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환경영향평가 일정 윤곽…“사계절 조사 하반기 착수”

[앵커]

제주 제2공항 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일정이 나왔습니다.

실질적인 조사라고 할 수 있는 사계절 조사는 올해 하반기에나 시작될 전망입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9월 기본계획 고시 이후 환경영향평가만 남긴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KBS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를 통해 환경영향평가 관련 내용을 알아봤습니다.

현재 국토교통부 제주지방항공청은 제2공항에 대한 사업 개요를 파악 중입니다.

최근 10년간 공항 관련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환경부의 주요 협의 내용을 들여다보고,

특히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자료를 분석해 평가대상 지역을 설정하는 작업입니다.

환경영향평가를 위한 평가준비서는 3월까지 작성될 예정입니다.

4월에 평가준비서가 제주도에 제출되고, 환경영향평가협의회에서 첫 심의가 진행됩니다.

[조공장/한국환경영향평가학회 부회장 : "환경영향평가 항목과 범위는 환경영향평가협의회 심의를 거쳐서 선정합니다. 그래서 협의회 구성에 유의해야 하는데요. 사업에 찬성하는 쪽의 전문가와 반대하는 쪽의 전문가 모두가 참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석 달 정도 환경영향평가협의회 심의를 거쳐 그 결과를 반영한 평가서 초안이 마련되면, 하반기인 7월에야 사계절 조사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협의회 심의가 지연되면 사계절 조사가 더 늦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사계절 조사가 끝나면 주민 설명회와 공청회를 거쳐 본평가서를 작성하게 됩니다.

이후 제주도와의 본격적인 협의가 시작됩니다.

이 과정에서 제주도는 중점평가사업 지정 여부를 검토할 수 있습니다.

제주도와의 협의를 통해 마련된 검토 보완서를 가지고 환경영향평가심의위원회 심의와 도의회 동의를 거치면 용역은 마무리됩니다.

국토부는 내년 12월까지 제주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할 예정인 가운데,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가 최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그래픽:고준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