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없는 ‘건설 침체’…지난해 성장률 2% 턱걸이
입력 2025.01.23 (21:57)
수정 2025.01.23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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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경제 성장률이 원래 예상보다 더 낮은 2%에 그쳤습니다.
소비와 수출, 다 내리막 추세고, 특히 건설 경기가 심각해서 성장률을 더 끌어내렸습니다.
최인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의도 면적의 스무 배라는 시화호입니다.
드넓은 호수 끝단에 시화호 멀티테크노밸리가 개발 중입니다.
프로젝트 파이낸싱, PF로 돈을 끌어와 대형 해양레저복합단지를 표방했지만, 가장 알짜 부지마저도 3년째 매수자를 못 찾고 있습니다.
[인근 상인/음성변조 : "(사람이 그렇게 많은 느낌은 아닌지?) 그렇죠. 보시면 아시겠지만. 공실률은 좀 높아요."]
이런 PF 매물을 처분하잔 취지로 전에 없던 합동 매각까지 진행됐지만, 머뭇거리는 기미가 역력합니다.
[서민식/시행사 직원 : "토지 매입에 대해서는 기대는 없지만 그래도 혹시나 한번 보려고 왔고."]
[박충순/건설사 대표이사 : "(부동산) 소비자들의 투자 심리가 많이 위축되었거든요."]
지난해 4분기 건설투자는 전 분기보다 3.2% 줄었는데, 3분기도, 2분기도 마이너스였습니다.
3분기 연속 뒷걸음질은 2010년 이후 처음입니다.
전체 GDP가 100이라면 건설투자는 15 정도.
심한 건설 부진은 GDP를 끌어내릴 수 있습니다.
지난해 성장률은 한국은행 전망치보다 낮은 2.0%로 집계됐습니다.
[신승철/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 "민간 소비 회복세가 약화된 가운데 건설투자 부진이 지속되었습니다."]
상반기는 힘들어도 하반기엔 풀릴 거라는 이른바 '상저하고'론도 더는 기대기 어려워 보입니다.
[김범석/기획재정부 1차관/지난달 27일 : "현재 상황을 봤었을 때는 (올해) 하반기가 (상반기보다) 조금 더 어려운 게 아니냐는 생각을 갖고 있지만…"]
하반기 성장률이 상반기보다 나았던 건 최근 4년 동안 2023년 한 해뿐입니다.
KBS 뉴스 최인영입니다.
촬영기자:김보현/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고석훈
지난해 경제 성장률이 원래 예상보다 더 낮은 2%에 그쳤습니다.
소비와 수출, 다 내리막 추세고, 특히 건설 경기가 심각해서 성장률을 더 끌어내렸습니다.
최인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의도 면적의 스무 배라는 시화호입니다.
드넓은 호수 끝단에 시화호 멀티테크노밸리가 개발 중입니다.
프로젝트 파이낸싱, PF로 돈을 끌어와 대형 해양레저복합단지를 표방했지만, 가장 알짜 부지마저도 3년째 매수자를 못 찾고 있습니다.
[인근 상인/음성변조 : "(사람이 그렇게 많은 느낌은 아닌지?) 그렇죠. 보시면 아시겠지만. 공실률은 좀 높아요."]
이런 PF 매물을 처분하잔 취지로 전에 없던 합동 매각까지 진행됐지만, 머뭇거리는 기미가 역력합니다.
[서민식/시행사 직원 : "토지 매입에 대해서는 기대는 없지만 그래도 혹시나 한번 보려고 왔고."]
[박충순/건설사 대표이사 : "(부동산) 소비자들의 투자 심리가 많이 위축되었거든요."]
지난해 4분기 건설투자는 전 분기보다 3.2% 줄었는데, 3분기도, 2분기도 마이너스였습니다.
3분기 연속 뒷걸음질은 2010년 이후 처음입니다.
전체 GDP가 100이라면 건설투자는 15 정도.
심한 건설 부진은 GDP를 끌어내릴 수 있습니다.
지난해 성장률은 한국은행 전망치보다 낮은 2.0%로 집계됐습니다.
[신승철/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 "민간 소비 회복세가 약화된 가운데 건설투자 부진이 지속되었습니다."]
상반기는 힘들어도 하반기엔 풀릴 거라는 이른바 '상저하고'론도 더는 기대기 어려워 보입니다.
[김범석/기획재정부 1차관/지난달 27일 : "현재 상황을 봤었을 때는 (올해) 하반기가 (상반기보다) 조금 더 어려운 게 아니냐는 생각을 갖고 있지만…"]
하반기 성장률이 상반기보다 나았던 건 최근 4년 동안 2023년 한 해뿐입니다.
KBS 뉴스 최인영입니다.
촬영기자:김보현/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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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닥 없는 ‘건설 침체’…지난해 성장률 2% 턱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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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1-23 21:57:20
- 수정2025-01-23 22:24:31
[앵커]
지난해 경제 성장률이 원래 예상보다 더 낮은 2%에 그쳤습니다.
소비와 수출, 다 내리막 추세고, 특히 건설 경기가 심각해서 성장률을 더 끌어내렸습니다.
최인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의도 면적의 스무 배라는 시화호입니다.
드넓은 호수 끝단에 시화호 멀티테크노밸리가 개발 중입니다.
프로젝트 파이낸싱, PF로 돈을 끌어와 대형 해양레저복합단지를 표방했지만, 가장 알짜 부지마저도 3년째 매수자를 못 찾고 있습니다.
[인근 상인/음성변조 : "(사람이 그렇게 많은 느낌은 아닌지?) 그렇죠. 보시면 아시겠지만. 공실률은 좀 높아요."]
이런 PF 매물을 처분하잔 취지로 전에 없던 합동 매각까지 진행됐지만, 머뭇거리는 기미가 역력합니다.
[서민식/시행사 직원 : "토지 매입에 대해서는 기대는 없지만 그래도 혹시나 한번 보려고 왔고."]
[박충순/건설사 대표이사 : "(부동산) 소비자들의 투자 심리가 많이 위축되었거든요."]
지난해 4분기 건설투자는 전 분기보다 3.2% 줄었는데, 3분기도, 2분기도 마이너스였습니다.
3분기 연속 뒷걸음질은 2010년 이후 처음입니다.
전체 GDP가 100이라면 건설투자는 15 정도.
심한 건설 부진은 GDP를 끌어내릴 수 있습니다.
지난해 성장률은 한국은행 전망치보다 낮은 2.0%로 집계됐습니다.
[신승철/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 "민간 소비 회복세가 약화된 가운데 건설투자 부진이 지속되었습니다."]
상반기는 힘들어도 하반기엔 풀릴 거라는 이른바 '상저하고'론도 더는 기대기 어려워 보입니다.
[김범석/기획재정부 1차관/지난달 27일 : "현재 상황을 봤었을 때는 (올해) 하반기가 (상반기보다) 조금 더 어려운 게 아니냐는 생각을 갖고 있지만…"]
하반기 성장률이 상반기보다 나았던 건 최근 4년 동안 2023년 한 해뿐입니다.
KBS 뉴스 최인영입니다.
촬영기자:김보현/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고석훈
지난해 경제 성장률이 원래 예상보다 더 낮은 2%에 그쳤습니다.
소비와 수출, 다 내리막 추세고, 특히 건설 경기가 심각해서 성장률을 더 끌어내렸습니다.
최인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의도 면적의 스무 배라는 시화호입니다.
드넓은 호수 끝단에 시화호 멀티테크노밸리가 개발 중입니다.
프로젝트 파이낸싱, PF로 돈을 끌어와 대형 해양레저복합단지를 표방했지만, 가장 알짜 부지마저도 3년째 매수자를 못 찾고 있습니다.
[인근 상인/음성변조 : "(사람이 그렇게 많은 느낌은 아닌지?) 그렇죠. 보시면 아시겠지만. 공실률은 좀 높아요."]
이런 PF 매물을 처분하잔 취지로 전에 없던 합동 매각까지 진행됐지만, 머뭇거리는 기미가 역력합니다.
[서민식/시행사 직원 : "토지 매입에 대해서는 기대는 없지만 그래도 혹시나 한번 보려고 왔고."]
[박충순/건설사 대표이사 : "(부동산) 소비자들의 투자 심리가 많이 위축되었거든요."]
지난해 4분기 건설투자는 전 분기보다 3.2% 줄었는데, 3분기도, 2분기도 마이너스였습니다.
3분기 연속 뒷걸음질은 2010년 이후 처음입니다.
전체 GDP가 100이라면 건설투자는 15 정도.
심한 건설 부진은 GDP를 끌어내릴 수 있습니다.
지난해 성장률은 한국은행 전망치보다 낮은 2.0%로 집계됐습니다.
[신승철/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 "민간 소비 회복세가 약화된 가운데 건설투자 부진이 지속되었습니다."]
상반기는 힘들어도 하반기엔 풀릴 거라는 이른바 '상저하고'론도 더는 기대기 어려워 보입니다.
[김범석/기획재정부 1차관/지난달 27일 : "현재 상황을 봤었을 때는 (올해) 하반기가 (상반기보다) 조금 더 어려운 게 아니냐는 생각을 갖고 있지만…"]
하반기 성장률이 상반기보다 나았던 건 최근 4년 동안 2023년 한 해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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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영 기자 in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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