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고1부터 ‘통합형’ 수능…대비는 어떻게?

입력 2025.01.20 (19:25) 수정 2025.01.20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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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고등학교에 입학할 학생들이 치르는 2028학년도 수능부터는 문, 이과 구분이 사라지고 선택 과목도 없어집니다.

모든 학생이 통합 사회와 통합 과학을 공부해야 하는 건데, 학생들의 학업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김하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예비 고1 학생들이 입시학원에서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이들이 보게 될 2028학년도 수능의 가장 큰 변화는 지금까지와는 달리 문·이과 통합 형태로 치러진다는 겁니다.

[예비 고1 학생/음성변조 : "통합한 것에 대해서는 크게 이견은 없고, 오히려 난이도가 높은 문제들은 약간 줄어들지 않을까…."]

선택 과목 폐지도 큰 변화입니다.

사회, 과학의 경우 지금은 학생들이 총 17개 과목 가운데 최대 2개를 골라 그 과목의 시험만 보면 됐지만, 2028학년도부터는 모든 수험생이 통합사회, 통합과학 시험을 봐야 합니다.

[조현성/예비 고1 : "범위가 많아지다 보니까. 시간을 잘 효율적으로 분배해서 쓰는 거에 대한 부담은 좀 많이 있는 거 같아요."]

통합 사회, 과학 과목은 문항 수와 시험 시간도 기존 과목당 20문항 30분에서 25문항 40분으로 늘어납니다.

또 2점, 3점으로만 구분했던 배점은 문항별 0.5점 단위로 세분화했습니다.

각 대학이 과목별 수준을 평가할 수 있도록 점수는 따로 산출됩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개편으로 탐구 영역에서 변별력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임성호/종로학원 대표 : "문·이과 (모두) 사회과학 탐구 시험을 다 봐야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탐구에 대한 비중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번 개편으로 융합형 인재를 키울 수 있을 거라고 정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학별로 과목별 가중치를 부여하게 되면 통합 수능의 의미가 희석되는거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하은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김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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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비 고1부터 ‘통합형’ 수능…대비는 어떻게?
    • 입력 2025-01-20 19:25:48
    • 수정2025-01-20 20: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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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고등학교에 입학할 학생들이 치르는 2028학년도 수능부터는 문, 이과 구분이 사라지고 선택 과목도 없어집니다.

모든 학생이 통합 사회와 통합 과학을 공부해야 하는 건데, 학생들의 학업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김하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예비 고1 학생들이 입시학원에서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이들이 보게 될 2028학년도 수능의 가장 큰 변화는 지금까지와는 달리 문·이과 통합 형태로 치러진다는 겁니다.

[예비 고1 학생/음성변조 : "통합한 것에 대해서는 크게 이견은 없고, 오히려 난이도가 높은 문제들은 약간 줄어들지 않을까…."]

선택 과목 폐지도 큰 변화입니다.

사회, 과학의 경우 지금은 학생들이 총 17개 과목 가운데 최대 2개를 골라 그 과목의 시험만 보면 됐지만, 2028학년도부터는 모든 수험생이 통합사회, 통합과학 시험을 봐야 합니다.

[조현성/예비 고1 : "범위가 많아지다 보니까. 시간을 잘 효율적으로 분배해서 쓰는 거에 대한 부담은 좀 많이 있는 거 같아요."]

통합 사회, 과학 과목은 문항 수와 시험 시간도 기존 과목당 20문항 30분에서 25문항 40분으로 늘어납니다.

또 2점, 3점으로만 구분했던 배점은 문항별 0.5점 단위로 세분화했습니다.

각 대학이 과목별 수준을 평가할 수 있도록 점수는 따로 산출됩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개편으로 탐구 영역에서 변별력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임성호/종로학원 대표 : "문·이과 (모두) 사회과학 탐구 시험을 다 봐야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탐구에 대한 비중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번 개편으로 융합형 인재를 키울 수 있을 거라고 정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학별로 과목별 가중치를 부여하게 되면 통합 수능의 의미가 희석되는거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하은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김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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