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이트로 어른이 된 형제 “공부도, 운동도 제 삶이니까요”
입력 2025.01.17 (22:05)
수정 2025.01.17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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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계체전에는 해외에 거주하는 우리 동포들도 출전하고 있는데요.
미국과 일본의 명문대학을 다니면서도 전문 코치의 지도없이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 성장한 형제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고국이 그리워 매년 한국을 찾는다는 허우혁-허준원 형제를 이무형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날카로운 눈빛으로 나란히 링크를 살피는 형제.
동계체전 참가를 위해 일본에서 건너온 허우혁-허준원 형제입니다.
10여년 전 부모님을 따라 한국을 떠났지만, 어린 시절 추억이 깃든 고국의 링크를 매 겨울마다 찾습니다.
[허우혁/형 : "(일본에서는 몇 위 해?) 일본에서 대학생 중에서는 그래도 1,2 등 합니다. (1, 2위 해?)"]
일찌감치 시작한 타향살이는 쉽지 않았습니다.
일본 집에서 가장 가까운 경기장이 300km나 떨어져 있던데다, 그마저도 텃세때문에 자주 이용하기 힘들었습니다.
[허우혁/형 : "처음에는 코치 분도 없고 그러니까 자연스럽게 저는 동생한테 의지를 많이 했고요."]
[허준원/동생 : "둘이 웃으면서 할 수 있어서 저는 그 환경이 너무 좋아서 계속 스케이트를 해 온 것 같아요."]
형제의 사연을 듣고, 밴쿠버 올림픽에서 모태범과 금메달을 겨뤘던 일본의 가토 조지가 3년 전부터 특별 코치를 나섰습니다.
[허준원/동생 : "조지상 목소리는 들렸는데..."]
[가토 조지 : "끝까지 가!"]
스케이트와 함께 성장한 형제는 또한번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작년 미국 아이비리그 코넬대학에 입학한 동생 준원은 학업을 위해 미국으로 떠나고, 이번 동계체전에서 메달을 딴 형 우혁은 오사카 대학 졸업후 한국으로 돌아와 태극마크에 도전할 계획입니다.
[허준원/동생 : "저는 지금처럼 그냥 스케이트를 공부랑 하면서 같이 이렇게 밸런스 시키면서 해갈 생각이고요."]
[허우혁/형 : "(전문 선수로) 도전을 한번 해보고 싶고요. 제가 좋아하는 일을 끝까지, 한번 힘들더라도 끝까지 한번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KBS 뉴스 이무형입니다.
촬영기자:김용모/영상편집:송장섭/CG:박미주
동계체전에는 해외에 거주하는 우리 동포들도 출전하고 있는데요.
미국과 일본의 명문대학을 다니면서도 전문 코치의 지도없이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 성장한 형제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고국이 그리워 매년 한국을 찾는다는 허우혁-허준원 형제를 이무형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날카로운 눈빛으로 나란히 링크를 살피는 형제.
동계체전 참가를 위해 일본에서 건너온 허우혁-허준원 형제입니다.
10여년 전 부모님을 따라 한국을 떠났지만, 어린 시절 추억이 깃든 고국의 링크를 매 겨울마다 찾습니다.
[허우혁/형 : "(일본에서는 몇 위 해?) 일본에서 대학생 중에서는 그래도 1,2 등 합니다. (1, 2위 해?)"]
일찌감치 시작한 타향살이는 쉽지 않았습니다.
일본 집에서 가장 가까운 경기장이 300km나 떨어져 있던데다, 그마저도 텃세때문에 자주 이용하기 힘들었습니다.
[허우혁/형 : "처음에는 코치 분도 없고 그러니까 자연스럽게 저는 동생한테 의지를 많이 했고요."]
[허준원/동생 : "둘이 웃으면서 할 수 있어서 저는 그 환경이 너무 좋아서 계속 스케이트를 해 온 것 같아요."]
형제의 사연을 듣고, 밴쿠버 올림픽에서 모태범과 금메달을 겨뤘던 일본의 가토 조지가 3년 전부터 특별 코치를 나섰습니다.
[허준원/동생 : "조지상 목소리는 들렸는데..."]
[가토 조지 : "끝까지 가!"]
스케이트와 함께 성장한 형제는 또한번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작년 미국 아이비리그 코넬대학에 입학한 동생 준원은 학업을 위해 미국으로 떠나고, 이번 동계체전에서 메달을 딴 형 우혁은 오사카 대학 졸업후 한국으로 돌아와 태극마크에 도전할 계획입니다.
[허준원/동생 : "저는 지금처럼 그냥 스케이트를 공부랑 하면서 같이 이렇게 밸런스 시키면서 해갈 생각이고요."]
[허우혁/형 : "(전문 선수로) 도전을 한번 해보고 싶고요. 제가 좋아하는 일을 끝까지, 한번 힘들더라도 끝까지 한번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KBS 뉴스 이무형입니다.
촬영기자:김용모/영상편집:송장섭/CG: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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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케이트로 어른이 된 형제 “공부도, 운동도 제 삶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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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1-17 22:05:48
- 수정2025-01-17 22:12:35
[앵커]
동계체전에는 해외에 거주하는 우리 동포들도 출전하고 있는데요.
미국과 일본의 명문대학을 다니면서도 전문 코치의 지도없이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 성장한 형제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고국이 그리워 매년 한국을 찾는다는 허우혁-허준원 형제를 이무형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날카로운 눈빛으로 나란히 링크를 살피는 형제.
동계체전 참가를 위해 일본에서 건너온 허우혁-허준원 형제입니다.
10여년 전 부모님을 따라 한국을 떠났지만, 어린 시절 추억이 깃든 고국의 링크를 매 겨울마다 찾습니다.
[허우혁/형 : "(일본에서는 몇 위 해?) 일본에서 대학생 중에서는 그래도 1,2 등 합니다. (1, 2위 해?)"]
일찌감치 시작한 타향살이는 쉽지 않았습니다.
일본 집에서 가장 가까운 경기장이 300km나 떨어져 있던데다, 그마저도 텃세때문에 자주 이용하기 힘들었습니다.
[허우혁/형 : "처음에는 코치 분도 없고 그러니까 자연스럽게 저는 동생한테 의지를 많이 했고요."]
[허준원/동생 : "둘이 웃으면서 할 수 있어서 저는 그 환경이 너무 좋아서 계속 스케이트를 해 온 것 같아요."]
형제의 사연을 듣고, 밴쿠버 올림픽에서 모태범과 금메달을 겨뤘던 일본의 가토 조지가 3년 전부터 특별 코치를 나섰습니다.
[허준원/동생 : "조지상 목소리는 들렸는데..."]
[가토 조지 : "끝까지 가!"]
스케이트와 함께 성장한 형제는 또한번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작년 미국 아이비리그 코넬대학에 입학한 동생 준원은 학업을 위해 미국으로 떠나고, 이번 동계체전에서 메달을 딴 형 우혁은 오사카 대학 졸업후 한국으로 돌아와 태극마크에 도전할 계획입니다.
[허준원/동생 : "저는 지금처럼 그냥 스케이트를 공부랑 하면서 같이 이렇게 밸런스 시키면서 해갈 생각이고요."]
[허우혁/형 : "(전문 선수로) 도전을 한번 해보고 싶고요. 제가 좋아하는 일을 끝까지, 한번 힘들더라도 끝까지 한번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KBS 뉴스 이무형입니다.
촬영기자:김용모/영상편집:송장섭/CG:박미주
동계체전에는 해외에 거주하는 우리 동포들도 출전하고 있는데요.
미국과 일본의 명문대학을 다니면서도 전문 코치의 지도없이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 성장한 형제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고국이 그리워 매년 한국을 찾는다는 허우혁-허준원 형제를 이무형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날카로운 눈빛으로 나란히 링크를 살피는 형제.
동계체전 참가를 위해 일본에서 건너온 허우혁-허준원 형제입니다.
10여년 전 부모님을 따라 한국을 떠났지만, 어린 시절 추억이 깃든 고국의 링크를 매 겨울마다 찾습니다.
[허우혁/형 : "(일본에서는 몇 위 해?) 일본에서 대학생 중에서는 그래도 1,2 등 합니다. (1, 2위 해?)"]
일찌감치 시작한 타향살이는 쉽지 않았습니다.
일본 집에서 가장 가까운 경기장이 300km나 떨어져 있던데다, 그마저도 텃세때문에 자주 이용하기 힘들었습니다.
[허우혁/형 : "처음에는 코치 분도 없고 그러니까 자연스럽게 저는 동생한테 의지를 많이 했고요."]
[허준원/동생 : "둘이 웃으면서 할 수 있어서 저는 그 환경이 너무 좋아서 계속 스케이트를 해 온 것 같아요."]
형제의 사연을 듣고, 밴쿠버 올림픽에서 모태범과 금메달을 겨뤘던 일본의 가토 조지가 3년 전부터 특별 코치를 나섰습니다.
[허준원/동생 : "조지상 목소리는 들렸는데..."]
[가토 조지 : "끝까지 가!"]
스케이트와 함께 성장한 형제는 또한번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작년 미국 아이비리그 코넬대학에 입학한 동생 준원은 학업을 위해 미국으로 떠나고, 이번 동계체전에서 메달을 딴 형 우혁은 오사카 대학 졸업후 한국으로 돌아와 태극마크에 도전할 계획입니다.
[허준원/동생 : "저는 지금처럼 그냥 스케이트를 공부랑 하면서 같이 이렇게 밸런스 시키면서 해갈 생각이고요."]
[허우혁/형 : "(전문 선수로) 도전을 한번 해보고 싶고요. 제가 좋아하는 일을 끝까지, 한번 힘들더라도 끝까지 한번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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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형 기자 nobroth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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