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해진 겨울…사라지는 겨울 체험·축제

입력 2025.01.24 (22:00) 수정 2025.01.24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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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온난화의 영향으로 겨울 추위가 예년같지 않은데요.

겨울 축제 개최나 겨울 스포츠 체험, 시설 운영도 변하고 있습니다.

달라진 겨울 풍경, 이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08년 개장한 국내 최대 인공 빙벽장입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전국 각지에서 아찔한 얼음 절벽을 타러 몰렸지만, 이제 옛 풍경이 됐습니다.

수년째 겨울에 얼음이 제대로 얼지 않아 2018년 폐쇄됐습니다.

결국, 영동군은 내년까지 330억 원을 들여 빙벽장 인공 구조물을 제거한 뒤, 출렁다리와 잔도, 전망대 등을 갖춘 사계절 관광지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신태주/영동군 관광개발팀장 : "지구 온난화 때문에 저희가 인공적으로 빙벽을 해도 계속 녹아내리고 있어서, 한계가 있어서 저희가 사계절용으로 바꾸려고 (합니다)."]

포근해진 날씨로 겨울 행사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대청호 유역의 한 마을입니다.

겨울마다 빙판에서 얼음 낚시를 즐려는 관광객들로 붐볐지만, 몇 년째 얼음이 얼지 않고 있습니다.

관련 축제 개최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창식/옥천군 동이면 석탄1리 이장 : "그래서 마을에서 하던 장비도 거의 노후화되고 그래서 없애는 편이고, 지금 상태로는 물이 몇 년째 안 얼고 있습니다."]

시민들로 붐볐던 무심천 썰매장도 얼음이 제때 얼지 않아 추억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최근 10여 년간 충북의 겨울철 평균 기온은 서서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특히 2019년과 2023년에는 영상권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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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근해진 겨울…사라지는 겨울 체험·축제
    • 입력 2025-01-24 22:00:01
    • 수정2025-01-24 22:12:27
    뉴스9(청주)
[앵커]

온난화의 영향으로 겨울 추위가 예년같지 않은데요.

겨울 축제 개최나 겨울 스포츠 체험, 시설 운영도 변하고 있습니다.

달라진 겨울 풍경, 이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08년 개장한 국내 최대 인공 빙벽장입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전국 각지에서 아찔한 얼음 절벽을 타러 몰렸지만, 이제 옛 풍경이 됐습니다.

수년째 겨울에 얼음이 제대로 얼지 않아 2018년 폐쇄됐습니다.

결국, 영동군은 내년까지 330억 원을 들여 빙벽장 인공 구조물을 제거한 뒤, 출렁다리와 잔도, 전망대 등을 갖춘 사계절 관광지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신태주/영동군 관광개발팀장 : "지구 온난화 때문에 저희가 인공적으로 빙벽을 해도 계속 녹아내리고 있어서, 한계가 있어서 저희가 사계절용으로 바꾸려고 (합니다)."]

포근해진 날씨로 겨울 행사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대청호 유역의 한 마을입니다.

겨울마다 빙판에서 얼음 낚시를 즐려는 관광객들로 붐볐지만, 몇 년째 얼음이 얼지 않고 있습니다.

관련 축제 개최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창식/옥천군 동이면 석탄1리 이장 : "그래서 마을에서 하던 장비도 거의 노후화되고 그래서 없애는 편이고, 지금 상태로는 물이 몇 년째 안 얼고 있습니다."]

시민들로 붐볐던 무심천 썰매장도 얼음이 제때 얼지 않아 추억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최근 10여 년간 충북의 겨울철 평균 기온은 서서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특히 2019년과 2023년에는 영상권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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