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식 주택 팔아요”…5억대 중고 거래 사기 일당 구속
입력 2025.01.22 (19:44)
수정 2025.01.22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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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고품 매매 사이트에서 이동식 주택 등 고가의 물건을 싸게 판다고 속여 돈만 받아 챙겨 달아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종교인을 사칭하고 사기 행각을 벌인 이들은 3개월간 얻은 불법 수익만 5억 원이 넘었습니다.
고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고 거래 플랫폼에 600만 원에 나온 복층 이동식 주택.
인천에 사는 여성이 구매 의사를 밝히자 종교인이라는 판매자는 계약금을 먼저 보내라고 합니다.
여성이 우선 300만 원을 입금하곤 이동식 주택이 있다는 강원도 원주에 갔지만 현장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중고 거래 피해자 : "컨테이너를 원래 하나 사고 싶었어요. 근데 이제 그게 굉장히 새걸로 나온 거죠. 저렴한 가격에. 진짜 황당하고 허탈하고."]
대포통장으로 계약금만 받고 사라지는 중고 거래 사기의 거점은 제주도의 한 오피스텔.
일당 4명은 지난해 11월부터 이곳에서 사기 행각을 벌였습니다.
불법으로 중고 거래 계정을 사들인 뒤 농막과 컨테이너 등 고가의 중고 물품을 싸게 판다고 글을 올렸습니다.
목사와 수녀를 사칭해 자체 제작한 명함을 보여주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피해자는 중고 거래가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층이 많았습니다.
[유나겸/제주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 : "(가짜) 사업자 등록증 명함 등을 보여서 구매자들에게 신뢰를 얻은 후에 통장 공급책 대포 통장으로 범죄 수익금을…"]
석 달간 이들이 챙긴 돈만 줄잡아 5억여 원.
추적을 피하기 위해 대포통장에 들어온 돈 일부는 가상화폐로 바꾸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중고 거래 사기 일당 4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넘기고, 해외 거점 조직과의 연계점을 들여다보며 수사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고민주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
중고품 매매 사이트에서 이동식 주택 등 고가의 물건을 싸게 판다고 속여 돈만 받아 챙겨 달아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종교인을 사칭하고 사기 행각을 벌인 이들은 3개월간 얻은 불법 수익만 5억 원이 넘었습니다.
고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고 거래 플랫폼에 600만 원에 나온 복층 이동식 주택.
인천에 사는 여성이 구매 의사를 밝히자 종교인이라는 판매자는 계약금을 먼저 보내라고 합니다.
여성이 우선 300만 원을 입금하곤 이동식 주택이 있다는 강원도 원주에 갔지만 현장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중고 거래 피해자 : "컨테이너를 원래 하나 사고 싶었어요. 근데 이제 그게 굉장히 새걸로 나온 거죠. 저렴한 가격에. 진짜 황당하고 허탈하고."]
대포통장으로 계약금만 받고 사라지는 중고 거래 사기의 거점은 제주도의 한 오피스텔.
일당 4명은 지난해 11월부터 이곳에서 사기 행각을 벌였습니다.
불법으로 중고 거래 계정을 사들인 뒤 농막과 컨테이너 등 고가의 중고 물품을 싸게 판다고 글을 올렸습니다.
목사와 수녀를 사칭해 자체 제작한 명함을 보여주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피해자는 중고 거래가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층이 많았습니다.
[유나겸/제주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 : "(가짜) 사업자 등록증 명함 등을 보여서 구매자들에게 신뢰를 얻은 후에 통장 공급책 대포 통장으로 범죄 수익금을…"]
석 달간 이들이 챙긴 돈만 줄잡아 5억여 원.
추적을 피하기 위해 대포통장에 들어온 돈 일부는 가상화폐로 바꾸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중고 거래 사기 일당 4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넘기고, 해외 거점 조직과의 연계점을 들여다보며 수사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고민주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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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식 주택 팔아요”…5억대 중고 거래 사기 일당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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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1-22 19:4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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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품 매매 사이트에서 이동식 주택 등 고가의 물건을 싸게 판다고 속여 돈만 받아 챙겨 달아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종교인을 사칭하고 사기 행각을 벌인 이들은 3개월간 얻은 불법 수익만 5억 원이 넘었습니다.
고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고 거래 플랫폼에 600만 원에 나온 복층 이동식 주택.
인천에 사는 여성이 구매 의사를 밝히자 종교인이라는 판매자는 계약금을 먼저 보내라고 합니다.
여성이 우선 300만 원을 입금하곤 이동식 주택이 있다는 강원도 원주에 갔지만 현장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중고 거래 피해자 : "컨테이너를 원래 하나 사고 싶었어요. 근데 이제 그게 굉장히 새걸로 나온 거죠. 저렴한 가격에. 진짜 황당하고 허탈하고."]
대포통장으로 계약금만 받고 사라지는 중고 거래 사기의 거점은 제주도의 한 오피스텔.
일당 4명은 지난해 11월부터 이곳에서 사기 행각을 벌였습니다.
불법으로 중고 거래 계정을 사들인 뒤 농막과 컨테이너 등 고가의 중고 물품을 싸게 판다고 글을 올렸습니다.
목사와 수녀를 사칭해 자체 제작한 명함을 보여주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피해자는 중고 거래가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층이 많았습니다.
[유나겸/제주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 : "(가짜) 사업자 등록증 명함 등을 보여서 구매자들에게 신뢰를 얻은 후에 통장 공급책 대포 통장으로 범죄 수익금을…"]
석 달간 이들이 챙긴 돈만 줄잡아 5억여 원.
추적을 피하기 위해 대포통장에 들어온 돈 일부는 가상화폐로 바꾸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중고 거래 사기 일당 4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넘기고, 해외 거점 조직과의 연계점을 들여다보며 수사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고민주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
중고품 매매 사이트에서 이동식 주택 등 고가의 물건을 싸게 판다고 속여 돈만 받아 챙겨 달아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종교인을 사칭하고 사기 행각을 벌인 이들은 3개월간 얻은 불법 수익만 5억 원이 넘었습니다.
고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고 거래 플랫폼에 600만 원에 나온 복층 이동식 주택.
인천에 사는 여성이 구매 의사를 밝히자 종교인이라는 판매자는 계약금을 먼저 보내라고 합니다.
여성이 우선 300만 원을 입금하곤 이동식 주택이 있다는 강원도 원주에 갔지만 현장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중고 거래 피해자 : "컨테이너를 원래 하나 사고 싶었어요. 근데 이제 그게 굉장히 새걸로 나온 거죠. 저렴한 가격에. 진짜 황당하고 허탈하고."]
대포통장으로 계약금만 받고 사라지는 중고 거래 사기의 거점은 제주도의 한 오피스텔.
일당 4명은 지난해 11월부터 이곳에서 사기 행각을 벌였습니다.
불법으로 중고 거래 계정을 사들인 뒤 농막과 컨테이너 등 고가의 중고 물품을 싸게 판다고 글을 올렸습니다.
목사와 수녀를 사칭해 자체 제작한 명함을 보여주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피해자는 중고 거래가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층이 많았습니다.
[유나겸/제주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 : "(가짜) 사업자 등록증 명함 등을 보여서 구매자들에게 신뢰를 얻은 후에 통장 공급책 대포 통장으로 범죄 수익금을…"]
석 달간 이들이 챙긴 돈만 줄잡아 5억여 원.
추적을 피하기 위해 대포통장에 들어온 돈 일부는 가상화폐로 바꾸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중고 거래 사기 일당 4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넘기고, 해외 거점 조직과의 연계점을 들여다보며 수사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고민주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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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주 기자 think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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