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돌아온 부석사 불상…100일 뒤 다시 일본행
입력 2025.01.24 (19:42)
수정 2025.01.24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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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인 도굴단이 일본 사찰에서 훔쳐 국내에 들여온 고려시대 금동관음보살좌상이 오는 5월 일본에 반환됩니다.
2년 전 대법원이 소유권이 일본 사찰에 있다고 판결한 데 따른 결정인데, 반환에 앞서 100일간 충남 서산 부석사에 모셔져 일반인들에게 공개됩니다.
박병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눈을 가린 불상을 불단으로 옮기는 손길이 조심스럽습니다.
눈에 감긴 천을 풀자 인자한 표정에 가부좌를 튼 관음보살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1330년 이곳 부석사에서 만들어진 불상이 600여 년만에 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불상이 부석사에 머무르는 기간은 100일.
오는 5월 5일 부처님 오신 날까지 대중들에게 공개된 후 일본으로 떠나야 합니다.
[조진/서울시 화곡동 : "일본에 가 있다가 다시 우리나라 고향을 찾아왔는데 다시 또 일본으로 가야 되는 그런 게 좀 안타깝고…"]
고려 말, 자취를 감춘 뒤 일본 쓰시마섬 관음사에 모셔졌던 불상이 다시 국내로 돌아온 건 2012년.
도굴범들이 훔쳐 국내로 밀반입하려다 적발되며 소유권 분쟁이 시작됐습니다.
1심 법원은 부석사의 손을 들어줬지만 고법에 이어 대법원이 일본 관음사의 소유권을 인정하며 분쟁은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다만 반환을 앞두고 부석사 측이 단 하루라도 봉안하고 싶다고 요청하자 관음사 측이 화답했습니다.
[다나카 셋코/쓰시마섬 관음사 전 주지 : "그 불상을 만든 자손들을 다시 만나게 된 것에 대해 저는 매우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석사 측은 불상을 떠나보내지만 환수 노력은 계속한다는 방침입니다.
[원우/부석사 주지 : "한·일이 함께 승리할 수 있는 서로에게 만족할 수 있는 그런 결과물들을 내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불상 이운식에는 일본 취재진도 수십 명 참석해 일본의 뜨거운 관심도 반영했습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신유상
한국인 도굴단이 일본 사찰에서 훔쳐 국내에 들여온 고려시대 금동관음보살좌상이 오는 5월 일본에 반환됩니다.
2년 전 대법원이 소유권이 일본 사찰에 있다고 판결한 데 따른 결정인데, 반환에 앞서 100일간 충남 서산 부석사에 모셔져 일반인들에게 공개됩니다.
박병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눈을 가린 불상을 불단으로 옮기는 손길이 조심스럽습니다.
눈에 감긴 천을 풀자 인자한 표정에 가부좌를 튼 관음보살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1330년 이곳 부석사에서 만들어진 불상이 600여 년만에 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불상이 부석사에 머무르는 기간은 100일.
오는 5월 5일 부처님 오신 날까지 대중들에게 공개된 후 일본으로 떠나야 합니다.
[조진/서울시 화곡동 : "일본에 가 있다가 다시 우리나라 고향을 찾아왔는데 다시 또 일본으로 가야 되는 그런 게 좀 안타깝고…"]
고려 말, 자취를 감춘 뒤 일본 쓰시마섬 관음사에 모셔졌던 불상이 다시 국내로 돌아온 건 2012년.
도굴범들이 훔쳐 국내로 밀반입하려다 적발되며 소유권 분쟁이 시작됐습니다.
1심 법원은 부석사의 손을 들어줬지만 고법에 이어 대법원이 일본 관음사의 소유권을 인정하며 분쟁은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다만 반환을 앞두고 부석사 측이 단 하루라도 봉안하고 싶다고 요청하자 관음사 측이 화답했습니다.
[다나카 셋코/쓰시마섬 관음사 전 주지 : "그 불상을 만든 자손들을 다시 만나게 된 것에 대해 저는 매우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석사 측은 불상을 떠나보내지만 환수 노력은 계속한다는 방침입니다.
[원우/부석사 주지 : "한·일이 함께 승리할 수 있는 서로에게 만족할 수 있는 그런 결과물들을 내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불상 이운식에는 일본 취재진도 수십 명 참석해 일본의 뜨거운 관심도 반영했습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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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1-24 19:5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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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도굴단이 일본 사찰에서 훔쳐 국내에 들여온 고려시대 금동관음보살좌상이 오는 5월 일본에 반환됩니다.
2년 전 대법원이 소유권이 일본 사찰에 있다고 판결한 데 따른 결정인데, 반환에 앞서 100일간 충남 서산 부석사에 모셔져 일반인들에게 공개됩니다.
박병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눈을 가린 불상을 불단으로 옮기는 손길이 조심스럽습니다.
눈에 감긴 천을 풀자 인자한 표정에 가부좌를 튼 관음보살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1330년 이곳 부석사에서 만들어진 불상이 600여 년만에 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불상이 부석사에 머무르는 기간은 100일.
오는 5월 5일 부처님 오신 날까지 대중들에게 공개된 후 일본으로 떠나야 합니다.
[조진/서울시 화곡동 : "일본에 가 있다가 다시 우리나라 고향을 찾아왔는데 다시 또 일본으로 가야 되는 그런 게 좀 안타깝고…"]
고려 말, 자취를 감춘 뒤 일본 쓰시마섬 관음사에 모셔졌던 불상이 다시 국내로 돌아온 건 2012년.
도굴범들이 훔쳐 국내로 밀반입하려다 적발되며 소유권 분쟁이 시작됐습니다.
1심 법원은 부석사의 손을 들어줬지만 고법에 이어 대법원이 일본 관음사의 소유권을 인정하며 분쟁은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다만 반환을 앞두고 부석사 측이 단 하루라도 봉안하고 싶다고 요청하자 관음사 측이 화답했습니다.
[다나카 셋코/쓰시마섬 관음사 전 주지 : "그 불상을 만든 자손들을 다시 만나게 된 것에 대해 저는 매우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석사 측은 불상을 떠나보내지만 환수 노력은 계속한다는 방침입니다.
[원우/부석사 주지 : "한·일이 함께 승리할 수 있는 서로에게 만족할 수 있는 그런 결과물들을 내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불상 이운식에는 일본 취재진도 수십 명 참석해 일본의 뜨거운 관심도 반영했습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신유상
한국인 도굴단이 일본 사찰에서 훔쳐 국내에 들여온 고려시대 금동관음보살좌상이 오는 5월 일본에 반환됩니다.
2년 전 대법원이 소유권이 일본 사찰에 있다고 판결한 데 따른 결정인데, 반환에 앞서 100일간 충남 서산 부석사에 모셔져 일반인들에게 공개됩니다.
박병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눈을 가린 불상을 불단으로 옮기는 손길이 조심스럽습니다.
눈에 감긴 천을 풀자 인자한 표정에 가부좌를 튼 관음보살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1330년 이곳 부석사에서 만들어진 불상이 600여 년만에 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불상이 부석사에 머무르는 기간은 100일.
오는 5월 5일 부처님 오신 날까지 대중들에게 공개된 후 일본으로 떠나야 합니다.
[조진/서울시 화곡동 : "일본에 가 있다가 다시 우리나라 고향을 찾아왔는데 다시 또 일본으로 가야 되는 그런 게 좀 안타깝고…"]
고려 말, 자취를 감춘 뒤 일본 쓰시마섬 관음사에 모셔졌던 불상이 다시 국내로 돌아온 건 2012년.
도굴범들이 훔쳐 국내로 밀반입하려다 적발되며 소유권 분쟁이 시작됐습니다.
1심 법원은 부석사의 손을 들어줬지만 고법에 이어 대법원이 일본 관음사의 소유권을 인정하며 분쟁은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다만 반환을 앞두고 부석사 측이 단 하루라도 봉안하고 싶다고 요청하자 관음사 측이 화답했습니다.
[다나카 셋코/쓰시마섬 관음사 전 주지 : "그 불상을 만든 자손들을 다시 만나게 된 것에 대해 저는 매우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석사 측은 불상을 떠나보내지만 환수 노력은 계속한다는 방침입니다.
[원우/부석사 주지 : "한·일이 함께 승리할 수 있는 서로에게 만족할 수 있는 그런 결과물들을 내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불상 이운식에는 일본 취재진도 수십 명 참석해 일본의 뜨거운 관심도 반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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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준 기자 lo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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