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천재 화가의 이면 ‘카라바조’…좀비로 돌아온 가족 ‘언데드 다루는 법’

[앵커]

한국 영화의 강세 속에 독특한 소재로 무장한 해외 영화들이 국내 극장가에 도전장을 냈습니다.

이탈리아 3대 천재 화가로 꼽히는 '카라바조'를 조명한 예술영화, 그리고, 좀비가 되어 돌아온 가족 이야기를 담은 '언데드 다루는 법'도 이번 주 관객들과 만납니다.

개봉 영화, 김상협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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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카라바조의 그림자' 감독 : 미켈레 플라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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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바조는 최고의 화가예요."]

["그자는 4년 전 살인죄를 저지르지 않았느냐?"]

살인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고 도망자가 된 천재 화가 '카라바조'.

["이곳의 빈민들에게 관심을 갖는 이유가 뭔가?"]

["저들을 기억하려고요."]

로마 교외를 전전하며 도피 생활을 이어가지만 그림만은 포기하지 못합니다.

["교회는 이 그림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하지만 교황청은 로마 교회를 모욕한 그림을 그렸다며, '그림자'를 파견해 카라바조에 대한 뒷조사를 시작합니다.

["카라바조처럼 고통을 아는 자만이 이런 걸작을 그릴 수 있다네."]

천재 화가란 화려한 수식어 이면에 가려진 인간 카라바조를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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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언데드 다루는 법' 감독 : 테아 히비스텐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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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슬로 지역에만 나타난 이상 현상은 여전히 원인을 알 수 없습니다."]

원인 불명의 정전이 오슬로 전역을 덮치고.

["엄마가 죽었대."]

["그런데 다시 깨어났어."]

["그게 무슨 뜻이야?"]

죽은 아들과 아내가 살아있는 시체로 깨어나 사랑하는 가족 곁으로 돌아갑니다.

["사랑해, 당신이 원하든 원치 않든."]

'렛미인'의 욘 A. 린드크비스트 소설을 원작으로 사랑하는 이를 잃는 과정과 그 슬픔을 받아들이는 자세를 영화에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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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고스트캣 앙주' 감독 : 야마시타 노부히로, 쿠노 요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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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고양이 대체 뭐예요?"]

["앙주는 고양이 요괴거든!"]

시골 마을 절에 맡겨진 11살 소녀 카린, 아빠마저 떠난 무료한 일상에 37살 고양이 요괴 '앙주'가 나타나고.

["환상이든 뭐든 괜찮으니까, 엄마가 보고 싶어. '가난신'에게 부탁해 봐!"]

세상을 떠난 엄마를 만나기 위해 앙주와 함께 저승으로 떠납니다.

["죽은 사람은 이승에 오면 안 돼."]

["또 어디선가 만날 수 있어?"]

'짱구는못말려', '도라에몽'의 일본 신에이 동화와 프랑스 미유 프로덕션이 손잡고 만든 감동 애니메이션입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영상편집:이상미/그래픽:고석훈/화면제공:(주)영화사 진진·판씨네마(주)·와이드 릴리즈(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