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봉준호 ‘미키17’…“우리 미래에 대한 블랙코미디”
입력 2025.01.20 (19:34)
수정 2025.01.20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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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화 '기생충'으로 세계를 석권한 봉준호 감독이 6년 만에 새 영화를 내놨습니다.
이번에는 '복제인간'을 주제로 한 영화인데, 봉 감독은 인간 냄새 가득한 SF영화라고 소개했습니다.
김상협 기자입니다.
[리포트]
["극한 직업이 될 거예요. 죽는 것에 익숙해져야 하거든요."]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으로, 죽으면 다시 복제되는 '미키'.
["너 왜 안 죽었어?"]
생체 신호가 끊긴 미키17, 곧바로 미키18을 복제하지만, 뒤늦게 미키17이 살아있는 걸 알게 됩니다.
["어이 미키, 잘 죽고 내일 보자!"]
제작비만 1억 5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2천억 원이 넘는 초대형 블록버스터.
하지만 감독은 '휴머니즘'에 영화의 초점을 맞췄습니다.
[봉준호/감독 : "인간 냄새로 가득한 그런 인간적인 SF 영화랄까요? 평범하고, 힘없고, 어찌 보면 좀 불쌍한 청년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빈부 격차를 정면에 내세웠던 전작 '기생충'처럼 거창한 계급 투쟁을 다루지는 않지만, 특유의 블랙코미디, 정치 풍자는 이번에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봉준호/감독 : "인간 사회나 정치에 대해서 심각하게, 또는 유머러스하게 마음껏 풍자할 수 있다는 게 SF(공상과학) 장르의 매력이기 때문에…."]
영화 '트와일라잇'의 로버트 패틴슨을 비롯해 마크 러팔로와 스티븐 연 등 할리우드 스타들도 총출동했습니다.
[로버트 패틴슨/미키 역 : "스타워즈 같은 거대한 스케일의 영화에서 가볍고 유머러스한 장면을 보여주는 SF 물은 흔치 않거든요. 유머를 잃지 않는 용감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AI가 쓰지 못하는 시나리오를 매년 한 편씩 써내는 작가가 되고 싶다는 봉 감독, 미키17은 우리가 조만간 분명히 겪을 일을 영화에 고스란히 담았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촬영기자:김정은/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고석훈/화면제공: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영화 '기생충'으로 세계를 석권한 봉준호 감독이 6년 만에 새 영화를 내놨습니다.
이번에는 '복제인간'을 주제로 한 영화인데, 봉 감독은 인간 냄새 가득한 SF영화라고 소개했습니다.
김상협 기자입니다.
[리포트]
["극한 직업이 될 거예요. 죽는 것에 익숙해져야 하거든요."]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으로, 죽으면 다시 복제되는 '미키'.
["너 왜 안 죽었어?"]
생체 신호가 끊긴 미키17, 곧바로 미키18을 복제하지만, 뒤늦게 미키17이 살아있는 걸 알게 됩니다.
["어이 미키, 잘 죽고 내일 보자!"]
제작비만 1억 5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2천억 원이 넘는 초대형 블록버스터.
하지만 감독은 '휴머니즘'에 영화의 초점을 맞췄습니다.
[봉준호/감독 : "인간 냄새로 가득한 그런 인간적인 SF 영화랄까요? 평범하고, 힘없고, 어찌 보면 좀 불쌍한 청년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빈부 격차를 정면에 내세웠던 전작 '기생충'처럼 거창한 계급 투쟁을 다루지는 않지만, 특유의 블랙코미디, 정치 풍자는 이번에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봉준호/감독 : "인간 사회나 정치에 대해서 심각하게, 또는 유머러스하게 마음껏 풍자할 수 있다는 게 SF(공상과학) 장르의 매력이기 때문에…."]
영화 '트와일라잇'의 로버트 패틴슨을 비롯해 마크 러팔로와 스티븐 연 등 할리우드 스타들도 총출동했습니다.
[로버트 패틴슨/미키 역 : "스타워즈 같은 거대한 스케일의 영화에서 가볍고 유머러스한 장면을 보여주는 SF 물은 흔치 않거든요. 유머를 잃지 않는 용감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AI가 쓰지 못하는 시나리오를 매년 한 편씩 써내는 작가가 되고 싶다는 봉 감독, 미키17은 우리가 조만간 분명히 겪을 일을 영화에 고스란히 담았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촬영기자:김정은/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고석훈/화면제공: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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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화 '기생충'으로 세계를 석권한 봉준호 감독이 6년 만에 새 영화를 내놨습니다.
이번에는 '복제인간'을 주제로 한 영화인데, 봉 감독은 인간 냄새 가득한 SF영화라고 소개했습니다.
김상협 기자입니다.
[리포트]
["극한 직업이 될 거예요. 죽는 것에 익숙해져야 하거든요."]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으로, 죽으면 다시 복제되는 '미키'.
["너 왜 안 죽었어?"]
생체 신호가 끊긴 미키17, 곧바로 미키18을 복제하지만, 뒤늦게 미키17이 살아있는 걸 알게 됩니다.
["어이 미키, 잘 죽고 내일 보자!"]
제작비만 1억 5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2천억 원이 넘는 초대형 블록버스터.
하지만 감독은 '휴머니즘'에 영화의 초점을 맞췄습니다.
[봉준호/감독 : "인간 냄새로 가득한 그런 인간적인 SF 영화랄까요? 평범하고, 힘없고, 어찌 보면 좀 불쌍한 청년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빈부 격차를 정면에 내세웠던 전작 '기생충'처럼 거창한 계급 투쟁을 다루지는 않지만, 특유의 블랙코미디, 정치 풍자는 이번에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봉준호/감독 : "인간 사회나 정치에 대해서 심각하게, 또는 유머러스하게 마음껏 풍자할 수 있다는 게 SF(공상과학) 장르의 매력이기 때문에…."]
영화 '트와일라잇'의 로버트 패틴슨을 비롯해 마크 러팔로와 스티븐 연 등 할리우드 스타들도 총출동했습니다.
[로버트 패틴슨/미키 역 : "스타워즈 같은 거대한 스케일의 영화에서 가볍고 유머러스한 장면을 보여주는 SF 물은 흔치 않거든요. 유머를 잃지 않는 용감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AI가 쓰지 못하는 시나리오를 매년 한 편씩 써내는 작가가 되고 싶다는 봉 감독, 미키17은 우리가 조만간 분명히 겪을 일을 영화에 고스란히 담았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촬영기자:김정은/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고석훈/화면제공: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영화 '기생충'으로 세계를 석권한 봉준호 감독이 6년 만에 새 영화를 내놨습니다.
이번에는 '복제인간'을 주제로 한 영화인데, 봉 감독은 인간 냄새 가득한 SF영화라고 소개했습니다.
김상협 기자입니다.
[리포트]
["극한 직업이 될 거예요. 죽는 것에 익숙해져야 하거든요."]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으로, 죽으면 다시 복제되는 '미키'.
["너 왜 안 죽었어?"]
생체 신호가 끊긴 미키17, 곧바로 미키18을 복제하지만, 뒤늦게 미키17이 살아있는 걸 알게 됩니다.
["어이 미키, 잘 죽고 내일 보자!"]
제작비만 1억 5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2천억 원이 넘는 초대형 블록버스터.
하지만 감독은 '휴머니즘'에 영화의 초점을 맞췄습니다.
[봉준호/감독 : "인간 냄새로 가득한 그런 인간적인 SF 영화랄까요? 평범하고, 힘없고, 어찌 보면 좀 불쌍한 청년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빈부 격차를 정면에 내세웠던 전작 '기생충'처럼 거창한 계급 투쟁을 다루지는 않지만, 특유의 블랙코미디, 정치 풍자는 이번에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봉준호/감독 : "인간 사회나 정치에 대해서 심각하게, 또는 유머러스하게 마음껏 풍자할 수 있다는 게 SF(공상과학) 장르의 매력이기 때문에…."]
영화 '트와일라잇'의 로버트 패틴슨을 비롯해 마크 러팔로와 스티븐 연 등 할리우드 스타들도 총출동했습니다.
[로버트 패틴슨/미키 역 : "스타워즈 같은 거대한 스케일의 영화에서 가볍고 유머러스한 장면을 보여주는 SF 물은 흔치 않거든요. 유머를 잃지 않는 용감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AI가 쓰지 못하는 시나리오를 매년 한 편씩 써내는 작가가 되고 싶다는 봉 감독, 미키17은 우리가 조만간 분명히 겪을 일을 영화에 고스란히 담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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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협 기자 kshsg8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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