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지난해 기업 부과 과징금 26%↑…쿠팡 1천400억 원 ‘최다’

입력 2025.01.22 (12:22) 수정 2025.01.22 (14:3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해 기업에 부과한 과징금 규모가 전년 대비 26% 넘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개별 기업집단에서는 쿠팡이 가장 많은 과징금을 부과받았습니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2023년부터 2024년 공정위의 전체 제재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공정위는 기업에 과징금 5천502억 원을 부과했는데, 전년(4천350억 원)보다 금액이 26.5% 늘었습니다.

공정위 제재 건수는 지난해 124건으로 지난해 111건보다 13건 늘었습니다.

제재 대상 308곳 중 고발 조치가 이뤄진 것은 34건으로, 지난해 28건보다 6건 많았습니다.

고발 대상은 법인 26건, 사주와 임직원 7건, 사업자단체 1건 순이었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법인 고발은 19건에서 늘어난 반면, 사주와 임직원은 8건보다 줄었습니다.

지난해 대기업집단 중 과징금을 가장 많이 부과된 곳은 쿠팡으로 총 1천401억 7천800만 원입니다.

쿠팡 1천400억 4천900만 원과 씨피엘비 1억 2천900만 원 등 개열사 두 곳을 합한 금액입니다. 씨피엘비는 쿠팡의 자사 브랜드 상품인 '곰곰'·'탐사'·'코멧' 등을 전담하는 자회사입니다.

쿠팡과 씨피엘비는 쿠팡 앱에서 고객이 상품명을 검색하면 자사 브랜드 상품이 인위적으로 상위에 노출되도록 조작한 혐의를 받았습니다. 또 구매 후기 작성에 자사 임직원을 동원했다는 의혹도 함께 제기됐습니다.

과징금 2위는 CJ로 과징금 245억 원이 부과됐습니다. CJ프레시웨이 167억 원, 프레시원 78억 원 등입니다.

3위는 197억 6천300만 원이 부과된 현대백화점으로, 현대리바트 191억 2천200만 원과 현대엘앤씨 6억 4천100만 원을 합한 금액입니다.

이어서 4위는 카카오로 총 152억 50만 원이 부과됐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 과징금이 잠정 724억 원에서 151억 원으로 크게 깎여 확정되며 순위가 2위에서 내렸습니다. 이 외 카카오 9천800만 원, 에스엠브랜드마케팅 250만 원 등이 부과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공정위, 지난해 기업 부과 과징금 26%↑…쿠팡 1천400억 원 ‘최다’
    • 입력 2025-01-22 12:22:29
    • 수정2025-01-22 14:37:38
    경제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해 기업에 부과한 과징금 규모가 전년 대비 26% 넘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개별 기업집단에서는 쿠팡이 가장 많은 과징금을 부과받았습니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2023년부터 2024년 공정위의 전체 제재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공정위는 기업에 과징금 5천502억 원을 부과했는데, 전년(4천350억 원)보다 금액이 26.5% 늘었습니다.

공정위 제재 건수는 지난해 124건으로 지난해 111건보다 13건 늘었습니다.

제재 대상 308곳 중 고발 조치가 이뤄진 것은 34건으로, 지난해 28건보다 6건 많았습니다.

고발 대상은 법인 26건, 사주와 임직원 7건, 사업자단체 1건 순이었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법인 고발은 19건에서 늘어난 반면, 사주와 임직원은 8건보다 줄었습니다.

지난해 대기업집단 중 과징금을 가장 많이 부과된 곳은 쿠팡으로 총 1천401억 7천800만 원입니다.

쿠팡 1천400억 4천900만 원과 씨피엘비 1억 2천900만 원 등 개열사 두 곳을 합한 금액입니다. 씨피엘비는 쿠팡의 자사 브랜드 상품인 '곰곰'·'탐사'·'코멧' 등을 전담하는 자회사입니다.

쿠팡과 씨피엘비는 쿠팡 앱에서 고객이 상품명을 검색하면 자사 브랜드 상품이 인위적으로 상위에 노출되도록 조작한 혐의를 받았습니다. 또 구매 후기 작성에 자사 임직원을 동원했다는 의혹도 함께 제기됐습니다.

과징금 2위는 CJ로 과징금 245억 원이 부과됐습니다. CJ프레시웨이 167억 원, 프레시원 78억 원 등입니다.

3위는 197억 6천300만 원이 부과된 현대백화점으로, 현대리바트 191억 2천200만 원과 현대엘앤씨 6억 4천100만 원을 합한 금액입니다.

이어서 4위는 카카오로 총 152억 50만 원이 부과됐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 과징금이 잠정 724억 원에서 151억 원으로 크게 깎여 확정되며 순위가 2위에서 내렸습니다. 이 외 카카오 9천800만 원, 에스엠브랜드마케팅 250만 원 등이 부과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