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검열 계엄 이제 시작”…야 “내란 특검법 공포해야”

입력 2025.01.23 (12:11) 수정 2025.01.23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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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국회에서는 서부지법 폭동 사태 관련 긴급현안질문이 예정된 가운데, 여야는 오늘도 날 선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검열 계엄이 시작됐다며 이재명 대표의 재판 지연 문제를 재차 지적했고,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폭동을 선동하고 있다면서, 최상목 대행을 향해 내란 특검법을 빨리 공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김민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향해 대한민국을 '검열 공화국'으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카카오톡 검열과 민주당 지지율 하락 이후 여론조사 검열, 방송과 포털 검열 청문회 추진까지, 이재명 대표 비판을 철저히 막으려 한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오늘 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 첫 재판을 앞둔 이 대표를 향해 날을 세웠습니다.

이 대표 측이 공직선거법 허위 사실 공표 조항에 위헌법률심판제청을 신청했단 보도를 언급하며 전형적 재판 지연 꼼수라고 지적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이재명 대표의 재판 지연을 위한 황당무계한 침대 축구 전술이 점입가경입니다. 본인의 생존을 위해 나라의 선거법을 바꿔 달라고 요청하는 게 말이 됩니까?"]

민주당은 이 대표의 재판 지연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다만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죄는 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과도하게 침해한다는 지적에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을 신중히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국민의힘을 향해 서부지법 폭동 사태 관련 국회 차원 규탄 결의안 처리에 협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최상목 권한대행을 향해선 국회를 통과한 '내란 특검'의 공포를 재차 촉구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위헌 요소, 여야 합의, 이런 말씀 마시고. 최상목 대행은 대통령 권한 대행 자격도 경제 부총리 자격도 없습니다. 착각에서 얼른 깨어나십시오."]

국회는 오늘 서부지법 폭동 사태와 관련해 긴급 현안 질문을 진행합니다.

여당은 당시 경찰 대응의 적절성에 대한 지적을, 야당은 폭동 사태와 관련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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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 “검열 계엄 이제 시작”…야 “내란 특검법 공포해야”
    • 입력 2025-01-23 12:11:20
    • 수정2025-01-23 13:02:10
    뉴스 12
[앵커]

오늘 국회에서는 서부지법 폭동 사태 관련 긴급현안질문이 예정된 가운데, 여야는 오늘도 날 선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검열 계엄이 시작됐다며 이재명 대표의 재판 지연 문제를 재차 지적했고,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폭동을 선동하고 있다면서, 최상목 대행을 향해 내란 특검법을 빨리 공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김민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향해 대한민국을 '검열 공화국'으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카카오톡 검열과 민주당 지지율 하락 이후 여론조사 검열, 방송과 포털 검열 청문회 추진까지, 이재명 대표 비판을 철저히 막으려 한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오늘 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 첫 재판을 앞둔 이 대표를 향해 날을 세웠습니다.

이 대표 측이 공직선거법 허위 사실 공표 조항에 위헌법률심판제청을 신청했단 보도를 언급하며 전형적 재판 지연 꼼수라고 지적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이재명 대표의 재판 지연을 위한 황당무계한 침대 축구 전술이 점입가경입니다. 본인의 생존을 위해 나라의 선거법을 바꿔 달라고 요청하는 게 말이 됩니까?"]

민주당은 이 대표의 재판 지연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다만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죄는 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과도하게 침해한다는 지적에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을 신중히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국민의힘을 향해 서부지법 폭동 사태 관련 국회 차원 규탄 결의안 처리에 협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최상목 권한대행을 향해선 국회를 통과한 '내란 특검'의 공포를 재차 촉구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위헌 요소, 여야 합의, 이런 말씀 마시고. 최상목 대행은 대통령 권한 대행 자격도 경제 부총리 자격도 없습니다. 착각에서 얼른 깨어나십시오."]

국회는 오늘 서부지법 폭동 사태와 관련해 긴급 현안 질문을 진행합니다.

여당은 당시 경찰 대응의 적절성에 대한 지적을, 야당은 폭동 사태와 관련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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