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선포부터 구속 심사까지…‘46일의 기록’
입력 2025.01.18 (21:23)
수정 2025.01.18 (21:3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비상계엄을 선포했던 윤석열 대통령.
46일 만에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 갈림길에 섰습니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그리고 구속영장 청구 등 헌정사 최초의 일들이 잇따라 일어나고 있는데요.
지난 46일을 이승철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지난달 3일 : "종북 반국가 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합니다."]
비상계엄은 2시간 반 만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경찰이 국회 출입을 통제하고, 국회 본청엔 군인까지 들이닥쳤지만, 여야 국회의원 190명이 계엄 해제 요구안을 의결했기 때문입니다.
[우원식/국회의장/지난달 4일 : "국회의 의결에 따라 대통령은 즉시 비상계엄을 해제해야 합니다. 이제 비상계엄 선포는 무효입니다."]
곧바로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등에 대한 야당과 시민단체의 고발이 잇따랐고, 검찰과 공수처 등이 앞다퉈 수사에 나섰습니다.
[박세현/검찰 특별수사본부장/지난달 8일 : "이번 국가적인 중대 사건에 대하여 어떠한 의혹도 남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이재승/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차장/지난달 9일 : "모든 노력을 다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한 수사를 진행할 것입니다."]
이때부터 대한민국 헌정사에서 유례없던 일이 이어졌습니다.
법무부는 현직 대통령 최초로 윤 대통령에 대한 출국금지 사실을 공개했고, 윤 대통령은 자신을 정조준한 검찰과 공수처의 5차례 출석 요청에 불출석으로 대응했습니다.
급기야 공수처는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비록 경호처가 공수처와 경찰의 영장 집행을 한차례 막았지만, 공수처와 경찰은 2번째 시도에서 헌정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의 신병을 확보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체포 첫날 10시간 40분 동안 조사를 받았지만, 진술을 거부했고, 다음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체포적부심에도 나오지 않은 채 공수처 출석 조사를 거부하다, 결국 구속 심사에 출석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김지훈
비상계엄을 선포했던 윤석열 대통령.
46일 만에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 갈림길에 섰습니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그리고 구속영장 청구 등 헌정사 최초의 일들이 잇따라 일어나고 있는데요.
지난 46일을 이승철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지난달 3일 : "종북 반국가 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합니다."]
비상계엄은 2시간 반 만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경찰이 국회 출입을 통제하고, 국회 본청엔 군인까지 들이닥쳤지만, 여야 국회의원 190명이 계엄 해제 요구안을 의결했기 때문입니다.
[우원식/국회의장/지난달 4일 : "국회의 의결에 따라 대통령은 즉시 비상계엄을 해제해야 합니다. 이제 비상계엄 선포는 무효입니다."]
곧바로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등에 대한 야당과 시민단체의 고발이 잇따랐고, 검찰과 공수처 등이 앞다퉈 수사에 나섰습니다.
[박세현/검찰 특별수사본부장/지난달 8일 : "이번 국가적인 중대 사건에 대하여 어떠한 의혹도 남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이재승/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차장/지난달 9일 : "모든 노력을 다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한 수사를 진행할 것입니다."]
이때부터 대한민국 헌정사에서 유례없던 일이 이어졌습니다.
법무부는 현직 대통령 최초로 윤 대통령에 대한 출국금지 사실을 공개했고, 윤 대통령은 자신을 정조준한 검찰과 공수처의 5차례 출석 요청에 불출석으로 대응했습니다.
급기야 공수처는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비록 경호처가 공수처와 경찰의 영장 집행을 한차례 막았지만, 공수처와 경찰은 2번째 시도에서 헌정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의 신병을 확보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체포 첫날 10시간 40분 동안 조사를 받았지만, 진술을 거부했고, 다음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체포적부심에도 나오지 않은 채 공수처 출석 조사를 거부하다, 결국 구속 심사에 출석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김지훈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비상계엄 선포부터 구속 심사까지…‘46일의 기록’
-
- 입력 2025-01-18 21:23:20
- 수정2025-01-18 21:31:33
[앵커]
비상계엄을 선포했던 윤석열 대통령.
46일 만에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 갈림길에 섰습니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그리고 구속영장 청구 등 헌정사 최초의 일들이 잇따라 일어나고 있는데요.
지난 46일을 이승철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지난달 3일 : "종북 반국가 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합니다."]
비상계엄은 2시간 반 만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경찰이 국회 출입을 통제하고, 국회 본청엔 군인까지 들이닥쳤지만, 여야 국회의원 190명이 계엄 해제 요구안을 의결했기 때문입니다.
[우원식/국회의장/지난달 4일 : "국회의 의결에 따라 대통령은 즉시 비상계엄을 해제해야 합니다. 이제 비상계엄 선포는 무효입니다."]
곧바로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등에 대한 야당과 시민단체의 고발이 잇따랐고, 검찰과 공수처 등이 앞다퉈 수사에 나섰습니다.
[박세현/검찰 특별수사본부장/지난달 8일 : "이번 국가적인 중대 사건에 대하여 어떠한 의혹도 남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이재승/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차장/지난달 9일 : "모든 노력을 다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한 수사를 진행할 것입니다."]
이때부터 대한민국 헌정사에서 유례없던 일이 이어졌습니다.
법무부는 현직 대통령 최초로 윤 대통령에 대한 출국금지 사실을 공개했고, 윤 대통령은 자신을 정조준한 검찰과 공수처의 5차례 출석 요청에 불출석으로 대응했습니다.
급기야 공수처는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비록 경호처가 공수처와 경찰의 영장 집행을 한차례 막았지만, 공수처와 경찰은 2번째 시도에서 헌정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의 신병을 확보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체포 첫날 10시간 40분 동안 조사를 받았지만, 진술을 거부했고, 다음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체포적부심에도 나오지 않은 채 공수처 출석 조사를 거부하다, 결국 구속 심사에 출석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김지훈
비상계엄을 선포했던 윤석열 대통령.
46일 만에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 갈림길에 섰습니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그리고 구속영장 청구 등 헌정사 최초의 일들이 잇따라 일어나고 있는데요.
지난 46일을 이승철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지난달 3일 : "종북 반국가 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합니다."]
비상계엄은 2시간 반 만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경찰이 국회 출입을 통제하고, 국회 본청엔 군인까지 들이닥쳤지만, 여야 국회의원 190명이 계엄 해제 요구안을 의결했기 때문입니다.
[우원식/국회의장/지난달 4일 : "국회의 의결에 따라 대통령은 즉시 비상계엄을 해제해야 합니다. 이제 비상계엄 선포는 무효입니다."]
곧바로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등에 대한 야당과 시민단체의 고발이 잇따랐고, 검찰과 공수처 등이 앞다퉈 수사에 나섰습니다.
[박세현/검찰 특별수사본부장/지난달 8일 : "이번 국가적인 중대 사건에 대하여 어떠한 의혹도 남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이재승/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차장/지난달 9일 : "모든 노력을 다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한 수사를 진행할 것입니다."]
이때부터 대한민국 헌정사에서 유례없던 일이 이어졌습니다.
법무부는 현직 대통령 최초로 윤 대통령에 대한 출국금지 사실을 공개했고, 윤 대통령은 자신을 정조준한 검찰과 공수처의 5차례 출석 요청에 불출석으로 대응했습니다.
급기야 공수처는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비록 경호처가 공수처와 경찰의 영장 집행을 한차례 막았지만, 공수처와 경찰은 2번째 시도에서 헌정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의 신병을 확보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체포 첫날 10시간 40분 동안 조사를 받았지만, 진술을 거부했고, 다음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체포적부심에도 나오지 않은 채 공수처 출석 조사를 거부하다, 결국 구속 심사에 출석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김지훈
-
-
이승철 기자 bullseye@kbs.co.kr
이승철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