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추방자 태운 항공기 콜롬비아 도착…중남미, 긴급회의
입력 2025.01.29 (02:25)
수정 2025.01.29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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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고강도 관세 부과와 비자 취소 위협을 받은 콜롬비아 정부가 현지시간 28일 자국민 출신 미국 내 불법 이민자를 군용기 편으로 데려왔습니다.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콜롬비아 주민들이 자유롭고 존엄하게 고향으로 돌아왔다”는 글과 함께 콜롬비아 군 항공기에서 내리는 사람들 모습을 담은 사진을 게시했습니다.
페트로 대통령은 “이주민들은 범죄자가 아니다”라며 “일하고, 전진하며,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 사람들일 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콜롬비아 일간 엘티엠포는 미국에서 추방된 205명의 콜롬비아 국적자가 이날 2대의 콜롬비아 군용기를 통해 귀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콜롬비아 외교부는 별도의 설명자료를 통해 미국에서 추방된 사례가 입국 거부, 불법체류 적발, 범죄 형기만료 등 3가지 유형으로 분류된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콜롬비아 대통령은 지난주 브라질 추방자 손을 수갑으로 채워 브라질리아로 돌려보낸 미국의 처우에 강한 불쾌감을 표하며 콜롬비아 국적 불법 이민자를 태운 미 군용기 2대의 착륙을 거부했다가, 관세 부과와 미국 비자 발급 제한 등 미정부의 전면적인 압박에 직면했습니다.
“노예제를 지지하는 백인(트럼프를 지칭)과는 악수하지 않겠다”며 보복 관세 부과로 대응하려던 콜롬비아 대통령은 이후 20시간 만에 자신의 뜻을 접고 추방자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하면서도, 수송 임무를 콜롬비아에서 직접 맡겠다고 밝혔습니다.
관세와 제재를 무기 삼아 국제사회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트럼프 정부의 전략이 가시화하자 중남미에서는 공동 전선 구축을 꾀하는 모습입니다.
33개국을 회원국으로 둔 라틴아메리카·카리브국가공동체(CELAC·셀락)는 30일 의장국(온두라스) 요청으로 긴급 정상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CELAC는 아메리카 대륙에서 미국 이남에 있는 사실상 모든 국가를 아우르는 역내 최대 규모 공동 협의체입니다.
온두라스 대통령실은 보도자료에서 “이민자 문제와 라틴아메리카·카리브해 국가 연대 등을 의제로 다루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정부의 정치적 성향이나 트럼프 미 대통령에 대한 접근 방식이 나라마다 달라, 의미 있는 결과물이 나올지 여부는 불확실합니다.
[사진 출처 :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 엑스 캡처]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콜롬비아 주민들이 자유롭고 존엄하게 고향으로 돌아왔다”는 글과 함께 콜롬비아 군 항공기에서 내리는 사람들 모습을 담은 사진을 게시했습니다.
페트로 대통령은 “이주민들은 범죄자가 아니다”라며 “일하고, 전진하며,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 사람들일 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콜롬비아 일간 엘티엠포는 미국에서 추방된 205명의 콜롬비아 국적자가 이날 2대의 콜롬비아 군용기를 통해 귀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콜롬비아 외교부는 별도의 설명자료를 통해 미국에서 추방된 사례가 입국 거부, 불법체류 적발, 범죄 형기만료 등 3가지 유형으로 분류된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콜롬비아 대통령은 지난주 브라질 추방자 손을 수갑으로 채워 브라질리아로 돌려보낸 미국의 처우에 강한 불쾌감을 표하며 콜롬비아 국적 불법 이민자를 태운 미 군용기 2대의 착륙을 거부했다가, 관세 부과와 미국 비자 발급 제한 등 미정부의 전면적인 압박에 직면했습니다.
“노예제를 지지하는 백인(트럼프를 지칭)과는 악수하지 않겠다”며 보복 관세 부과로 대응하려던 콜롬비아 대통령은 이후 20시간 만에 자신의 뜻을 접고 추방자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하면서도, 수송 임무를 콜롬비아에서 직접 맡겠다고 밝혔습니다.
관세와 제재를 무기 삼아 국제사회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트럼프 정부의 전략이 가시화하자 중남미에서는 공동 전선 구축을 꾀하는 모습입니다.
33개국을 회원국으로 둔 라틴아메리카·카리브국가공동체(CELAC·셀락)는 30일 의장국(온두라스) 요청으로 긴급 정상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CELAC는 아메리카 대륙에서 미국 이남에 있는 사실상 모든 국가를 아우르는 역내 최대 규모 공동 협의체입니다.
온두라스 대통령실은 보도자료에서 “이민자 문제와 라틴아메리카·카리브해 국가 연대 등을 의제로 다루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정부의 정치적 성향이나 트럼프 미 대통령에 대한 접근 방식이 나라마다 달라, 의미 있는 결과물이 나올지 여부는 불확실합니다.
[사진 출처 :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 엑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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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1-29 02:25:03
- 수정2025-01-29 02:25:50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고강도 관세 부과와 비자 취소 위협을 받은 콜롬비아 정부가 현지시간 28일 자국민 출신 미국 내 불법 이민자를 군용기 편으로 데려왔습니다.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콜롬비아 주민들이 자유롭고 존엄하게 고향으로 돌아왔다”는 글과 함께 콜롬비아 군 항공기에서 내리는 사람들 모습을 담은 사진을 게시했습니다.
페트로 대통령은 “이주민들은 범죄자가 아니다”라며 “일하고, 전진하며,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 사람들일 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콜롬비아 일간 엘티엠포는 미국에서 추방된 205명의 콜롬비아 국적자가 이날 2대의 콜롬비아 군용기를 통해 귀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콜롬비아 외교부는 별도의 설명자료를 통해 미국에서 추방된 사례가 입국 거부, 불법체류 적발, 범죄 형기만료 등 3가지 유형으로 분류된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콜롬비아 대통령은 지난주 브라질 추방자 손을 수갑으로 채워 브라질리아로 돌려보낸 미국의 처우에 강한 불쾌감을 표하며 콜롬비아 국적 불법 이민자를 태운 미 군용기 2대의 착륙을 거부했다가, 관세 부과와 미국 비자 발급 제한 등 미정부의 전면적인 압박에 직면했습니다.
“노예제를 지지하는 백인(트럼프를 지칭)과는 악수하지 않겠다”며 보복 관세 부과로 대응하려던 콜롬비아 대통령은 이후 20시간 만에 자신의 뜻을 접고 추방자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하면서도, 수송 임무를 콜롬비아에서 직접 맡겠다고 밝혔습니다.
관세와 제재를 무기 삼아 국제사회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트럼프 정부의 전략이 가시화하자 중남미에서는 공동 전선 구축을 꾀하는 모습입니다.
33개국을 회원국으로 둔 라틴아메리카·카리브국가공동체(CELAC·셀락)는 30일 의장국(온두라스) 요청으로 긴급 정상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CELAC는 아메리카 대륙에서 미국 이남에 있는 사실상 모든 국가를 아우르는 역내 최대 규모 공동 협의체입니다.
온두라스 대통령실은 보도자료에서 “이민자 문제와 라틴아메리카·카리브해 국가 연대 등을 의제로 다루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정부의 정치적 성향이나 트럼프 미 대통령에 대한 접근 방식이 나라마다 달라, 의미 있는 결과물이 나올지 여부는 불확실합니다.
[사진 출처 :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 엑스 캡처]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콜롬비아 주민들이 자유롭고 존엄하게 고향으로 돌아왔다”는 글과 함께 콜롬비아 군 항공기에서 내리는 사람들 모습을 담은 사진을 게시했습니다.
페트로 대통령은 “이주민들은 범죄자가 아니다”라며 “일하고, 전진하며,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 사람들일 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콜롬비아 일간 엘티엠포는 미국에서 추방된 205명의 콜롬비아 국적자가 이날 2대의 콜롬비아 군용기를 통해 귀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콜롬비아 외교부는 별도의 설명자료를 통해 미국에서 추방된 사례가 입국 거부, 불법체류 적발, 범죄 형기만료 등 3가지 유형으로 분류된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콜롬비아 대통령은 지난주 브라질 추방자 손을 수갑으로 채워 브라질리아로 돌려보낸 미국의 처우에 강한 불쾌감을 표하며 콜롬비아 국적 불법 이민자를 태운 미 군용기 2대의 착륙을 거부했다가, 관세 부과와 미국 비자 발급 제한 등 미정부의 전면적인 압박에 직면했습니다.
“노예제를 지지하는 백인(트럼프를 지칭)과는 악수하지 않겠다”며 보복 관세 부과로 대응하려던 콜롬비아 대통령은 이후 20시간 만에 자신의 뜻을 접고 추방자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하면서도, 수송 임무를 콜롬비아에서 직접 맡겠다고 밝혔습니다.
관세와 제재를 무기 삼아 국제사회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트럼프 정부의 전략이 가시화하자 중남미에서는 공동 전선 구축을 꾀하는 모습입니다.
33개국을 회원국으로 둔 라틴아메리카·카리브국가공동체(CELAC·셀락)는 30일 의장국(온두라스) 요청으로 긴급 정상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CELAC는 아메리카 대륙에서 미국 이남에 있는 사실상 모든 국가를 아우르는 역내 최대 규모 공동 협의체입니다.
온두라스 대통령실은 보도자료에서 “이민자 문제와 라틴아메리카·카리브해 국가 연대 등을 의제로 다루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정부의 정치적 성향이나 트럼프 미 대통령에 대한 접근 방식이 나라마다 달라, 의미 있는 결과물이 나올지 여부는 불확실합니다.
[사진 출처 :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 엑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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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 기자 j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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