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in뉴스] 트럼프 시대의 스포츠 전망
입력 2025.01.20 (12:37)
수정 2025.01.20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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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내일 새벽 취임식을 갖고 공식 임기에 들어갑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임기에 스포츠계와 극단적인 갈등을 빚었는데 내년 월드컵과 2028년 LA 올림픽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트럼프 재임 기간중 펼쳐지게 됩니다.
트럼프와 스포츠에 대한 책을 집필한 스포츠 취재부 한성윤 기자와 함께 트럼프 시대의 스포츠를 전망해 보겠습니다.
먼저 미국 대통령은 대부분 스포츠 광인 경우가 많은데 트럼프는 어떤 편입니까?
[기자]
사실 트럼프는 스포츠를 아주 좋아하는 사람이고 메이저리그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다고 주장할 정도로, 스포츠를 잘하는 대통령입니다.
미식 축구 구단을 소유한 적도 있고, 뚜르 드 트럼프라는 사이클 대회를 만든 적도 있고, UFC의 든든한 후원자라는 점에서 볼 수 있듯이 스포츠를 아주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첫번째 재임 기간에 스포츠계와 극심한 갈등을 빚었죠?
[기자]
특히 NBA와 극심한 갈등을 빚었는데요.
르브론 제임스나 스테픈 커리는 트럼프에게 적대적인 감정을 나타내왔습니다.
트럼프가 인종 차별 주의자라는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이른바 블랙 라이브스 매러 운동의 영향인데요.
스포츠 경기가 열릴때 미국에서는 국가 연주를 하는 전통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블랙 라이브스 매러 운동이후 NFL을 시작으로 NBA등에서 국가 연주를 거부하는 사례가 늘어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불쾌감을 나타내면서 국가 연주를 거부하는 선수들을 퇴출시켜야한다고 주장해 더 큰 갈등을 빚었습니다.
미국은 4대 프로스포츠 우승팀이 백악관을 방문하는 오랜 전통이 있는데요.
지난 트럼프 재임 기간에는 이 행사가 반쪽짜리 행사로 전락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 시절까지 축제 분위기에서 펼쳐졌던 백악관 초청 행사에 불참하는 구단이 늘어났구요.
개인 자격으로 불참한 사례도 많았습니다.
백악관 행사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하면서, 미국과 스포츠의 전통이 단절됐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앵커]
메이저리그 야구는 상대적으로 트럼프와 원만한 관계였던 것 같은데, 시구를 하지 않았다죠?
[기자]
미국에서 야구는 전국민의 소풍이라는 말로 통하는데요.
미국 대통령이 메이저리그 시구를 하지 않은 것은 트럼프가 110년만에 처음이었습니다.
메이저리그는 대통령이 개막전 시구를 하는 전통이 1910년부터 이어져 왔습니다.
대부분 화기 애애한 분위기속에서 펼쳐졌구요.
야구를 아주 좋아하는 오바마 대통령이나 부시 대통령 같은 경우는 특히 시구를 즐기는 모습이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은 시구 행사때 뛰어난 야구 실력을 보여주기도 했는데요.
앞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야구 실력은 역대 최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치인이 되기전에는 마이너리그에서 멋진 시구를 보여준 적도 있는데요.
대통령 재임 기간에는 시구를 하지 않았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야유를 듣기 싫어서로 평가되고 있는데요.
코로나 기간에는 시구자로 내정되었다고 거짓말을 한 것이 들통난 적도 있습니다.
미국 야구계에서는 이번 재임 기간에는 시구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합니다.
시구를 하게 된다면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에거 압도적인 지지를 보낸 지역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선의 승부처로 평가되었던 필라델피아나 플로리다 지역에서 시구를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앵커]
내년에는 북중미 월드컵이 펼쳐지는데 이에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구요?
[기자]
내년 열리는 월드컵은 사상 최초로 3개국 공동 개최입니다.
북중미 월드컵은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가 공동 개최하는데 문제는 이 세나라의 사이가 좋지 않다는 점입니다.
미국에서 월드컵을 개최하는 것은 1994년 이후 32년만인데요.
단독 개최 대신 캐나다-멕시코와 연합해서 월드컵을 개최했습니다.
월드컵 개최 당시 대통령이 바로 트럼프 대통령이었는데요.
공동 개최인만큼 국가간 협조가 필수적이지만, 이 세나라의 관계가 좋지 않습니다.
당장 취임 첫 날부터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수입되는 모든 물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캐나다의 트뤼도 총리가 사임한 것에서 나타나듯 미국-캐나다 관계가 역대 최악의 상황입니다.
멕시코는 항상 이민자 문제로 미국과 갈등을 겪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민자에대해 적대적인 정책을 취해왔기때문에 멕시코와의 관계 역시 상당히 위태롭습니다.
물론 국제축구연맹과 트럼프 대통령의 관계가 아주 좋아서 성공 개최에 낙관적이긴 하지만, 캐나다와 멕시코 관계가 어떻게 될 것인지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앵커]
LA올림픽 역시 2028년에 열리는데, IOC 및 LA시가 트럼프에 적대적인 편이라죠?
[기자]
캘리포니아 지역은 전통적으로 민주당 강세 지역인데 트럼프 대통령은 유세조차 하지 않을 정도로 LA와 관계가 나쁘고, IOC 역시 피파와는 다르게 트럼프와 사이가 나쁜 편입니다.
올림픽은 보통 대회 7년전에 개최지가 졀정되는데 2028 LA 올림픽은 11년전인 2017년에 확정되었습니다.
파리 올림픽과 함께 개최지가 확정되었기 때문인데요.
2017년 당시 대통령을 트럼프였습니다.
1984 LA 올림픽 부터 미국에서 열린 올림픽은 개최 확정 당시 대통령과 실제 개최 기간 대통령이 달랐습니다.
그런데 트럼프는 운명처럼 대회 개최와 실제 개최를 동시에 진행하는 사상 첫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이쯤되면 너무나 잘 될 것 같지만 LA는 트럼프와 부딪치는 부분이 많아 연방 정부의 지원이 제대로 이뤄질지 의문입니다.
실제 LA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친환경 올림픽을 표방하면서, 대회기간 차량 운행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는데 환경 관련에 대해 적대적인 트럼프의 생각과는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2017년 트럼프 대통령과 바흐 위원장이 만난 이후 IOC와 미국의 관계가 냉랭해 졌는데 이부분을 어떻게 풀 것인지도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한성윤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하동우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내일 새벽 취임식을 갖고 공식 임기에 들어갑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임기에 스포츠계와 극단적인 갈등을 빚었는데 내년 월드컵과 2028년 LA 올림픽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트럼프 재임 기간중 펼쳐지게 됩니다.
트럼프와 스포츠에 대한 책을 집필한 스포츠 취재부 한성윤 기자와 함께 트럼프 시대의 스포츠를 전망해 보겠습니다.
먼저 미국 대통령은 대부분 스포츠 광인 경우가 많은데 트럼프는 어떤 편입니까?
[기자]
사실 트럼프는 스포츠를 아주 좋아하는 사람이고 메이저리그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다고 주장할 정도로, 스포츠를 잘하는 대통령입니다.
미식 축구 구단을 소유한 적도 있고, 뚜르 드 트럼프라는 사이클 대회를 만든 적도 있고, UFC의 든든한 후원자라는 점에서 볼 수 있듯이 스포츠를 아주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첫번째 재임 기간에 스포츠계와 극심한 갈등을 빚었죠?
[기자]
특히 NBA와 극심한 갈등을 빚었는데요.
르브론 제임스나 스테픈 커리는 트럼프에게 적대적인 감정을 나타내왔습니다.
트럼프가 인종 차별 주의자라는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이른바 블랙 라이브스 매러 운동의 영향인데요.
스포츠 경기가 열릴때 미국에서는 국가 연주를 하는 전통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블랙 라이브스 매러 운동이후 NFL을 시작으로 NBA등에서 국가 연주를 거부하는 사례가 늘어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불쾌감을 나타내면서 국가 연주를 거부하는 선수들을 퇴출시켜야한다고 주장해 더 큰 갈등을 빚었습니다.
미국은 4대 프로스포츠 우승팀이 백악관을 방문하는 오랜 전통이 있는데요.
지난 트럼프 재임 기간에는 이 행사가 반쪽짜리 행사로 전락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 시절까지 축제 분위기에서 펼쳐졌던 백악관 초청 행사에 불참하는 구단이 늘어났구요.
개인 자격으로 불참한 사례도 많았습니다.
백악관 행사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하면서, 미국과 스포츠의 전통이 단절됐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앵커]
메이저리그 야구는 상대적으로 트럼프와 원만한 관계였던 것 같은데, 시구를 하지 않았다죠?
[기자]
미국에서 야구는 전국민의 소풍이라는 말로 통하는데요.
미국 대통령이 메이저리그 시구를 하지 않은 것은 트럼프가 110년만에 처음이었습니다.
메이저리그는 대통령이 개막전 시구를 하는 전통이 1910년부터 이어져 왔습니다.
대부분 화기 애애한 분위기속에서 펼쳐졌구요.
야구를 아주 좋아하는 오바마 대통령이나 부시 대통령 같은 경우는 특히 시구를 즐기는 모습이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은 시구 행사때 뛰어난 야구 실력을 보여주기도 했는데요.
앞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야구 실력은 역대 최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치인이 되기전에는 마이너리그에서 멋진 시구를 보여준 적도 있는데요.
대통령 재임 기간에는 시구를 하지 않았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야유를 듣기 싫어서로 평가되고 있는데요.
코로나 기간에는 시구자로 내정되었다고 거짓말을 한 것이 들통난 적도 있습니다.
미국 야구계에서는 이번 재임 기간에는 시구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합니다.
시구를 하게 된다면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에거 압도적인 지지를 보낸 지역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선의 승부처로 평가되었던 필라델피아나 플로리다 지역에서 시구를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앵커]
내년에는 북중미 월드컵이 펼쳐지는데 이에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구요?
[기자]
내년 열리는 월드컵은 사상 최초로 3개국 공동 개최입니다.
북중미 월드컵은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가 공동 개최하는데 문제는 이 세나라의 사이가 좋지 않다는 점입니다.
미국에서 월드컵을 개최하는 것은 1994년 이후 32년만인데요.
단독 개최 대신 캐나다-멕시코와 연합해서 월드컵을 개최했습니다.
월드컵 개최 당시 대통령이 바로 트럼프 대통령이었는데요.
공동 개최인만큼 국가간 협조가 필수적이지만, 이 세나라의 관계가 좋지 않습니다.
당장 취임 첫 날부터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수입되는 모든 물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캐나다의 트뤼도 총리가 사임한 것에서 나타나듯 미국-캐나다 관계가 역대 최악의 상황입니다.
멕시코는 항상 이민자 문제로 미국과 갈등을 겪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민자에대해 적대적인 정책을 취해왔기때문에 멕시코와의 관계 역시 상당히 위태롭습니다.
물론 국제축구연맹과 트럼프 대통령의 관계가 아주 좋아서 성공 개최에 낙관적이긴 하지만, 캐나다와 멕시코 관계가 어떻게 될 것인지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앵커]
LA올림픽 역시 2028년에 열리는데, IOC 및 LA시가 트럼프에 적대적인 편이라죠?
[기자]
캘리포니아 지역은 전통적으로 민주당 강세 지역인데 트럼프 대통령은 유세조차 하지 않을 정도로 LA와 관계가 나쁘고, IOC 역시 피파와는 다르게 트럼프와 사이가 나쁜 편입니다.
올림픽은 보통 대회 7년전에 개최지가 졀정되는데 2028 LA 올림픽은 11년전인 2017년에 확정되었습니다.
파리 올림픽과 함께 개최지가 확정되었기 때문인데요.
2017년 당시 대통령을 트럼프였습니다.
1984 LA 올림픽 부터 미국에서 열린 올림픽은 개최 확정 당시 대통령과 실제 개최 기간 대통령이 달랐습니다.
그런데 트럼프는 운명처럼 대회 개최와 실제 개최를 동시에 진행하는 사상 첫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이쯤되면 너무나 잘 될 것 같지만 LA는 트럼프와 부딪치는 부분이 많아 연방 정부의 지원이 제대로 이뤄질지 의문입니다.
실제 LA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친환경 올림픽을 표방하면서, 대회기간 차량 운행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는데 환경 관련에 대해 적대적인 트럼프의 생각과는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2017년 트럼프 대통령과 바흐 위원장이 만난 이후 IOC와 미국의 관계가 냉랭해 졌는데 이부분을 어떻게 풀 것인지도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한성윤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하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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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1-20 12:37:42
- 수정2025-01-20 12:48:13
[앵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내일 새벽 취임식을 갖고 공식 임기에 들어갑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임기에 스포츠계와 극단적인 갈등을 빚었는데 내년 월드컵과 2028년 LA 올림픽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트럼프 재임 기간중 펼쳐지게 됩니다.
트럼프와 스포츠에 대한 책을 집필한 스포츠 취재부 한성윤 기자와 함께 트럼프 시대의 스포츠를 전망해 보겠습니다.
먼저 미국 대통령은 대부분 스포츠 광인 경우가 많은데 트럼프는 어떤 편입니까?
[기자]
사실 트럼프는 스포츠를 아주 좋아하는 사람이고 메이저리그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다고 주장할 정도로, 스포츠를 잘하는 대통령입니다.
미식 축구 구단을 소유한 적도 있고, 뚜르 드 트럼프라는 사이클 대회를 만든 적도 있고, UFC의 든든한 후원자라는 점에서 볼 수 있듯이 스포츠를 아주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첫번째 재임 기간에 스포츠계와 극심한 갈등을 빚었죠?
[기자]
특히 NBA와 극심한 갈등을 빚었는데요.
르브론 제임스나 스테픈 커리는 트럼프에게 적대적인 감정을 나타내왔습니다.
트럼프가 인종 차별 주의자라는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이른바 블랙 라이브스 매러 운동의 영향인데요.
스포츠 경기가 열릴때 미국에서는 국가 연주를 하는 전통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블랙 라이브스 매러 운동이후 NFL을 시작으로 NBA등에서 국가 연주를 거부하는 사례가 늘어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불쾌감을 나타내면서 국가 연주를 거부하는 선수들을 퇴출시켜야한다고 주장해 더 큰 갈등을 빚었습니다.
미국은 4대 프로스포츠 우승팀이 백악관을 방문하는 오랜 전통이 있는데요.
지난 트럼프 재임 기간에는 이 행사가 반쪽짜리 행사로 전락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 시절까지 축제 분위기에서 펼쳐졌던 백악관 초청 행사에 불참하는 구단이 늘어났구요.
개인 자격으로 불참한 사례도 많았습니다.
백악관 행사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하면서, 미국과 스포츠의 전통이 단절됐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앵커]
메이저리그 야구는 상대적으로 트럼프와 원만한 관계였던 것 같은데, 시구를 하지 않았다죠?
[기자]
미국에서 야구는 전국민의 소풍이라는 말로 통하는데요.
미국 대통령이 메이저리그 시구를 하지 않은 것은 트럼프가 110년만에 처음이었습니다.
메이저리그는 대통령이 개막전 시구를 하는 전통이 1910년부터 이어져 왔습니다.
대부분 화기 애애한 분위기속에서 펼쳐졌구요.
야구를 아주 좋아하는 오바마 대통령이나 부시 대통령 같은 경우는 특히 시구를 즐기는 모습이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은 시구 행사때 뛰어난 야구 실력을 보여주기도 했는데요.
앞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야구 실력은 역대 최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치인이 되기전에는 마이너리그에서 멋진 시구를 보여준 적도 있는데요.
대통령 재임 기간에는 시구를 하지 않았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야유를 듣기 싫어서로 평가되고 있는데요.
코로나 기간에는 시구자로 내정되었다고 거짓말을 한 것이 들통난 적도 있습니다.
미국 야구계에서는 이번 재임 기간에는 시구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합니다.
시구를 하게 된다면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에거 압도적인 지지를 보낸 지역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선의 승부처로 평가되었던 필라델피아나 플로리다 지역에서 시구를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앵커]
내년에는 북중미 월드컵이 펼쳐지는데 이에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구요?
[기자]
내년 열리는 월드컵은 사상 최초로 3개국 공동 개최입니다.
북중미 월드컵은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가 공동 개최하는데 문제는 이 세나라의 사이가 좋지 않다는 점입니다.
미국에서 월드컵을 개최하는 것은 1994년 이후 32년만인데요.
단독 개최 대신 캐나다-멕시코와 연합해서 월드컵을 개최했습니다.
월드컵 개최 당시 대통령이 바로 트럼프 대통령이었는데요.
공동 개최인만큼 국가간 협조가 필수적이지만, 이 세나라의 관계가 좋지 않습니다.
당장 취임 첫 날부터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수입되는 모든 물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캐나다의 트뤼도 총리가 사임한 것에서 나타나듯 미국-캐나다 관계가 역대 최악의 상황입니다.
멕시코는 항상 이민자 문제로 미국과 갈등을 겪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민자에대해 적대적인 정책을 취해왔기때문에 멕시코와의 관계 역시 상당히 위태롭습니다.
물론 국제축구연맹과 트럼프 대통령의 관계가 아주 좋아서 성공 개최에 낙관적이긴 하지만, 캐나다와 멕시코 관계가 어떻게 될 것인지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앵커]
LA올림픽 역시 2028년에 열리는데, IOC 및 LA시가 트럼프에 적대적인 편이라죠?
[기자]
캘리포니아 지역은 전통적으로 민주당 강세 지역인데 트럼프 대통령은 유세조차 하지 않을 정도로 LA와 관계가 나쁘고, IOC 역시 피파와는 다르게 트럼프와 사이가 나쁜 편입니다.
올림픽은 보통 대회 7년전에 개최지가 졀정되는데 2028 LA 올림픽은 11년전인 2017년에 확정되었습니다.
파리 올림픽과 함께 개최지가 확정되었기 때문인데요.
2017년 당시 대통령을 트럼프였습니다.
1984 LA 올림픽 부터 미국에서 열린 올림픽은 개최 확정 당시 대통령과 실제 개최 기간 대통령이 달랐습니다.
그런데 트럼프는 운명처럼 대회 개최와 실제 개최를 동시에 진행하는 사상 첫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이쯤되면 너무나 잘 될 것 같지만 LA는 트럼프와 부딪치는 부분이 많아 연방 정부의 지원이 제대로 이뤄질지 의문입니다.
실제 LA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친환경 올림픽을 표방하면서, 대회기간 차량 운행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는데 환경 관련에 대해 적대적인 트럼프의 생각과는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2017년 트럼프 대통령과 바흐 위원장이 만난 이후 IOC와 미국의 관계가 냉랭해 졌는데 이부분을 어떻게 풀 것인지도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한성윤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하동우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내일 새벽 취임식을 갖고 공식 임기에 들어갑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임기에 스포츠계와 극단적인 갈등을 빚었는데 내년 월드컵과 2028년 LA 올림픽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트럼프 재임 기간중 펼쳐지게 됩니다.
트럼프와 스포츠에 대한 책을 집필한 스포츠 취재부 한성윤 기자와 함께 트럼프 시대의 스포츠를 전망해 보겠습니다.
먼저 미국 대통령은 대부분 스포츠 광인 경우가 많은데 트럼프는 어떤 편입니까?
[기자]
사실 트럼프는 스포츠를 아주 좋아하는 사람이고 메이저리그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다고 주장할 정도로, 스포츠를 잘하는 대통령입니다.
미식 축구 구단을 소유한 적도 있고, 뚜르 드 트럼프라는 사이클 대회를 만든 적도 있고, UFC의 든든한 후원자라는 점에서 볼 수 있듯이 스포츠를 아주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첫번째 재임 기간에 스포츠계와 극심한 갈등을 빚었죠?
[기자]
특히 NBA와 극심한 갈등을 빚었는데요.
르브론 제임스나 스테픈 커리는 트럼프에게 적대적인 감정을 나타내왔습니다.
트럼프가 인종 차별 주의자라는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이른바 블랙 라이브스 매러 운동의 영향인데요.
스포츠 경기가 열릴때 미국에서는 국가 연주를 하는 전통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블랙 라이브스 매러 운동이후 NFL을 시작으로 NBA등에서 국가 연주를 거부하는 사례가 늘어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불쾌감을 나타내면서 국가 연주를 거부하는 선수들을 퇴출시켜야한다고 주장해 더 큰 갈등을 빚었습니다.
미국은 4대 프로스포츠 우승팀이 백악관을 방문하는 오랜 전통이 있는데요.
지난 트럼프 재임 기간에는 이 행사가 반쪽짜리 행사로 전락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 시절까지 축제 분위기에서 펼쳐졌던 백악관 초청 행사에 불참하는 구단이 늘어났구요.
개인 자격으로 불참한 사례도 많았습니다.
백악관 행사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하면서, 미국과 스포츠의 전통이 단절됐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앵커]
메이저리그 야구는 상대적으로 트럼프와 원만한 관계였던 것 같은데, 시구를 하지 않았다죠?
[기자]
미국에서 야구는 전국민의 소풍이라는 말로 통하는데요.
미국 대통령이 메이저리그 시구를 하지 않은 것은 트럼프가 110년만에 처음이었습니다.
메이저리그는 대통령이 개막전 시구를 하는 전통이 1910년부터 이어져 왔습니다.
대부분 화기 애애한 분위기속에서 펼쳐졌구요.
야구를 아주 좋아하는 오바마 대통령이나 부시 대통령 같은 경우는 특히 시구를 즐기는 모습이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은 시구 행사때 뛰어난 야구 실력을 보여주기도 했는데요.
앞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야구 실력은 역대 최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치인이 되기전에는 마이너리그에서 멋진 시구를 보여준 적도 있는데요.
대통령 재임 기간에는 시구를 하지 않았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야유를 듣기 싫어서로 평가되고 있는데요.
코로나 기간에는 시구자로 내정되었다고 거짓말을 한 것이 들통난 적도 있습니다.
미국 야구계에서는 이번 재임 기간에는 시구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합니다.
시구를 하게 된다면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에거 압도적인 지지를 보낸 지역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선의 승부처로 평가되었던 필라델피아나 플로리다 지역에서 시구를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앵커]
내년에는 북중미 월드컵이 펼쳐지는데 이에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구요?
[기자]
내년 열리는 월드컵은 사상 최초로 3개국 공동 개최입니다.
북중미 월드컵은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가 공동 개최하는데 문제는 이 세나라의 사이가 좋지 않다는 점입니다.
미국에서 월드컵을 개최하는 것은 1994년 이후 32년만인데요.
단독 개최 대신 캐나다-멕시코와 연합해서 월드컵을 개최했습니다.
월드컵 개최 당시 대통령이 바로 트럼프 대통령이었는데요.
공동 개최인만큼 국가간 협조가 필수적이지만, 이 세나라의 관계가 좋지 않습니다.
당장 취임 첫 날부터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수입되는 모든 물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캐나다의 트뤼도 총리가 사임한 것에서 나타나듯 미국-캐나다 관계가 역대 최악의 상황입니다.
멕시코는 항상 이민자 문제로 미국과 갈등을 겪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민자에대해 적대적인 정책을 취해왔기때문에 멕시코와의 관계 역시 상당히 위태롭습니다.
물론 국제축구연맹과 트럼프 대통령의 관계가 아주 좋아서 성공 개최에 낙관적이긴 하지만, 캐나다와 멕시코 관계가 어떻게 될 것인지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앵커]
LA올림픽 역시 2028년에 열리는데, IOC 및 LA시가 트럼프에 적대적인 편이라죠?
[기자]
캘리포니아 지역은 전통적으로 민주당 강세 지역인데 트럼프 대통령은 유세조차 하지 않을 정도로 LA와 관계가 나쁘고, IOC 역시 피파와는 다르게 트럼프와 사이가 나쁜 편입니다.
올림픽은 보통 대회 7년전에 개최지가 졀정되는데 2028 LA 올림픽은 11년전인 2017년에 확정되었습니다.
파리 올림픽과 함께 개최지가 확정되었기 때문인데요.
2017년 당시 대통령을 트럼프였습니다.
1984 LA 올림픽 부터 미국에서 열린 올림픽은 개최 확정 당시 대통령과 실제 개최 기간 대통령이 달랐습니다.
그런데 트럼프는 운명처럼 대회 개최와 실제 개최를 동시에 진행하는 사상 첫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이쯤되면 너무나 잘 될 것 같지만 LA는 트럼프와 부딪치는 부분이 많아 연방 정부의 지원이 제대로 이뤄질지 의문입니다.
실제 LA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친환경 올림픽을 표방하면서, 대회기간 차량 운행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는데 환경 관련에 대해 적대적인 트럼프의 생각과는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2017년 트럼프 대통령과 바흐 위원장이 만난 이후 IOC와 미국의 관계가 냉랭해 졌는데 이부분을 어떻게 풀 것인지도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한성윤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하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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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윤 기자 dream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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