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 브리핑] ‘트럼프 코드 맞추기’?…베네수엘라, 갱단 수괴 사살 발표

세계 곳곳의 다양한 소식을 한눈에 전해드리는 '맵 브리핑' 코너입니다.

오늘은 베네수엘라부터 갑니다.

베네수엘라 정부가 강도높은 군·경 작전을 통해 악명 높은 갱단 우두머리를 사살했다고 밝혔습니다.

그 속내가 무엇일까요?

베네수엘라 내무·법무·평화부장관은 현지 시각 22일, 기자회견에서 주민들을 공포에 몰아넣었던 갱단 두목을 총격전 끝에 제압했고, 두목은 사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해당 갱단의 활동에 이웃 국가 콜롬비아의 전직 대통령들이 연관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주장하면서 "남의 나라에 개입해 혼란을 야기하는 상황을 차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당장 이날부터 '베네수엘라 방패 2025'라는 대규모 군사 훈련도 시작했습니다.

[니콜라스 마두로/베네수엘라 대통령 : "국가를 무장 방어하기 위해서는 포괄적이고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한 훈련 역량을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권 국가인 베네수엘라를 침략하려는 모든 집단을 무너뜨릴 수 있어야 합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특히 베네수엘라를 근거지로 둔 갱단 '트렌데아라과'를 향해 사회를 어지럽히는 도구라고 비난했는데요.

트럼프 행정부는 앞서 이 집단을 미국 땅에서 위협이 되는 거리 갱단으로 간주하고 해외 테러 조직 등 명단에 올려놨습니다.

트럼프 1기 정부 때 미국의 강력한 제재로 극심한 경제난을 경험했던 마두로 대통령이 트럼프 2기 출범에 맞춰 잇달아 유화적 제스처를 취하는 모양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