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물가마우지 배설물로 온통 하얗게…전국 곳곳 ‘몸살’
입력 2025.01.29 (09:53)
수정 2025.01.2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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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가운 겨울 철새였던 민물가마우지가 텃새화하면서 이제는 골칫거리가 됐습니다.
엄청난 양의 배설물 때문에 나무와 토양에 피해를 주고 있는데 뾰족한 퇴치 방법이 안보입니다.
보도에 이형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겨울이면 2만여 마리의 철새가 찾아오는 창원 주남저수지.
국내 최대 철새도래지로 빼어난 자연환경을 자랑합니다.
그런데 저수지 한쪽 만㎡ 규모의 왕버들 나무 군락지가 온통 새하얗게 변했습니다.
이곳에 자리 잡은 민물가마우지 900여 마리의 배설물이 쌓여 '백화 현상'이 발생한 겁니다.
산성을 띠는 가마우지 배설물은 나무 광합성을 방해하고 토양의 질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다른 철새에게 피해를 줄까 봐 쉽게 쫓아내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하판암·김태부/경남 창원시 : "(민물)가마우지가 배설물로 싸서 저렇게 됐어요. 나무가 죽을까 싶어서 좀 안타깝고 그래요."]
다른 지역 사정도 마찬가집니다.
군산의 은파 호수 공원.
호수 가장자리를 따라 나무 수백 그루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여수 장군도 또한 곳곳이 배설물로 덮여 대형 그물까지 등장했습니다.
[오은하/여수시 근린공원관리팀장 : "민물가마우지 피해 상황이 지금 확대되는 것이 우려돼서요. 서식지 방지를 위해서 이번에 그물망 덮개 작업을 실시하게 됐습니다."]
겨울 철새였던 민물가마우지는 기후 변화로 텃새화돼 전국 곳곳에 3만 2천여 마리가 서식하는 걸로 추산됩니다.
[유재권/한국생태연구원 박사 : "전국에 다발적으로 서식을 하고 여러 가지 피해를 동시에 입히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전국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일부 지역에서 총기 포획이 시작됐지만 주택가나 관광지에선 뾰족한 포획 방법이 없는 상황입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 조민웅
반가운 겨울 철새였던 민물가마우지가 텃새화하면서 이제는 골칫거리가 됐습니다.
엄청난 양의 배설물 때문에 나무와 토양에 피해를 주고 있는데 뾰족한 퇴치 방법이 안보입니다.
보도에 이형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겨울이면 2만여 마리의 철새가 찾아오는 창원 주남저수지.
국내 최대 철새도래지로 빼어난 자연환경을 자랑합니다.
그런데 저수지 한쪽 만㎡ 규모의 왕버들 나무 군락지가 온통 새하얗게 변했습니다.
이곳에 자리 잡은 민물가마우지 900여 마리의 배설물이 쌓여 '백화 현상'이 발생한 겁니다.
산성을 띠는 가마우지 배설물은 나무 광합성을 방해하고 토양의 질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다른 철새에게 피해를 줄까 봐 쉽게 쫓아내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하판암·김태부/경남 창원시 : "(민물)가마우지가 배설물로 싸서 저렇게 됐어요. 나무가 죽을까 싶어서 좀 안타깝고 그래요."]
다른 지역 사정도 마찬가집니다.
군산의 은파 호수 공원.
호수 가장자리를 따라 나무 수백 그루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여수 장군도 또한 곳곳이 배설물로 덮여 대형 그물까지 등장했습니다.
[오은하/여수시 근린공원관리팀장 : "민물가마우지 피해 상황이 지금 확대되는 것이 우려돼서요. 서식지 방지를 위해서 이번에 그물망 덮개 작업을 실시하게 됐습니다."]
겨울 철새였던 민물가마우지는 기후 변화로 텃새화돼 전국 곳곳에 3만 2천여 마리가 서식하는 걸로 추산됩니다.
[유재권/한국생태연구원 박사 : "전국에 다발적으로 서식을 하고 여러 가지 피해를 동시에 입히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전국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일부 지역에서 총기 포획이 시작됐지만 주택가나 관광지에선 뾰족한 포획 방법이 없는 상황입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 조민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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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물가마우지 배설물로 온통 하얗게…전국 곳곳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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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1-29 10:08:09
[앵커]
반가운 겨울 철새였던 민물가마우지가 텃새화하면서 이제는 골칫거리가 됐습니다.
엄청난 양의 배설물 때문에 나무와 토양에 피해를 주고 있는데 뾰족한 퇴치 방법이 안보입니다.
보도에 이형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겨울이면 2만여 마리의 철새가 찾아오는 창원 주남저수지.
국내 최대 철새도래지로 빼어난 자연환경을 자랑합니다.
그런데 저수지 한쪽 만㎡ 규모의 왕버들 나무 군락지가 온통 새하얗게 변했습니다.
이곳에 자리 잡은 민물가마우지 900여 마리의 배설물이 쌓여 '백화 현상'이 발생한 겁니다.
산성을 띠는 가마우지 배설물은 나무 광합성을 방해하고 토양의 질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다른 철새에게 피해를 줄까 봐 쉽게 쫓아내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하판암·김태부/경남 창원시 : "(민물)가마우지가 배설물로 싸서 저렇게 됐어요. 나무가 죽을까 싶어서 좀 안타깝고 그래요."]
다른 지역 사정도 마찬가집니다.
군산의 은파 호수 공원.
호수 가장자리를 따라 나무 수백 그루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여수 장군도 또한 곳곳이 배설물로 덮여 대형 그물까지 등장했습니다.
[오은하/여수시 근린공원관리팀장 : "민물가마우지 피해 상황이 지금 확대되는 것이 우려돼서요. 서식지 방지를 위해서 이번에 그물망 덮개 작업을 실시하게 됐습니다."]
겨울 철새였던 민물가마우지는 기후 변화로 텃새화돼 전국 곳곳에 3만 2천여 마리가 서식하는 걸로 추산됩니다.
[유재권/한국생태연구원 박사 : "전국에 다발적으로 서식을 하고 여러 가지 피해를 동시에 입히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전국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일부 지역에서 총기 포획이 시작됐지만 주택가나 관광지에선 뾰족한 포획 방법이 없는 상황입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 조민웅
반가운 겨울 철새였던 민물가마우지가 텃새화하면서 이제는 골칫거리가 됐습니다.
엄청난 양의 배설물 때문에 나무와 토양에 피해를 주고 있는데 뾰족한 퇴치 방법이 안보입니다.
보도에 이형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겨울이면 2만여 마리의 철새가 찾아오는 창원 주남저수지.
국내 최대 철새도래지로 빼어난 자연환경을 자랑합니다.
그런데 저수지 한쪽 만㎡ 규모의 왕버들 나무 군락지가 온통 새하얗게 변했습니다.
이곳에 자리 잡은 민물가마우지 900여 마리의 배설물이 쌓여 '백화 현상'이 발생한 겁니다.
산성을 띠는 가마우지 배설물은 나무 광합성을 방해하고 토양의 질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다른 철새에게 피해를 줄까 봐 쉽게 쫓아내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하판암·김태부/경남 창원시 : "(민물)가마우지가 배설물로 싸서 저렇게 됐어요. 나무가 죽을까 싶어서 좀 안타깝고 그래요."]
다른 지역 사정도 마찬가집니다.
군산의 은파 호수 공원.
호수 가장자리를 따라 나무 수백 그루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여수 장군도 또한 곳곳이 배설물로 덮여 대형 그물까지 등장했습니다.
[오은하/여수시 근린공원관리팀장 : "민물가마우지 피해 상황이 지금 확대되는 것이 우려돼서요. 서식지 방지를 위해서 이번에 그물망 덮개 작업을 실시하게 됐습니다."]
겨울 철새였던 민물가마우지는 기후 변화로 텃새화돼 전국 곳곳에 3만 2천여 마리가 서식하는 걸로 추산됩니다.
[유재권/한국생태연구원 박사 : "전국에 다발적으로 서식을 하고 여러 가지 피해를 동시에 입히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전국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일부 지역에서 총기 포획이 시작됐지만 주택가나 관광지에선 뾰족한 포획 방법이 없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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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관 기자 paro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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