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 2030년 이전”…공정성·사업비 ‘관건’

입력 2025.01.24 (08:19) 수정 2025.01.2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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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 도심 군부대 이전 후보지가 3곳으로 압축된 가운데 최종 후보지는 오는 3월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홍준표 시장이 누차 언급한 군위군이 예비 후보지에 포함되면서 결국 군위로 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자, 대구시는 공정한 절차를 약속했습니다.

이하늬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 군부대 이전 예비후보지가 군위와 상주, 영천 3파전으로 압축됐습니다.

국방부가 작전성과 정주여건 평가에서 세 곳 모두 적합하다고 판단했는데 순위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공을 넘겨받은 대구시는, 3곳의 사업성과 수용성을 평가해 오는 3월 최종 후보지를 결정합니다.

문제는, 그동안 홍준표 시장이 공공연하게 언급해 온 군위군이 예비후보지에 포함됐다는 겁니다.

국방부의 평가 점수는 최종 선정에 반영되지 않는 만큼 결정은 대구시 손에 달린 겁니다.

[홍준표/대구시장/지난해 9월 : "향후 이게 억지를 부릴 때 우리가 과연 행정력으로 통제가 가능하냐, 그것까지 다 감안해야 돼요."]

이에 대해 대구시는 대구정책연구원에 맡겨 공정하게 평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영대/대구시 군사시설이전특보 : "군위로 한정한다고 했으면은 사실 예비후보지 세 군데가 내려왔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 굳이 평가할 이유가 없는 것이죠. 그래서 동등한 조건에서 평가를 진행할 것이고..."]

이전지가 결정되더라도 난항이 예상됩니다.

특수목적법인 사업자가 먼저 군부대를 짓고 종전 부지를 넘겨받아 이익을 환수하는 방식으로 사업이 진행되는데,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천 등 타 도시 군부대 이전 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입니다.

[윤영대/대구시 군사시설이전특보 : "건설경기나 여러 가지 면에서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수성구 지역에 위치한 부지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개발에 따른 사업성 있다고..."]

건군 이래 최대 규모의 대구 군부대 통합이전사업, 오는 2030년 부대이전을 마치겠다는 대구시 계획이 순항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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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부대 2030년 이전”…공정성·사업비 ‘관건’
    • 입력 2025-01-24 08:19:46
    • 수정2025-01-24 10: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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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 도심 군부대 이전 후보지가 3곳으로 압축된 가운데 최종 후보지는 오는 3월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홍준표 시장이 누차 언급한 군위군이 예비 후보지에 포함되면서 결국 군위로 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자, 대구시는 공정한 절차를 약속했습니다.

이하늬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 군부대 이전 예비후보지가 군위와 상주, 영천 3파전으로 압축됐습니다.

국방부가 작전성과 정주여건 평가에서 세 곳 모두 적합하다고 판단했는데 순위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공을 넘겨받은 대구시는, 3곳의 사업성과 수용성을 평가해 오는 3월 최종 후보지를 결정합니다.

문제는, 그동안 홍준표 시장이 공공연하게 언급해 온 군위군이 예비후보지에 포함됐다는 겁니다.

국방부의 평가 점수는 최종 선정에 반영되지 않는 만큼 결정은 대구시 손에 달린 겁니다.

[홍준표/대구시장/지난해 9월 : "향후 이게 억지를 부릴 때 우리가 과연 행정력으로 통제가 가능하냐, 그것까지 다 감안해야 돼요."]

이에 대해 대구시는 대구정책연구원에 맡겨 공정하게 평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영대/대구시 군사시설이전특보 : "군위로 한정한다고 했으면은 사실 예비후보지 세 군데가 내려왔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 굳이 평가할 이유가 없는 것이죠. 그래서 동등한 조건에서 평가를 진행할 것이고..."]

이전지가 결정되더라도 난항이 예상됩니다.

특수목적법인 사업자가 먼저 군부대를 짓고 종전 부지를 넘겨받아 이익을 환수하는 방식으로 사업이 진행되는데,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천 등 타 도시 군부대 이전 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입니다.

[윤영대/대구시 군사시설이전특보 : "건설경기나 여러 가지 면에서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수성구 지역에 위치한 부지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개발에 따른 사업성 있다고..."]

건군 이래 최대 규모의 대구 군부대 통합이전사업, 오는 2030년 부대이전을 마치겠다는 대구시 계획이 순항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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