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내리는게 당연한데…환율 너무 높아 동결”
입력 2025.01.16 (21:44)
수정 2025.01.16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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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은행이 오늘(16일) 기준금리를 3%로 유지했습니다.
국내 소비가 많이 가라앉아서 금리를 내려야 할 상황이지만, 지금 환율이 너무 높아 동결을 선택했습니다.
김지숙 기자가 먼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커피 가격은 8%대, 초콜릿은 10%대 올랐습니다.
가공식품 물가가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김현민/서울 동작구 : "많이 올랐다고 느껴지고 구매가 좀 떨어지는 것도 사실인 것 같습니다."]
휘발유 평균 가격도 리터당 1,700원을 다시 넘었습니다.
[하우권/승용차 운전자 : "주유할 때 보면 기름값이 조금씩 올라간 거 같습니다. 환율이 좀 바뀌고 나서부터 그런 걸 느끼는…"]
커피, 초콜릿, 기름의 공통점, 모두 수입품입니다.
국제 원가는 안 올라도 환율이 오르면, 국내 가격이 뛸 수밖에 없습니다.
이 대목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결정적 이유입니다.
기준금리를 더 내리면 미국과 금리 격차가 더 커지고, 그러면 원·달러 환율이 더 올라, 물가를 또 자극할지 모른다는 걱정입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 "(금융통화위원 전원) 다 경기 상황만 보면 지금 금리를 내리는 것이 당연한 상황이다… 물가 걱정은 당연히 환율이 1,470원 대로 올라왔기 때문에 걱정이 큽니다."]
한국은행은 금리 '인하' 신호를 여러 차례 보냈습니다.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 이례적으로 '인하' 방침을 명시했고, 총재 신년사에서도 신속한 움직임을 거론했습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지난 2일 : "통화정책은 상황 변화에 맞추어 유연하고 기민하게 운영될 필요가 있습니다."]
침체된 내수를 생각하면 금리를 내려야겠지만, 막상 내리자니 환율과 물가가 걸리는 상황.
그래서 좀 더 지켜보자며 '일단 멈춤'을 한 건데, 달리 말하면 이러기도 저러기도 쉽지 않다는 메시지로도 해석됩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이유리/그래픽:여현수
한국은행이 오늘(16일) 기준금리를 3%로 유지했습니다.
국내 소비가 많이 가라앉아서 금리를 내려야 할 상황이지만, 지금 환율이 너무 높아 동결을 선택했습니다.
김지숙 기자가 먼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커피 가격은 8%대, 초콜릿은 10%대 올랐습니다.
가공식품 물가가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김현민/서울 동작구 : "많이 올랐다고 느껴지고 구매가 좀 떨어지는 것도 사실인 것 같습니다."]
휘발유 평균 가격도 리터당 1,700원을 다시 넘었습니다.
[하우권/승용차 운전자 : "주유할 때 보면 기름값이 조금씩 올라간 거 같습니다. 환율이 좀 바뀌고 나서부터 그런 걸 느끼는…"]
커피, 초콜릿, 기름의 공통점, 모두 수입품입니다.
국제 원가는 안 올라도 환율이 오르면, 국내 가격이 뛸 수밖에 없습니다.
이 대목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결정적 이유입니다.
기준금리를 더 내리면 미국과 금리 격차가 더 커지고, 그러면 원·달러 환율이 더 올라, 물가를 또 자극할지 모른다는 걱정입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 "(금융통화위원 전원) 다 경기 상황만 보면 지금 금리를 내리는 것이 당연한 상황이다… 물가 걱정은 당연히 환율이 1,470원 대로 올라왔기 때문에 걱정이 큽니다."]
한국은행은 금리 '인하' 신호를 여러 차례 보냈습니다.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 이례적으로 '인하' 방침을 명시했고, 총재 신년사에서도 신속한 움직임을 거론했습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지난 2일 : "통화정책은 상황 변화에 맞추어 유연하고 기민하게 운영될 필요가 있습니다."]
침체된 내수를 생각하면 금리를 내려야겠지만, 막상 내리자니 환율과 물가가 걸리는 상황.
그래서 좀 더 지켜보자며 '일단 멈춤'을 한 건데, 달리 말하면 이러기도 저러기도 쉽지 않다는 메시지로도 해석됩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이유리/그래픽:여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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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1-16 22:07:41
[앵커]
한국은행이 오늘(16일) 기준금리를 3%로 유지했습니다.
국내 소비가 많이 가라앉아서 금리를 내려야 할 상황이지만, 지금 환율이 너무 높아 동결을 선택했습니다.
김지숙 기자가 먼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커피 가격은 8%대, 초콜릿은 10%대 올랐습니다.
가공식품 물가가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김현민/서울 동작구 : "많이 올랐다고 느껴지고 구매가 좀 떨어지는 것도 사실인 것 같습니다."]
휘발유 평균 가격도 리터당 1,700원을 다시 넘었습니다.
[하우권/승용차 운전자 : "주유할 때 보면 기름값이 조금씩 올라간 거 같습니다. 환율이 좀 바뀌고 나서부터 그런 걸 느끼는…"]
커피, 초콜릿, 기름의 공통점, 모두 수입품입니다.
국제 원가는 안 올라도 환율이 오르면, 국내 가격이 뛸 수밖에 없습니다.
이 대목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결정적 이유입니다.
기준금리를 더 내리면 미국과 금리 격차가 더 커지고, 그러면 원·달러 환율이 더 올라, 물가를 또 자극할지 모른다는 걱정입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 "(금융통화위원 전원) 다 경기 상황만 보면 지금 금리를 내리는 것이 당연한 상황이다… 물가 걱정은 당연히 환율이 1,470원 대로 올라왔기 때문에 걱정이 큽니다."]
한국은행은 금리 '인하' 신호를 여러 차례 보냈습니다.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 이례적으로 '인하' 방침을 명시했고, 총재 신년사에서도 신속한 움직임을 거론했습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지난 2일 : "통화정책은 상황 변화에 맞추어 유연하고 기민하게 운영될 필요가 있습니다."]
침체된 내수를 생각하면 금리를 내려야겠지만, 막상 내리자니 환율과 물가가 걸리는 상황.
그래서 좀 더 지켜보자며 '일단 멈춤'을 한 건데, 달리 말하면 이러기도 저러기도 쉽지 않다는 메시지로도 해석됩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이유리/그래픽:여현수
한국은행이 오늘(16일) 기준금리를 3%로 유지했습니다.
국내 소비가 많이 가라앉아서 금리를 내려야 할 상황이지만, 지금 환율이 너무 높아 동결을 선택했습니다.
김지숙 기자가 먼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커피 가격은 8%대, 초콜릿은 10%대 올랐습니다.
가공식품 물가가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김현민/서울 동작구 : "많이 올랐다고 느껴지고 구매가 좀 떨어지는 것도 사실인 것 같습니다."]
휘발유 평균 가격도 리터당 1,700원을 다시 넘었습니다.
[하우권/승용차 운전자 : "주유할 때 보면 기름값이 조금씩 올라간 거 같습니다. 환율이 좀 바뀌고 나서부터 그런 걸 느끼는…"]
커피, 초콜릿, 기름의 공통점, 모두 수입품입니다.
국제 원가는 안 올라도 환율이 오르면, 국내 가격이 뛸 수밖에 없습니다.
이 대목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결정적 이유입니다.
기준금리를 더 내리면 미국과 금리 격차가 더 커지고, 그러면 원·달러 환율이 더 올라, 물가를 또 자극할지 모른다는 걱정입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 "(금융통화위원 전원) 다 경기 상황만 보면 지금 금리를 내리는 것이 당연한 상황이다… 물가 걱정은 당연히 환율이 1,470원 대로 올라왔기 때문에 걱정이 큽니다."]
한국은행은 금리 '인하' 신호를 여러 차례 보냈습니다.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 이례적으로 '인하' 방침을 명시했고, 총재 신년사에서도 신속한 움직임을 거론했습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지난 2일 : "통화정책은 상황 변화에 맞추어 유연하고 기민하게 운영될 필요가 있습니다."]
침체된 내수를 생각하면 금리를 내려야겠지만, 막상 내리자니 환율과 물가가 걸리는 상황.
그래서 좀 더 지켜보자며 '일단 멈춤'을 한 건데, 달리 말하면 이러기도 저러기도 쉽지 않다는 메시지로도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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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vox@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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