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 민생 회복 지원금 지급 무산 반발…“재논의 예정”

입력 2025.01.22 (19:22) 수정 2025.01.22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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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선군이 모든 군민을 대상으로 설 명절 전 민생 회복 지원금을 지원하려 한 계획이 무산됐습니다.

정선군의회가 절차 미비 등을 이유로 관련 조례안을 부결시켰기 때문인데, 주민 반발이 거셉니다.

보도에 정상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선군이 지역 주민들에게 지급하려 한 민생 회복 지원금은 전 군민 1인당 30만 원씩입니다.

강원랜드 주식 배당금 100억 원으로 지역화폐 형태로 지급이 추진됐습니다.

전국적으로도 10여 개 자치단체에서 민생 회복 지원금 지급이 진행 중인 상황.

강원도에서는 정선군이 처음으로 지원금 지급을 추진했습니다.

하지만 관련 조례안은 정선군의회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정선군의회 조례심사특별위원회는 정선군이 충분한 논의 없이 지원금 규모를 정해 부결을 결정했다는 입장입니다.

[송수옥/정선군의회 부의장 : "일방적으로 군에서 군수님께서 끌고 나가시다 보니까 이렇게 무리한 일이 벌어진 거 같습니다."]

지역 주민들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군민을 무시한 민생을 외면한 폭거에 마주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최우선이 돼야 할 주민들을 생각하지 않고, 사실상 정쟁으로 현안을 결정한 것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전상걸/정선군 번영연합회장 : "자기네 자존심은 우리 군민들의 삶보다 더 먼저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으니 그러니 부결시켰죠. 군민들은 거기에 분노하고…."]

정선군도 이번 조례안 부결을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는 모습입니다.

[황승훈/정선군 기획담당관 : "의회하고 원만한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아서 지급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군민들께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논란이 이어지자 정선군의회는 지역 주민들에게 양해를 구한다며 이달(1월) 말 임시회를 통해 관련 조례안을 다시 논의할 계획이라는 입장문을 내놓았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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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선군 민생 회복 지원금 지급 무산 반발…“재논의 예정”
    • 입력 2025-01-22 19:22:46
    • 수정2025-01-22 19:34:36
    뉴스7(춘천)
[앵커]

정선군이 모든 군민을 대상으로 설 명절 전 민생 회복 지원금을 지원하려 한 계획이 무산됐습니다.

정선군의회가 절차 미비 등을 이유로 관련 조례안을 부결시켰기 때문인데, 주민 반발이 거셉니다.

보도에 정상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선군이 지역 주민들에게 지급하려 한 민생 회복 지원금은 전 군민 1인당 30만 원씩입니다.

강원랜드 주식 배당금 100억 원으로 지역화폐 형태로 지급이 추진됐습니다.

전국적으로도 10여 개 자치단체에서 민생 회복 지원금 지급이 진행 중인 상황.

강원도에서는 정선군이 처음으로 지원금 지급을 추진했습니다.

하지만 관련 조례안은 정선군의회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정선군의회 조례심사특별위원회는 정선군이 충분한 논의 없이 지원금 규모를 정해 부결을 결정했다는 입장입니다.

[송수옥/정선군의회 부의장 : "일방적으로 군에서 군수님께서 끌고 나가시다 보니까 이렇게 무리한 일이 벌어진 거 같습니다."]

지역 주민들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군민을 무시한 민생을 외면한 폭거에 마주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최우선이 돼야 할 주민들을 생각하지 않고, 사실상 정쟁으로 현안을 결정한 것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전상걸/정선군 번영연합회장 : "자기네 자존심은 우리 군민들의 삶보다 더 먼저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으니 그러니 부결시켰죠. 군민들은 거기에 분노하고…."]

정선군도 이번 조례안 부결을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는 모습입니다.

[황승훈/정선군 기획담당관 : "의회하고 원만한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아서 지급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군민들께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논란이 이어지자 정선군의회는 지역 주민들에게 양해를 구한다며 이달(1월) 말 임시회를 통해 관련 조례안을 다시 논의할 계획이라는 입장문을 내놓았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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