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개막…경북도 “산업 고도화 박차”

[앵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부터 무역 적자 조사와 전기차 우대 조치 철폐 등 새 정책을 쏟아냈는데요,

주력 산업 타격이 불가피한 경상북도는, 중장기 전략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무거운 금형 등을 사람 대신 옮겨주는 산업용 이동 로봇 제조업체입니다.

미국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으로 경영 환경이 매우 불확실하고 위기감도 크지만, 변화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견할 거란 기대감도 있습니다.

[김현진/로봇업체 대표/구미 로봇기업협의회장 : "저희가 중국의 경쟁을 제치고, 미국 내 뿌리를 내리는 것에는 좀 더 수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본격 출범했습니다.

미국 중심주의 정책이 2017년부터 2020년까지 1기 때보다 더 강력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지역의 주력 산업에도 커다란 영향이 예상됩니다.

특히 철강과 이차전지, 자동차 부품 등은 미국 보호주의 확대로 인한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에너지 화학 분야와 방위산업 등에선 새로운 기회를 포착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가 동시에 나옵니다.

경상북도는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단기적으로는 기업의 환율 변동 대응을 지원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는 연구 개발 투자를 늘리고 수출 다변화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최영숙/경상북도 경제통상국장 : "(경상북도의) 우위가 방위하고 에너지 산업입니다. 그래서 이런 첨단 기술 분야에는 분명히 기회가 있다고 판단해서 이 분야에 대해서 저희가 또 적극적인 R&D 투자로 이 경쟁력을 확고히 하면…."]

취임 첫날부터 외국과의 불공정 무역 관행 등을 재검토하라고 지시하며 큰 변화를 예고한 트럼프 대통령, 경제 구도가 새롭게 재편되는 가운데 세심한 경제 정책과 전략, 맞춤형 지원이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박병규/그래픽:김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