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에 괴사까지…겨울철 저온 화상 주의!

입력 2025.01.16 (21:45) 수정 2025.01.16 (22: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겨울철에 가정이나 일터에서 난방이나 보온을 위해 전기장판이나 핫팩을 사용하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따뜻하다고 오랜 시간 썼다가는 피부 깊은 곳까지 화상을 입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예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추운 겨울철.

추위를 피하기 위해 전기장판이나 온열 의자를 쓰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졌습니다.

[이정임/옷 가게 주인 : "10시 반에 나오면 (오후) 5시까지 틀어요. (온열 의자) 없으면 못 살아, 추워서 안 돼요."]

하지만 오래 사용할 경우 주의할 점이 많습니다.

종일 바깥에서 일하는 요구르트 판매원 강다희 씨에게 핫팩은 어느새 필수품이 됐지만 자주 사용하다 보면 피부가 벌겋게 달아오는 일이 빈번합니다.

[강다희/요구르트 판매원 : "(핫팩을) 신발 밑에도 넣고요. 그냥 양말 속에도 넣고. (오래 쓰면) 아프다가 가렵다가 빨갛게 돼서…."]

따뜻하다고 방심하는 사이 나도 모르게 '저온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화상을 유발하는 온도보다 낮은 50도 정도의 온도에도 장시간 노출되면 피부가 따끔거리다 물집이 생기고, 심하면 괴사까지 되는 겁니다.

실제 최근 5년 동안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전열기 화상 사고만 해도 4백 90여 건에 달합니다.

특히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어 더욱 위험합니다.

[유병연/건양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겉으로는 심하게 안 보이는데 실질적으로 안에 피부까지 깊숙이 들어가서 보이는 것과 달리 2도, 3도 화상까지도…."]

저온 화상을 피하려면 전기장판이나 핫팩 등을 쓸 때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만약 저온 화상을 입었다면 얼음팩을 사용하기보다는 10분 이상 찬물로 열기를 빼주고 바로 병원에 가야 합니다.

KBS 뉴스 김예은입니다.

촬영기자:안성복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화상에 괴사까지…겨울철 저온 화상 주의!
    • 입력 2025-01-16 21:45:55
    • 수정2025-01-16 22:06:47
    뉴스9(대전)
[앵커]

겨울철에 가정이나 일터에서 난방이나 보온을 위해 전기장판이나 핫팩을 사용하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따뜻하다고 오랜 시간 썼다가는 피부 깊은 곳까지 화상을 입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예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추운 겨울철.

추위를 피하기 위해 전기장판이나 온열 의자를 쓰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졌습니다.

[이정임/옷 가게 주인 : "10시 반에 나오면 (오후) 5시까지 틀어요. (온열 의자) 없으면 못 살아, 추워서 안 돼요."]

하지만 오래 사용할 경우 주의할 점이 많습니다.

종일 바깥에서 일하는 요구르트 판매원 강다희 씨에게 핫팩은 어느새 필수품이 됐지만 자주 사용하다 보면 피부가 벌겋게 달아오는 일이 빈번합니다.

[강다희/요구르트 판매원 : "(핫팩을) 신발 밑에도 넣고요. 그냥 양말 속에도 넣고. (오래 쓰면) 아프다가 가렵다가 빨갛게 돼서…."]

따뜻하다고 방심하는 사이 나도 모르게 '저온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화상을 유발하는 온도보다 낮은 50도 정도의 온도에도 장시간 노출되면 피부가 따끔거리다 물집이 생기고, 심하면 괴사까지 되는 겁니다.

실제 최근 5년 동안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전열기 화상 사고만 해도 4백 90여 건에 달합니다.

특히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어 더욱 위험합니다.

[유병연/건양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겉으로는 심하게 안 보이는데 실질적으로 안에 피부까지 깊숙이 들어가서 보이는 것과 달리 2도, 3도 화상까지도…."]

저온 화상을 피하려면 전기장판이나 핫팩 등을 쓸 때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만약 저온 화상을 입었다면 얼음팩을 사용하기보다는 10분 이상 찬물로 열기를 빼주고 바로 병원에 가야 합니다.

KBS 뉴스 김예은입니다.

촬영기자:안성복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전-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