신속하게 전했습니다. 한국 헌정사상 최초로 이뤄진 현직 대통령의 체포 과정을 AP 등은 실시간 라이브 영상으로 시시각각 전 세계에 타전했습니다.

AP ‘공수처 체포영장 집행’ 라이브 송출 화면
주목할 점은 외신들이 윤 대통령의 체포 과정을 둘러싼 복잡한 상황, 즉 체포 영장 집행에 나선 공수처와 경찰, 윤 대통령을 보호하는 경호처 등 각 국가기관 입장이 어떻게 엇갈리는 지와 관저 앞에 몰려든 찬반 시위대는 어떻게 대립하고 있는지에 포커스를 맞췄다는 점입니다.

먼저 영국 BBC 방송은 우리 시각 오늘 새벽부터 서울 한남동 현장의 특파원을 연결해 생방송 속보로 전했습니다

영국 BBC ‘윤 대통령 2차 체포 시도’ 속보로 방송
찬반 집회 시위 현장 인근에서 BBC 쉬마 칼릴 기자는 "많은 한국인이 공권력의 충돌 가능성에 대해 걱정하고 있는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느냐"라는 앵커의 질문에 공수처와 경호처의 대립 상황을 전했습니다. "두 기관 모두 법치주의를 따르고 있고, 명령을 수행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대통령과 경호처, 그리고 공수처와 경찰이라는 두 갈래의 권력 간 잠재적 충돌을 의미한다"라고 답했습니다. 또 이 일련의 과정이 대통령 자신이 아직 탄핵 재판에 출두하지 않은 사이에 벌어지고 있다면서 "두 개의 평행적 위기가 동시에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한편에는 친윤 시위대가 또 한편에는 반윤 시위대가 대립하고 있는 것을 한국 국민들이 실시간으로 지켜보고 있다며 "이곳이 바로 위기의 현장이고, 한국이 처한 정치적 드라마의 현실이다" 라고 짚었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윤 대통령의 체포 과정을 단계별로 자세히 분석하면서 각 기관들을 둘러싼 '관계도'까지 그렸습니다. 공수처의 1차 체포 영장 집행 과정이 실패로 돌아간 이후 2차 체포 시도에 나서기까지 국가기관 대 국가기관 대립 관계를 중요 국면별로 나눠 인터랙티브 그래픽으로 이해하기 쉽게 나타냈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가 그린 ‘윤 대통령 체포 영장 집행’ 관계도
뉴욕타임스는 "윤 대통령이 1980년대 후반 한국이 민주화된 이래 처음으로 계엄령을 발동한 한국 지도자" 라고 썼습니다. 또 "전문가들은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빠르면 2월에 나올 수 있다고 보지만, 헌재는 현재 정치적 난관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신속하게 결정하라는 여론의 엄청난 압박에 직면해 있다"고 짚었습니다.

미 CNN은 로이터 등을 인용해 영하의 추위 속에 관저 앞에 몰려든 찬반 시위대의 입장을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체포에 찬성하는 시위대는 "대통령은 사임하라, 책임을 져라"는 구호를 외친 반면 반대 시위대는 "탄핵은 무효다, 대한민국을 해방하라"고 소리쳤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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