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지의 섬’ 사내면 활로 기대…대규모 사업 정부 지원

입력 2025.01.17 (21:43) 수정 2025.01.17 (22:1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과거 군인들로 북적이던 화천군 사내면이 육군 27사단 해체로 급격한 침체에 빠졌다는 소식, 다들 아실 텐데요.

최근 정부가 접경지역 발전을 위한 계획에 사내면과 연관된 사업을 잇따라 반영하면서, 지역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박성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3년 전만 해도 군인과 면회객들로 북적였던 화천군 사내면 사창리입니다.

지금은 드문드문 지나는 군인이 눈에 띌 뿐 한산한 모습입니다.

지역 경제에 큰 비중을 차지했던 육군 27사단이 2022년 해체되면서, 상경기에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악화일로에 있던 사내면 지역이 발전의 전기를 맞고 있습니다.

정부가 사내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굵직한 사회 기반 자본 사업을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에 반영했습니다.

주민들이 가장 반기는 사업은 경기도 포천시와 화천 사내면을 잇는 '광덕터널' 개설 사업입니다.

주민들은 이 광덕고갯길이 굽은 길과 급경사가 많아 경기도를 오가는데 불편이 많다고 토로하고 있습니다.

터널 개설에는 국비 900억원 등 1,390억 원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터널이 완성되면 포천 이동면에서 사내면까지 거리가 10킬로미터에서 5킬로미터 이상 단축될 전망입니다.

[이해복/화천군 사내면 상가번영회장 : "수도권에 도로 개척이 돼야만 이 화천 지역 아마 상가에도 많은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사내면 경제를 떠받칠 농공단지 조성도 정부 지원이 확정됐습니다.

옛 군항공대 부지에 260억 원을 들여 7만 제곱미터 규모로 조성할 예정인데, 정부가 180억 원 이상을 부담할 전망입니다.

화천군은 이 농공단지에 식자재 가공업체와 피복 업체 같은 군납 기업을 유치해 육성한다는 계획입니다.

[김동하/화천군 지역경제과장 : "매우 고무적입니다. 이런 흐름에 맞춰서 화천군도 사업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와함께 정부의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에는 춘천 소양 8교 건설 등 강원도 접경지역과 관련한 35개 사업이 새로 반영됐습니다.

KBS 뉴스 박성은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육지의 섬’ 사내면 활로 기대…대규모 사업 정부 지원
    • 입력 2025-01-17 21:43:14
    • 수정2025-01-17 22:18:20
    뉴스9(춘천)
[앵커]

과거 군인들로 북적이던 화천군 사내면이 육군 27사단 해체로 급격한 침체에 빠졌다는 소식, 다들 아실 텐데요.

최근 정부가 접경지역 발전을 위한 계획에 사내면과 연관된 사업을 잇따라 반영하면서, 지역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박성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3년 전만 해도 군인과 면회객들로 북적였던 화천군 사내면 사창리입니다.

지금은 드문드문 지나는 군인이 눈에 띌 뿐 한산한 모습입니다.

지역 경제에 큰 비중을 차지했던 육군 27사단이 2022년 해체되면서, 상경기에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악화일로에 있던 사내면 지역이 발전의 전기를 맞고 있습니다.

정부가 사내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굵직한 사회 기반 자본 사업을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에 반영했습니다.

주민들이 가장 반기는 사업은 경기도 포천시와 화천 사내면을 잇는 '광덕터널' 개설 사업입니다.

주민들은 이 광덕고갯길이 굽은 길과 급경사가 많아 경기도를 오가는데 불편이 많다고 토로하고 있습니다.

터널 개설에는 국비 900억원 등 1,390억 원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터널이 완성되면 포천 이동면에서 사내면까지 거리가 10킬로미터에서 5킬로미터 이상 단축될 전망입니다.

[이해복/화천군 사내면 상가번영회장 : "수도권에 도로 개척이 돼야만 이 화천 지역 아마 상가에도 많은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사내면 경제를 떠받칠 농공단지 조성도 정부 지원이 확정됐습니다.

옛 군항공대 부지에 260억 원을 들여 7만 제곱미터 규모로 조성할 예정인데, 정부가 180억 원 이상을 부담할 전망입니다.

화천군은 이 농공단지에 식자재 가공업체와 피복 업체 같은 군납 기업을 유치해 육성한다는 계획입니다.

[김동하/화천군 지역경제과장 : "매우 고무적입니다. 이런 흐름에 맞춰서 화천군도 사업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와함께 정부의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에는 춘천 소양 8교 건설 등 강원도 접경지역과 관련한 35개 사업이 새로 반영됐습니다.

KBS 뉴스 박성은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춘천-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