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참여, 결국 ‘장기 과제’로…‘한국 패싱’ 막기도 급급

입력 2025.01.16 (19:23) 수정 2025.01.16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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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외교부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올해 외교부의 업무 추진 계획을 보고했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와 정책 조율을 통해 북미 대화 등에 대비하겠다고 했는데요.

하지만 주요 7개국 협의체를 확대해 우리나라가 가입하겠단 계획은 계엄 사태 여파로 장기 과제로 미뤄졌습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장관 취임 직후부터, G7, 주요 7개국 추가 가입을 우선순위에 두고 추진해온 외교부.

[조태열/외교부 장관/지난해 9월/KBS일요진단 라이브 : "재임 기간 중에 G7+ 후보국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다지고 싶은 것. 그것이 제가 목표하는 중요한 것 중의 하나입니다."]

선진국으로 여겨지는 기존 7개국에 한국, 인도, 호주를 추가하자던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정권을 잡으면서, 가능성이 높아지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외교부 업무보고에서 G7 플러스 가입 문제는 '장기 과제'로 넘겨졌습니다.

12.3 계엄 이후 국내 정치가 극도의 혼란을 빚는 상황에서, 선진국 그룹으로의 편입은 힘들어졌다고 판단한 겁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G7 플러스 가입 문제는 "국내 정치 상황도 있고 해서 장기 과제로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외교부는 당장 눈앞에 닥칠 '코리아 패싱'을 어떻게 극복할지부터가 급한 문제입니다.

특히 북미 대화와 협상이 비핵화가 아니라 핵 일부를 용인하는 '핵군축'으로 흐를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 한국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낼 수 있는지가 관건입니다.

[이재웅/외교부 대변인 : "북한 비핵화를 포함하여 동맹국인 미국과 긴밀히 공조하고 있고 이러한 공조 정책은 앞으로 신행정부와도 계속 이어 나갈 예정입니다."]

또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이 현실화할 경우 북한군 문제 처리 과정에서, 한국이 소외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촬영기자:이호/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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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1-16 19:23:10
    • 수정2025-01-16 19:4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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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외교부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올해 외교부의 업무 추진 계획을 보고했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와 정책 조율을 통해 북미 대화 등에 대비하겠다고 했는데요.

하지만 주요 7개국 협의체를 확대해 우리나라가 가입하겠단 계획은 계엄 사태 여파로 장기 과제로 미뤄졌습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장관 취임 직후부터, G7, 주요 7개국 추가 가입을 우선순위에 두고 추진해온 외교부.

[조태열/외교부 장관/지난해 9월/KBS일요진단 라이브 : "재임 기간 중에 G7+ 후보국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다지고 싶은 것. 그것이 제가 목표하는 중요한 것 중의 하나입니다."]

선진국으로 여겨지는 기존 7개국에 한국, 인도, 호주를 추가하자던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정권을 잡으면서, 가능성이 높아지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외교부 업무보고에서 G7 플러스 가입 문제는 '장기 과제'로 넘겨졌습니다.

12.3 계엄 이후 국내 정치가 극도의 혼란을 빚는 상황에서, 선진국 그룹으로의 편입은 힘들어졌다고 판단한 겁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G7 플러스 가입 문제는 "국내 정치 상황도 있고 해서 장기 과제로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외교부는 당장 눈앞에 닥칠 '코리아 패싱'을 어떻게 극복할지부터가 급한 문제입니다.

특히 북미 대화와 협상이 비핵화가 아니라 핵 일부를 용인하는 '핵군축'으로 흐를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 한국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낼 수 있는지가 관건입니다.

[이재웅/외교부 대변인 : "북한 비핵화를 포함하여 동맹국인 미국과 긴밀히 공조하고 있고 이러한 공조 정책은 앞으로 신행정부와도 계속 이어 나갈 예정입니다."]

또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이 현실화할 경우 북한군 문제 처리 과정에서, 한국이 소외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촬영기자:이호/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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