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드 성명에 사라진 ‘한반도 비핵화’…트럼프 2기 한미 외교장관 첫 통화
입력 2025.01.23 (21:43)
수정 2025.01.23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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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첫 통화를 갖고, 북핵 문제에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일본, 호주, 인도의 안보 협의체죠.
쿼드 외교장관 공동성명에서 '한반도 비핵화'란 표현이 사라져, 북한 비핵화 문제가 미국 외교 정책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거 아니냔 우려가 나옵니다.
김경진 기잡니다.
[리포트]
트럼프 2기 외교 사령탑,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의 첫 행보는 일본, 인도, 호주와의 안보 협의체, 쿼드(QUAD) 외교장관 회의였습니다.
트럼프 2기 외교 정책 1순위가 '중국 견제'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겁니다.
쿼드 공동성명에는 중국이 직접 거론되진 않았지만, '무력에 의한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는 표현으로 남중국해 문제를 겨냥했습니다.
통상 쿼드 성명에 들어가던 '한반도 비핵화' 표현은 빠졌습니다.
북한 비핵화가 미국 외교 정책의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대목입니다.
루비오 국무장관은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의 첫 통화에선 북핵 문제와 관련해 긴밀한 공조를 유지하겠다고 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미국이 아직 대북 정책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며, "조 장관이 가능한 한 빨리 방미해 북핵 문제를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재웅/외교부 대변인 : "이른 시기에 워싱턴에서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할 수 있도록 구체 일정을 조율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또 취임 24시간 이내에 조 장관과 통화를 한 건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한국에 대한 미국의 방위공약은 철통과 같이 확고하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미국 국무부 발표엔, 한국과 달리 '북핵'이란 표현 없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공동의 도전'이란 언급만 있는데, 이는 북한 뿐 아니라 중국도 포함된 개념입니다.
대중 견제와 관련한 한미동맹의 역할을 간접적으로 시사한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채상우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첫 통화를 갖고, 북핵 문제에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일본, 호주, 인도의 안보 협의체죠.
쿼드 외교장관 공동성명에서 '한반도 비핵화'란 표현이 사라져, 북한 비핵화 문제가 미국 외교 정책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거 아니냔 우려가 나옵니다.
김경진 기잡니다.
[리포트]
트럼프 2기 외교 사령탑,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의 첫 행보는 일본, 인도, 호주와의 안보 협의체, 쿼드(QUAD) 외교장관 회의였습니다.
트럼프 2기 외교 정책 1순위가 '중국 견제'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겁니다.
쿼드 공동성명에는 중국이 직접 거론되진 않았지만, '무력에 의한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는 표현으로 남중국해 문제를 겨냥했습니다.
통상 쿼드 성명에 들어가던 '한반도 비핵화' 표현은 빠졌습니다.
북한 비핵화가 미국 외교 정책의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대목입니다.
루비오 국무장관은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의 첫 통화에선 북핵 문제와 관련해 긴밀한 공조를 유지하겠다고 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미국이 아직 대북 정책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며, "조 장관이 가능한 한 빨리 방미해 북핵 문제를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재웅/외교부 대변인 : "이른 시기에 워싱턴에서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할 수 있도록 구체 일정을 조율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또 취임 24시간 이내에 조 장관과 통화를 한 건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한국에 대한 미국의 방위공약은 철통과 같이 확고하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미국 국무부 발표엔, 한국과 달리 '북핵'이란 표현 없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공동의 도전'이란 언급만 있는데, 이는 북한 뿐 아니라 중국도 포함된 개념입니다.
대중 견제와 관련한 한미동맹의 역할을 간접적으로 시사한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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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1-23 21:43:53
- 수정2025-01-23 22:25:17
[앵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첫 통화를 갖고, 북핵 문제에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일본, 호주, 인도의 안보 협의체죠.
쿼드 외교장관 공동성명에서 '한반도 비핵화'란 표현이 사라져, 북한 비핵화 문제가 미국 외교 정책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거 아니냔 우려가 나옵니다.
김경진 기잡니다.
[리포트]
트럼프 2기 외교 사령탑,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의 첫 행보는 일본, 인도, 호주와의 안보 협의체, 쿼드(QUAD) 외교장관 회의였습니다.
트럼프 2기 외교 정책 1순위가 '중국 견제'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겁니다.
쿼드 공동성명에는 중국이 직접 거론되진 않았지만, '무력에 의한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는 표현으로 남중국해 문제를 겨냥했습니다.
통상 쿼드 성명에 들어가던 '한반도 비핵화' 표현은 빠졌습니다.
북한 비핵화가 미국 외교 정책의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대목입니다.
루비오 국무장관은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의 첫 통화에선 북핵 문제와 관련해 긴밀한 공조를 유지하겠다고 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미국이 아직 대북 정책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며, "조 장관이 가능한 한 빨리 방미해 북핵 문제를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재웅/외교부 대변인 : "이른 시기에 워싱턴에서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할 수 있도록 구체 일정을 조율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또 취임 24시간 이내에 조 장관과 통화를 한 건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한국에 대한 미국의 방위공약은 철통과 같이 확고하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미국 국무부 발표엔, 한국과 달리 '북핵'이란 표현 없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공동의 도전'이란 언급만 있는데, 이는 북한 뿐 아니라 중국도 포함된 개념입니다.
대중 견제와 관련한 한미동맹의 역할을 간접적으로 시사한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채상우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첫 통화를 갖고, 북핵 문제에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일본, 호주, 인도의 안보 협의체죠.
쿼드 외교장관 공동성명에서 '한반도 비핵화'란 표현이 사라져, 북한 비핵화 문제가 미국 외교 정책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거 아니냔 우려가 나옵니다.
김경진 기잡니다.
[리포트]
트럼프 2기 외교 사령탑,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의 첫 행보는 일본, 인도, 호주와의 안보 협의체, 쿼드(QUAD) 외교장관 회의였습니다.
트럼프 2기 외교 정책 1순위가 '중국 견제'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겁니다.
쿼드 공동성명에는 중국이 직접 거론되진 않았지만, '무력에 의한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는 표현으로 남중국해 문제를 겨냥했습니다.
통상 쿼드 성명에 들어가던 '한반도 비핵화' 표현은 빠졌습니다.
북한 비핵화가 미국 외교 정책의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대목입니다.
루비오 국무장관은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의 첫 통화에선 북핵 문제와 관련해 긴밀한 공조를 유지하겠다고 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미국이 아직 대북 정책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며, "조 장관이 가능한 한 빨리 방미해 북핵 문제를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재웅/외교부 대변인 : "이른 시기에 워싱턴에서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할 수 있도록 구체 일정을 조율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또 취임 24시간 이내에 조 장관과 통화를 한 건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한국에 대한 미국의 방위공약은 철통과 같이 확고하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미국 국무부 발표엔, 한국과 달리 '북핵'이란 표현 없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공동의 도전'이란 언급만 있는데, 이는 북한 뿐 아니라 중국도 포함된 개념입니다.
대중 견제와 관련한 한미동맹의 역할을 간접적으로 시사한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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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기자 kj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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