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AI에 전세계 ‘경악’…‘충격’ 가성비에 AI 관련주 향방은? [지금뉴스]

중국의 인공지능,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미국의 첨단 반도체 수출 규제에도 뛰어난 성능의 오픈소스 AI 모델을 선보이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IT 업계에 따르면, 딥시크는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앱 다운로드 순위에서 챗GPT를 밀어내며 1위를 차지했습니다.

딥시크는 지난해 말 챗GPT와 성능이 비슷한 '딥시크-V3'를 발표했는데, 개발에 78억 8천만 원을 투입했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는 거대 기술기업 메타가 최신 AI 모델을 훈련하는 데 쓴 비용의 약 10분의 1 수준입니다.

중국 기업이 미국의 제재 속에서도 '효율성 극대화'로 돌파구를 찾은 거로 평가됩니다.

뉴욕타임스는 현지시각 23일 분석기사에서 딥시크가 미국의 첨단 반도체 수출 규제의 한계를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오픈AI와 구글 등 실리콘밸리의 빅테크 기업보다 첨단 반도체를 적게 사용하면서도 경쟁력 있는 챗봇을 만들었단 겁니다.

오픈소스 모델을 활용한 딥시크의 이런 성과는 저비용으로도 효율적인 개발이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준 것이어서 미국 IT 중심지인 실리콘밸리에서 적잖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이에,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AI 관련 회사들의 주가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쏠립니다.

KBS뉴스 고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