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대부분은 부주의 탓”…주의할 점은?

입력 2025.01.25 (21:31) 수정 2025.01.25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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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말 이번 설 연휴엔 산불 없어야 겠습니다.

건조한 날씨로 지금 산의 낙엽이 바싹 말라있습니다.

작은 불씨도 큰 불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조심해야 합니다.

영농 부산물을 절대 태워선 안됩니다.

이세흠 기상전문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건조한 날씨가 한 달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선산을 찾거나, 자연과 함께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산림 당국은 긴장한 채 설 연휴를 맞았습니다.

연중 산불 위험이 크게 증가하는 시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최근 5년간 산불의 원인을 보면 입산자의 부주의로 인한 실화가 가장 많았는데, 지난해에는 영농 부산물이나 쓰레기를 태우다가 인근 산으로 불이 옮겨붙는 경우가 이를 앞질렀습니다.

[문지원/울진국유림관리소 보호팀장 : "'설마 내가 잠깐 지른 불이 큰불이 되겠어' 하시는데요. 큰 불로 이어지더라고요. 산림청에 연락해 주시면 저희가 영농 부산물들 다 정리·소각·파쇄해 드리니까 언제든지 연락주십시오."]

과실이나 부주의로 산불을 내면 산림보호법에 따라 최대 3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고, 고의로 산불을 낸 경우, 산림방화죄로 최고 15년의 징역에 처해집니다.

산림청은 2022년부터 산림으로부터 100m 이내에서 논·밭을 태우는 행위를 전면 금지하고 있지만 불법 소각 행위에 대한 과태료 부과 건수는 증가세를 보이며 2023년 한 해 800건을 넘어섰습니다.

산림청은 산불 예방을 위해 입산 통제구역의 출입을 자제하고, 산과 가까운 곳에서 연기나 불꽃을 목격한다면 신속하게 소방서나 경찰서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환경부는 2022년 한 해 동안 초대형 산불 등으로 110만 톤의 온실가스 흡수원을 잃은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이세흠입니다.

촬영기자:안민식/영상편집:이형주/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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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불 대부분은 부주의 탓”…주의할 점은?
    • 입력 2025-01-25 21:31:15
    • 수정2025-01-25 21:5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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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말 이번 설 연휴엔 산불 없어야 겠습니다.

건조한 날씨로 지금 산의 낙엽이 바싹 말라있습니다.

작은 불씨도 큰 불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조심해야 합니다.

영농 부산물을 절대 태워선 안됩니다.

이세흠 기상전문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건조한 날씨가 한 달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선산을 찾거나, 자연과 함께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산림 당국은 긴장한 채 설 연휴를 맞았습니다.

연중 산불 위험이 크게 증가하는 시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최근 5년간 산불의 원인을 보면 입산자의 부주의로 인한 실화가 가장 많았는데, 지난해에는 영농 부산물이나 쓰레기를 태우다가 인근 산으로 불이 옮겨붙는 경우가 이를 앞질렀습니다.

[문지원/울진국유림관리소 보호팀장 : "'설마 내가 잠깐 지른 불이 큰불이 되겠어' 하시는데요. 큰 불로 이어지더라고요. 산림청에 연락해 주시면 저희가 영농 부산물들 다 정리·소각·파쇄해 드리니까 언제든지 연락주십시오."]

과실이나 부주의로 산불을 내면 산림보호법에 따라 최대 3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고, 고의로 산불을 낸 경우, 산림방화죄로 최고 15년의 징역에 처해집니다.

산림청은 2022년부터 산림으로부터 100m 이내에서 논·밭을 태우는 행위를 전면 금지하고 있지만 불법 소각 행위에 대한 과태료 부과 건수는 증가세를 보이며 2023년 한 해 800건을 넘어섰습니다.

산림청은 산불 예방을 위해 입산 통제구역의 출입을 자제하고, 산과 가까운 곳에서 연기나 불꽃을 목격한다면 신속하게 소방서나 경찰서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환경부는 2022년 한 해 동안 초대형 산불 등으로 110만 톤의 온실가스 흡수원을 잃은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이세흠입니다.

촬영기자:안민식/영상편집:이형주/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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