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이통사 무산 속 알뜰폰 업계까지 ‘흔들’…통신비 부담은?

입력 2025.01.16 (12:51) 수정 2025.01.16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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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가계에 적잖은 부담을 주는 것이 바로 통신비인데요.

정부가 이런 문제 풀어보겠다며 추진하던 4번째 이동통신 업체 출범은 좌절됐고, 그나마 통신비를 줄여주던 알뜰폰 업체들도 잇따라 시장에서 떠나고 있습니다.

정부가 대책을 내놓았는데 그 내용을 강나루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알뜰폰 업체 홈페이지에 수익성 악화로 영업을 종료한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지난달엔 협회 회장사인 또 다른 알뜰폰 업체도 시장에서 철수했습니다.

[알뜰폰 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고사라는 표현을 많이 쓰잖아요. 이제 서서히, 당장은 아니겠지만 눈에 띄게 올해 다르고 내년 다르고."]

이런 어려움은 통계로도 확인되는데, 지난해 이동통신 3사에서 알뜰폰으로 옮긴 사용자가 1년 만에 반으로 줄었습니다.

당장 3월부터는 협상력이 떨어지는 알뜰폰 업체가 이통사와 직접 망 사용료를 협상해야 합니다.

[알뜰폰 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싸움을 하는 것이고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죠."]

알뜰폰 업계를 살리기 위한 대책이 나온 이유입니다.

먼저 알뜰폰 업체가 통신사에 내는 사용료를 최대 52% 낮춰주는데, 이를 바탕으로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이동통신 상품에선 월 만 원대의 요금제도 가능합니다.

통신 3사보다 절반 정도 저렴한 것으로 이렇게 되면 알뜰폰 업계의 수익성이 개선될 거라는 게 정부 판단입니다.

이익이 늘어 경쟁력이 강화되면, 이들 중에서 4번째 이통사가 나올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이성엽/교수/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 "이제 제4 이동통신 사업자와 유사한 걸 알뜰폰을 통해서 하겠다는 거니까 알뜰폰 사업자분들이 어떻게 대응할 건지가 되게 중요한 과제다…"]

다만, 부실 사업자의 진입을 막기 위해 자본금 요건은 엄격하게 적용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촬영기자:이호/영상편집:차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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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1-16 12:51:30
    • 수정2025-01-16 12:5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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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가계에 적잖은 부담을 주는 것이 바로 통신비인데요.

정부가 이런 문제 풀어보겠다며 추진하던 4번째 이동통신 업체 출범은 좌절됐고, 그나마 통신비를 줄여주던 알뜰폰 업체들도 잇따라 시장에서 떠나고 있습니다.

정부가 대책을 내놓았는데 그 내용을 강나루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알뜰폰 업체 홈페이지에 수익성 악화로 영업을 종료한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지난달엔 협회 회장사인 또 다른 알뜰폰 업체도 시장에서 철수했습니다.

[알뜰폰 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고사라는 표현을 많이 쓰잖아요. 이제 서서히, 당장은 아니겠지만 눈에 띄게 올해 다르고 내년 다르고."]

이런 어려움은 통계로도 확인되는데, 지난해 이동통신 3사에서 알뜰폰으로 옮긴 사용자가 1년 만에 반으로 줄었습니다.

당장 3월부터는 협상력이 떨어지는 알뜰폰 업체가 이통사와 직접 망 사용료를 협상해야 합니다.

[알뜰폰 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싸움을 하는 것이고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죠."]

알뜰폰 업계를 살리기 위한 대책이 나온 이유입니다.

먼저 알뜰폰 업체가 통신사에 내는 사용료를 최대 52% 낮춰주는데, 이를 바탕으로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이동통신 상품에선 월 만 원대의 요금제도 가능합니다.

통신 3사보다 절반 정도 저렴한 것으로 이렇게 되면 알뜰폰 업계의 수익성이 개선될 거라는 게 정부 판단입니다.

이익이 늘어 경쟁력이 강화되면, 이들 중에서 4번째 이통사가 나올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이성엽/교수/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 "이제 제4 이동통신 사업자와 유사한 걸 알뜰폰을 통해서 하겠다는 거니까 알뜰폰 사업자분들이 어떻게 대응할 건지가 되게 중요한 과제다…"]

다만, 부실 사업자의 진입을 막기 위해 자본금 요건은 엄격하게 적용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촬영기자:이호/영상편집:차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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