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억만장자 204명 추가…빈곤층은 36억 명 유지
입력 2025.01.20 (17:38)
수정 2025.01.2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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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 세계 억만장자들의 자산이 2023년보다 3배 빠른 속도로 늘어 하루 57억 달러(약 8조 3천억 원)꼴로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반면 하루 8.65달러(약 1만 원) 이하로 생활하는 빈곤층은 여전히 36억 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국제 구호 개발 기구 옥스팜(Oxfam)은 현지 시각 20일 세계경제포럼(WEF) 연례회의 '다보스포럼' 개막에 맞춰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연례 불평등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204명이 1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가진 억만장자 대열에 추가로 올랐습니다.
매주 4명씩 새 억만장자가 탄생한 꼴입니다.
억만장자들의 총자산은 1년 만에 13조 달러에서 15조 달러로, 2조 달러(약 2천900조 원) 늘었습니다. 전년에 비해 3배 큰 증가 폭입니다.
특히 최상위 부자 10명의 자산은 작년 하루 평균 약 1억 달러(1천450억 원)씩 늘었습니다.
옥스팜은 31만 5천 년 전 첫 인류의 등장 이래 매일 1천 달러를 저축하더라도, 최상위 부자 10명 중 1명만큼 돈을 가질 수 없다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들 상위 10명은 재산의 99%를 잃더라도 억만장자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 부를 자랑합니다.
옥스팜은 이 같은 추세라면 앞으로 10년 안에 세계에서 최소 5명의 조만 장자가 탄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옥스팜은 또 억만장자 부의 60%는 상속, 족벌주의, 부패, 독점 권력에서 나온다며 "불평등이 통제 불가능 수준"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빈곤층의 숫자는 1990년 이후로 큰 변화가 없습니다.
전 세계 인구의 44%에 해당하는 약 36억 명이 하루 6.85달러(약 1만 원) 이하로 생활하고 있다고 옥스팜은 전했습니다.
특히 여성 9.8%는 하루 생활비 2.15달러(약 3천100원) 이하의 극빈층 삶을 살고 있고, 같은 생활 수준의 남성 비율은 9.1%로, 여성보다 2천430만 명 적었습니다.
옥스팜은 불평등을 줄이면 극심한 빈곤은 3배 더 빨리 종식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시간당 3천만 달러가 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을 뜻하는 '글로벌 사우스'에서 북반구 선진국을 가르키는 '글로벌 노스'의 수퍼리치 1%에게 가고 있다며, 이러한 구조는 뒤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옥스팜보고서 제공]
반면 하루 8.65달러(약 1만 원) 이하로 생활하는 빈곤층은 여전히 36억 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국제 구호 개발 기구 옥스팜(Oxfam)은 현지 시각 20일 세계경제포럼(WEF) 연례회의 '다보스포럼' 개막에 맞춰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연례 불평등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204명이 1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가진 억만장자 대열에 추가로 올랐습니다.
매주 4명씩 새 억만장자가 탄생한 꼴입니다.
억만장자들의 총자산은 1년 만에 13조 달러에서 15조 달러로, 2조 달러(약 2천900조 원) 늘었습니다. 전년에 비해 3배 큰 증가 폭입니다.
특히 최상위 부자 10명의 자산은 작년 하루 평균 약 1억 달러(1천450억 원)씩 늘었습니다.
옥스팜은 31만 5천 년 전 첫 인류의 등장 이래 매일 1천 달러를 저축하더라도, 최상위 부자 10명 중 1명만큼 돈을 가질 수 없다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들 상위 10명은 재산의 99%를 잃더라도 억만장자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 부를 자랑합니다.
옥스팜은 이 같은 추세라면 앞으로 10년 안에 세계에서 최소 5명의 조만 장자가 탄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옥스팜은 또 억만장자 부의 60%는 상속, 족벌주의, 부패, 독점 권력에서 나온다며 "불평등이 통제 불가능 수준"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빈곤층의 숫자는 1990년 이후로 큰 변화가 없습니다.
전 세계 인구의 44%에 해당하는 약 36억 명이 하루 6.85달러(약 1만 원) 이하로 생활하고 있다고 옥스팜은 전했습니다.
특히 여성 9.8%는 하루 생활비 2.15달러(약 3천100원) 이하의 극빈층 삶을 살고 있고, 같은 생활 수준의 남성 비율은 9.1%로, 여성보다 2천430만 명 적었습니다.
옥스팜은 불평등을 줄이면 극심한 빈곤은 3배 더 빨리 종식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시간당 3천만 달러가 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을 뜻하는 '글로벌 사우스'에서 북반구 선진국을 가르키는 '글로벌 노스'의 수퍼리치 1%에게 가고 있다며, 이러한 구조는 뒤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옥스팜보고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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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억만장자 204명 추가…빈곤층은 36억 명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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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1-20 17:38:30
- 수정2025-01-20 17:40:55

지난해 전 세계 억만장자들의 자산이 2023년보다 3배 빠른 속도로 늘어 하루 57억 달러(약 8조 3천억 원)꼴로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반면 하루 8.65달러(약 1만 원) 이하로 생활하는 빈곤층은 여전히 36억 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국제 구호 개발 기구 옥스팜(Oxfam)은 현지 시각 20일 세계경제포럼(WEF) 연례회의 '다보스포럼' 개막에 맞춰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연례 불평등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204명이 1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가진 억만장자 대열에 추가로 올랐습니다.
매주 4명씩 새 억만장자가 탄생한 꼴입니다.
억만장자들의 총자산은 1년 만에 13조 달러에서 15조 달러로, 2조 달러(약 2천900조 원) 늘었습니다. 전년에 비해 3배 큰 증가 폭입니다.
특히 최상위 부자 10명의 자산은 작년 하루 평균 약 1억 달러(1천450억 원)씩 늘었습니다.
옥스팜은 31만 5천 년 전 첫 인류의 등장 이래 매일 1천 달러를 저축하더라도, 최상위 부자 10명 중 1명만큼 돈을 가질 수 없다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들 상위 10명은 재산의 99%를 잃더라도 억만장자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 부를 자랑합니다.
옥스팜은 이 같은 추세라면 앞으로 10년 안에 세계에서 최소 5명의 조만 장자가 탄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옥스팜은 또 억만장자 부의 60%는 상속, 족벌주의, 부패, 독점 권력에서 나온다며 "불평등이 통제 불가능 수준"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빈곤층의 숫자는 1990년 이후로 큰 변화가 없습니다.
전 세계 인구의 44%에 해당하는 약 36억 명이 하루 6.85달러(약 1만 원) 이하로 생활하고 있다고 옥스팜은 전했습니다.
특히 여성 9.8%는 하루 생활비 2.15달러(약 3천100원) 이하의 극빈층 삶을 살고 있고, 같은 생활 수준의 남성 비율은 9.1%로, 여성보다 2천430만 명 적었습니다.
옥스팜은 불평등을 줄이면 극심한 빈곤은 3배 더 빨리 종식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시간당 3천만 달러가 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을 뜻하는 '글로벌 사우스'에서 북반구 선진국을 가르키는 '글로벌 노스'의 수퍼리치 1%에게 가고 있다며, 이러한 구조는 뒤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옥스팜보고서 제공]
반면 하루 8.65달러(약 1만 원) 이하로 생활하는 빈곤층은 여전히 36억 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국제 구호 개발 기구 옥스팜(Oxfam)은 현지 시각 20일 세계경제포럼(WEF) 연례회의 '다보스포럼' 개막에 맞춰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연례 불평등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204명이 1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가진 억만장자 대열에 추가로 올랐습니다.
매주 4명씩 새 억만장자가 탄생한 꼴입니다.
억만장자들의 총자산은 1년 만에 13조 달러에서 15조 달러로, 2조 달러(약 2천900조 원) 늘었습니다. 전년에 비해 3배 큰 증가 폭입니다.
특히 최상위 부자 10명의 자산은 작년 하루 평균 약 1억 달러(1천450억 원)씩 늘었습니다.
옥스팜은 31만 5천 년 전 첫 인류의 등장 이래 매일 1천 달러를 저축하더라도, 최상위 부자 10명 중 1명만큼 돈을 가질 수 없다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들 상위 10명은 재산의 99%를 잃더라도 억만장자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 부를 자랑합니다.
옥스팜은 이 같은 추세라면 앞으로 10년 안에 세계에서 최소 5명의 조만 장자가 탄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옥스팜은 또 억만장자 부의 60%는 상속, 족벌주의, 부패, 독점 권력에서 나온다며 "불평등이 통제 불가능 수준"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빈곤층의 숫자는 1990년 이후로 큰 변화가 없습니다.
전 세계 인구의 44%에 해당하는 약 36억 명이 하루 6.85달러(약 1만 원) 이하로 생활하고 있다고 옥스팜은 전했습니다.
특히 여성 9.8%는 하루 생활비 2.15달러(약 3천100원) 이하의 극빈층 삶을 살고 있고, 같은 생활 수준의 남성 비율은 9.1%로, 여성보다 2천430만 명 적었습니다.
옥스팜은 불평등을 줄이면 극심한 빈곤은 3배 더 빨리 종식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시간당 3천만 달러가 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을 뜻하는 '글로벌 사우스'에서 북반구 선진국을 가르키는 '글로벌 노스'의 수퍼리치 1%에게 가고 있다며, 이러한 구조는 뒤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옥스팜보고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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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아 기자 gi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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