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대목 ‘축산물 이력제·원산지 위반’ 줄줄이 적발

입력 2025.01.22 (18:10) 수정 2025.01.22 (18:3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설 대목을 앞두고 축산물 원산지 위반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축산물 이력 번호가 다른 한우를 부정 유통하는가 하면 수입 돼지고기를 국산이라고 속여 팔기도 했습니다.

단속 현장을 김예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SNS로 주문을 받아 고기를 판매하는 한 정육점.

포장된 소고기에 12자리 숫자가 찍혀 있습니다.

축산물 이력 번호로, 도축 정보와 사육 환경은 물론 등급까지 바로 알 수 있도록 한 겁니다.

하지만 이 번호와 판매한 소고기는 일치하지 않습니다.

["2개 부위(에서) 이거 채취했는데, 번호가 안 맞아요."]

실제 이력과 다른 소고기는 등급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지만 주인은 모르쇠로 일관합니다.

[정육점 주인/음성변조 : "그럴 수가 없는데… 저는 진짜 그렇게 속이고 판 적이 없는데…"]

아파트 상가 정육점의 진열대에 놓인 소고기에는 아예 이력 번호가 없습니다.

이력 번호를 표기하지 않으면 과태료 대상입니다.

[정육점 주인/음성변조 : "(왜 표시 안 하세요?) 솔직히 얘기해서 진짜 너무 바빠서…"]

'국내산'이라던 냉동 삼겹살도 확인해 보니 가격이 싼 프랑스산이었습니다.

[정육점 주인/음성변조 : "(국산 맞아요?) 솔직하게 잘 모르겠어요. 뒤죽박죽이라서…"]

설 대목을 앞두고 2주간 전국에서 실시한 현장 점검에서 농·축산물 업체 310곳이 축산물 이력제나 원산지 표시 위반으로 적발됐습니다.

[현무궁/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 주무관 : "등급이나 도축 일자, 축산물 이력 번호라든지 원산지 표시 사항을 잘 확인하시고 구입하시면…"]

농산물품질관리원은 연휴를 앞두고 축산물 소비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설 명절 직전까지 단속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예은입니다.

촬영기자:안성복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설 대목 ‘축산물 이력제·원산지 위반’ 줄줄이 적발
    • 입력 2025-01-22 18:10:02
    • 수정2025-01-22 18:36:15
    경제콘서트
[앵커]

설 대목을 앞두고 축산물 원산지 위반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축산물 이력 번호가 다른 한우를 부정 유통하는가 하면 수입 돼지고기를 국산이라고 속여 팔기도 했습니다.

단속 현장을 김예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SNS로 주문을 받아 고기를 판매하는 한 정육점.

포장된 소고기에 12자리 숫자가 찍혀 있습니다.

축산물 이력 번호로, 도축 정보와 사육 환경은 물론 등급까지 바로 알 수 있도록 한 겁니다.

하지만 이 번호와 판매한 소고기는 일치하지 않습니다.

["2개 부위(에서) 이거 채취했는데, 번호가 안 맞아요."]

실제 이력과 다른 소고기는 등급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지만 주인은 모르쇠로 일관합니다.

[정육점 주인/음성변조 : "그럴 수가 없는데… 저는 진짜 그렇게 속이고 판 적이 없는데…"]

아파트 상가 정육점의 진열대에 놓인 소고기에는 아예 이력 번호가 없습니다.

이력 번호를 표기하지 않으면 과태료 대상입니다.

[정육점 주인/음성변조 : "(왜 표시 안 하세요?) 솔직히 얘기해서 진짜 너무 바빠서…"]

'국내산'이라던 냉동 삼겹살도 확인해 보니 가격이 싼 프랑스산이었습니다.

[정육점 주인/음성변조 : "(국산 맞아요?) 솔직하게 잘 모르겠어요. 뒤죽박죽이라서…"]

설 대목을 앞두고 2주간 전국에서 실시한 현장 점검에서 농·축산물 업체 310곳이 축산물 이력제나 원산지 표시 위반으로 적발됐습니다.

[현무궁/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 주무관 : "등급이나 도축 일자, 축산물 이력 번호라든지 원산지 표시 사항을 잘 확인하시고 구입하시면…"]

농산물품질관리원은 연휴를 앞두고 축산물 소비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설 명절 직전까지 단속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예은입니다.

촬영기자:안성복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