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질서 흔드는 트럼프에 “원한다고 제멋대로?”

입력 2025.01.22 (21:25) 수정 2025.01.22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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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 질서를 흔드는 트럼프 대통령에 상대 국가들도 대응책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눈독 들인 그린란드를 자치령으로 둔 덴마크는 원하면 제멋대로 갖는 그런 국제 규칙은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파리 이화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국제 안보를 위해 그린란드가 필요하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막무가내 주장에, 당사자, 그린란드는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무테 에게데/그린란드 총리 : "우리는 미국인이 되고 싶지 않습니다. 덴마크인도 되고 싶지 않습니다. 그린란드의 미래는 그린란드가 결정할 것입니다."]

트럼프는 그린란드를 차지하기 위해 군사력을 쓸 수 있다는 뜻까지 내비쳐왔는데, 덴마크 외무장관은 "얼마나 강대국이건 자신이 원한다고 해서 제멋대로 갖는 국제 규칙은 있을 수 없다" 고 꼬집었습니다.

파나마에선 운하를 노리는 트럼프에 항의하는 거친 시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비에르 마르티네스 아차/파나마 외무장관 : "운하의 주권은 우리 투쟁 역사의 일부이자 영구적인 성과이기 때문에 타협할 수 없습니다."]

당장 다음 달, 25% 관세 폭탄이 예고된 캐나다는 보복 관세로 맞설 준비 중입니다.

미국산 위스키와 오렌지 주스, 반려동물 사료 등 관세로 맞불을 놓을 목록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다만, 캐나다는 수출의 76%를 미국에 의존하고 있어서, 관세로 맞붙을 경우 압도적으로 불리합니다.

관세 위협 속 멕시코도 주권을 가진 독립 국가임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냈습니다.

'멕시코만' 이름을 '미국만'으로 바꾸겠다는 트럼프 주장엔 미국이 생기기 전부터 바다의 이름이 멕시코만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영상편집:이웅/자료조사:권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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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 질서 흔드는 트럼프에 “원한다고 제멋대로?”
    • 입력 2025-01-22 21:25:57
    • 수정2025-01-22 22:2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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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 질서를 흔드는 트럼프 대통령에 상대 국가들도 대응책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눈독 들인 그린란드를 자치령으로 둔 덴마크는 원하면 제멋대로 갖는 그런 국제 규칙은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파리 이화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국제 안보를 위해 그린란드가 필요하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막무가내 주장에, 당사자, 그린란드는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무테 에게데/그린란드 총리 : "우리는 미국인이 되고 싶지 않습니다. 덴마크인도 되고 싶지 않습니다. 그린란드의 미래는 그린란드가 결정할 것입니다."]

트럼프는 그린란드를 차지하기 위해 군사력을 쓸 수 있다는 뜻까지 내비쳐왔는데, 덴마크 외무장관은 "얼마나 강대국이건 자신이 원한다고 해서 제멋대로 갖는 국제 규칙은 있을 수 없다" 고 꼬집었습니다.

파나마에선 운하를 노리는 트럼프에 항의하는 거친 시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비에르 마르티네스 아차/파나마 외무장관 : "운하의 주권은 우리 투쟁 역사의 일부이자 영구적인 성과이기 때문에 타협할 수 없습니다."]

당장 다음 달, 25% 관세 폭탄이 예고된 캐나다는 보복 관세로 맞설 준비 중입니다.

미국산 위스키와 오렌지 주스, 반려동물 사료 등 관세로 맞불을 놓을 목록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다만, 캐나다는 수출의 76%를 미국에 의존하고 있어서, 관세로 맞붙을 경우 압도적으로 불리합니다.

관세 위협 속 멕시코도 주권을 가진 독립 국가임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냈습니다.

'멕시코만' 이름을 '미국만'으로 바꾸겠다는 트럼프 주장엔 미국이 생기기 전부터 바다의 이름이 멕시코만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영상편집:이웅/자료조사:권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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