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까지 최대 30cm 폭설…설날에는 한파

[앵커]

내일(27일) 새벽부터는 눈길 조심하셔야겠습니다.

밤사이 눈이 내리기 시작해 모레(28일)까지 최대 30cm의 폭설이 쏟아질 거로 예보됐습니다.

눈이 그친 뒤 설날에는 한파가 찾아온다는 소식입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시간당 5cm의 폭설이 쏟아졌던 두 달 전 수원 지역의 모습입니다.

굵은 눈발에 시야는 흐려지고, 통행량이 많은 도로에도 금세 눈이 쌓입니다.

이렇게 강한 눈이 설날을 앞둔 내일과 모레 쏟아질 거로 예보됐습니다.

눈은 오늘(26일) 밤 강원 지역부터 시작됩니다.

발달한 저기압이 지나면서 내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는 눈이 전국으로 확대될 거로 보입니다.

특히 내일 낮 동안 중부지방과 전북 지역에는 시간당 3에서 5cm의 폭설이 예고됐습니다.

눈은 대부분 지역에서 모레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김동수/기상청 예보분석관 : "27일 월요일 저기압이 통과하며 전국적으로 눈 또는 비가 내리겠고, 이후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해기차(바다와 대기의 온도 차이)에 의한 구름대가 유입되어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예상됩니다."]

모레까지 수도권과 강원 영서, 전북 동부에 최대 30cm 이상, 충청과 호남, 영남 내륙에도 많게는 15에서 20cm 이상의 눈이 쌓일 거로 보입니다.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울 거로 보여 되도록 운행을 자제하고, 운전할 경우 월동 장비를 준비하는 게 좋습니다.

또, 바람이 강해지면서 항공편과 배편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는 만큼 운항 정보 확인이 필요합니다.

눈이 그친 뒤 설날에는 중부지방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안팎까지 내려가는 등 매서운 한파가 예상돼 건강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김유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