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잠기고, 있는 줄 모르고…외면 받는 한파대피소
입력 2025.01.22 (21:46)
수정 2025.01.22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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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위에 취약한 주민들을 위해 시군마다 한파 응급대피소를 지정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파특보가 내려지면 늦은 밤이나 새벽까지 24시간 따뜻하게 몸을 녹일 수 있는 공간인데요.
일부 대피소는 무관심 속에 이용이 저조하다고 합니다.
민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적이 드문 도로 옆 컨테이너 건물입니다.
보은군이 한파 응급대피소로 지정한 곳입니다.
창문 사이로 이불, 핫팩 등 방한 물품이 보입니다.
하지만 문은 잠겨 있고, 이용할 수 있는지 문의할 연락처도 없습니다.
[근처 주민 : "항상 잠겨 있어. (사람들이) 자주 안 와. 열려서 주민들이 사용하고 그런 건 본 적이 없지. 홍보도 안 해,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도."]
청주시에 단 1곳뿐인 한파 응급대피소입니다.
책상과 의자가 어지럽게 놓여 있습니다.
구석에 난방 기기와 담요, 컵라면 등이 쌓여있습니다.
우리 마을에 이런 한파 응급대피소가 있는지 모르는 주민들이 대다수입니다.
[근처 주민 : "어디? 여기? (안에 들어가면 있더라고요.) 이 안에? 몰랐어요, 지금 처음 들었어요. 추워서 피할 데 있으면 들어가고 하겠죠."]
한파 응급대피소 담당자에게 연락해 봤습니다.
한파특보가 내려졌을 때만 사용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한파 응급대피소 담당자/음성변조 : "한파대피소는 지금 안 하고 있는 거예요. 한파특보 내렸을 때만 운영하는 거예요."]
정작 한파특보가 내려졌을 때 이곳을 이용한 시민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
이에 대해 자치단체는 야간 근무자를 구해야 하는 등 시설 운영에 제약이 많다고 설명합니다.
매서운 추위에 24시간 대응해 재난 사각지대를 막겠다는 한파 응급대피소.
홀몸 어르신이나 행려자, 저소득 주민 등 더 많은 에너지 취약계층이 유용하게 이용하도록 실효성을 높이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그래픽:김선영
추위에 취약한 주민들을 위해 시군마다 한파 응급대피소를 지정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파특보가 내려지면 늦은 밤이나 새벽까지 24시간 따뜻하게 몸을 녹일 수 있는 공간인데요.
일부 대피소는 무관심 속에 이용이 저조하다고 합니다.
민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적이 드문 도로 옆 컨테이너 건물입니다.
보은군이 한파 응급대피소로 지정한 곳입니다.
창문 사이로 이불, 핫팩 등 방한 물품이 보입니다.
하지만 문은 잠겨 있고, 이용할 수 있는지 문의할 연락처도 없습니다.
[근처 주민 : "항상 잠겨 있어. (사람들이) 자주 안 와. 열려서 주민들이 사용하고 그런 건 본 적이 없지. 홍보도 안 해,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도."]
청주시에 단 1곳뿐인 한파 응급대피소입니다.
책상과 의자가 어지럽게 놓여 있습니다.
구석에 난방 기기와 담요, 컵라면 등이 쌓여있습니다.
우리 마을에 이런 한파 응급대피소가 있는지 모르는 주민들이 대다수입니다.
[근처 주민 : "어디? 여기? (안에 들어가면 있더라고요.) 이 안에? 몰랐어요, 지금 처음 들었어요. 추워서 피할 데 있으면 들어가고 하겠죠."]
한파 응급대피소 담당자에게 연락해 봤습니다.
한파특보가 내려졌을 때만 사용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한파 응급대피소 담당자/음성변조 : "한파대피소는 지금 안 하고 있는 거예요. 한파특보 내렸을 때만 운영하는 거예요."]
정작 한파특보가 내려졌을 때 이곳을 이용한 시민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
이에 대해 자치단체는 야간 근무자를 구해야 하는 등 시설 운영에 제약이 많다고 설명합니다.
매서운 추위에 24시간 대응해 재난 사각지대를 막겠다는 한파 응급대피소.
홀몸 어르신이나 행려자, 저소득 주민 등 더 많은 에너지 취약계층이 유용하게 이용하도록 실효성을 높이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그래픽: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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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1-22 22: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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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에 취약한 주민들을 위해 시군마다 한파 응급대피소를 지정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파특보가 내려지면 늦은 밤이나 새벽까지 24시간 따뜻하게 몸을 녹일 수 있는 공간인데요.
일부 대피소는 무관심 속에 이용이 저조하다고 합니다.
민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적이 드문 도로 옆 컨테이너 건물입니다.
보은군이 한파 응급대피소로 지정한 곳입니다.
창문 사이로 이불, 핫팩 등 방한 물품이 보입니다.
하지만 문은 잠겨 있고, 이용할 수 있는지 문의할 연락처도 없습니다.
[근처 주민 : "항상 잠겨 있어. (사람들이) 자주 안 와. 열려서 주민들이 사용하고 그런 건 본 적이 없지. 홍보도 안 해,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도."]
청주시에 단 1곳뿐인 한파 응급대피소입니다.
책상과 의자가 어지럽게 놓여 있습니다.
구석에 난방 기기와 담요, 컵라면 등이 쌓여있습니다.
우리 마을에 이런 한파 응급대피소가 있는지 모르는 주민들이 대다수입니다.
[근처 주민 : "어디? 여기? (안에 들어가면 있더라고요.) 이 안에? 몰랐어요, 지금 처음 들었어요. 추워서 피할 데 있으면 들어가고 하겠죠."]
한파 응급대피소 담당자에게 연락해 봤습니다.
한파특보가 내려졌을 때만 사용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한파 응급대피소 담당자/음성변조 : "한파대피소는 지금 안 하고 있는 거예요. 한파특보 내렸을 때만 운영하는 거예요."]
정작 한파특보가 내려졌을 때 이곳을 이용한 시민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
이에 대해 자치단체는 야간 근무자를 구해야 하는 등 시설 운영에 제약이 많다고 설명합니다.
매서운 추위에 24시간 대응해 재난 사각지대를 막겠다는 한파 응급대피소.
홀몸 어르신이나 행려자, 저소득 주민 등 더 많은 에너지 취약계층이 유용하게 이용하도록 실효성을 높이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그래픽:김선영
추위에 취약한 주민들을 위해 시군마다 한파 응급대피소를 지정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파특보가 내려지면 늦은 밤이나 새벽까지 24시간 따뜻하게 몸을 녹일 수 있는 공간인데요.
일부 대피소는 무관심 속에 이용이 저조하다고 합니다.
민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적이 드문 도로 옆 컨테이너 건물입니다.
보은군이 한파 응급대피소로 지정한 곳입니다.
창문 사이로 이불, 핫팩 등 방한 물품이 보입니다.
하지만 문은 잠겨 있고, 이용할 수 있는지 문의할 연락처도 없습니다.
[근처 주민 : "항상 잠겨 있어. (사람들이) 자주 안 와. 열려서 주민들이 사용하고 그런 건 본 적이 없지. 홍보도 안 해,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도."]
청주시에 단 1곳뿐인 한파 응급대피소입니다.
책상과 의자가 어지럽게 놓여 있습니다.
구석에 난방 기기와 담요, 컵라면 등이 쌓여있습니다.
우리 마을에 이런 한파 응급대피소가 있는지 모르는 주민들이 대다수입니다.
[근처 주민 : "어디? 여기? (안에 들어가면 있더라고요.) 이 안에? 몰랐어요, 지금 처음 들었어요. 추워서 피할 데 있으면 들어가고 하겠죠."]
한파 응급대피소 담당자에게 연락해 봤습니다.
한파특보가 내려졌을 때만 사용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한파 응급대피소 담당자/음성변조 : "한파대피소는 지금 안 하고 있는 거예요. 한파특보 내렸을 때만 운영하는 거예요."]
정작 한파특보가 내려졌을 때 이곳을 이용한 시민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
이에 대해 자치단체는 야간 근무자를 구해야 하는 등 시설 운영에 제약이 많다고 설명합니다.
매서운 추위에 24시간 대응해 재난 사각지대를 막겠다는 한파 응급대피소.
홀몸 어르신이나 행려자, 저소득 주민 등 더 많은 에너지 취약계층이 유용하게 이용하도록 실효성을 높이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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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아 기자 msa4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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