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인구 유출 비상…핵심은 일자리!
입력 2025.01.29 (10:10)
수정 2025.01.2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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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구 100만 명이 무너진 창원시!
KBS창원은 창원시의 인구 위기를 진단하는 연속 보도를 준비했습니다.
첫 순서로 인구 감소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되는 청년층 이탈의 이유와 대책을 손원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년 전, 자본금 3천만 원으로 창업에 도전한 35살 김수빈 씨.
가볍고 튼튼한 탄소섬유 소재 시장이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고향인 창원에서 창업했습니다.
하지만, 김 씨에게 투자자를 만나거나 창업 교육을 받기 힘든 게 가장 큰 어려움입니다.
[김수빈/타니벤처스 대표 : "보통 투자사 미팅이 있다고 하면 대구랑 부산에서 진행을 했었거든요. 거기에 대한 피드백을 하나하나씩 해주세요. 그때 좀 도움을 많이 받았었고…."]
이처럼, 열악한 창업 환경과 희망하는 일자리가 부족한 것이 청년들이 창원을 떠나는 원인입니다.
전출 청년의 51%는 동남권으로, 27%는 수도권으로 빠져나갔는데 가장 큰 이유로 직업이 꼽혔습니다.
구직 선호도는 관리·경영·금융·보험이 가장 높은데 창원시가 정책 역량을 쏟는 제조 중심 산업군과 어긋나 있습니다.
[황휘욱/창원시정연구원 부연구위원 : "아무래도 그들이 선호하는 직종과 창원시에서 누릴 수 있는 직업적 기회 자체가 조금 미스매칭이 발생하고 있지 않은가 이런 부분으로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창원시의 대응도 늦었습니다.
청년 인구는 꾸준히 줄었지만, 청년정책 전담부서가 생긴 건 불과 2년 전입니다.
게다가, 창원 특성을 반영한 자체 사업도 충분하지 않습니다.
지난해 68개 청년 정책의 사업비 규모는 약 400억 원.
이 가운데 정부나 경남도 사업을 제외한 창원시의 독자적인 사업 예산은 122억 원에 불과합니다.
[박준용/창원시 청년정책위원장 : "(다른 도시들과) 똑같은 달리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창원시가 훨씬 더 빨리 치고 나가서, 독자적이고 창원시만의 브랜드를 만들 수 있는데 집중해야 하는 순간이 아닌가…."]
청년들에 맞춘 일자리와 문화 정책을 신속하게 수립하고, 과감하게 투자해야 한다고 청년들은 입을 모읍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영상편집:김태훈/그래픽:박부민
인구 100만 명이 무너진 창원시!
KBS창원은 창원시의 인구 위기를 진단하는 연속 보도를 준비했습니다.
첫 순서로 인구 감소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되는 청년층 이탈의 이유와 대책을 손원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년 전, 자본금 3천만 원으로 창업에 도전한 35살 김수빈 씨.
가볍고 튼튼한 탄소섬유 소재 시장이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고향인 창원에서 창업했습니다.
하지만, 김 씨에게 투자자를 만나거나 창업 교육을 받기 힘든 게 가장 큰 어려움입니다.
[김수빈/타니벤처스 대표 : "보통 투자사 미팅이 있다고 하면 대구랑 부산에서 진행을 했었거든요. 거기에 대한 피드백을 하나하나씩 해주세요. 그때 좀 도움을 많이 받았었고…."]
이처럼, 열악한 창업 환경과 희망하는 일자리가 부족한 것이 청년들이 창원을 떠나는 원인입니다.
전출 청년의 51%는 동남권으로, 27%는 수도권으로 빠져나갔는데 가장 큰 이유로 직업이 꼽혔습니다.
구직 선호도는 관리·경영·금융·보험이 가장 높은데 창원시가 정책 역량을 쏟는 제조 중심 산업군과 어긋나 있습니다.
[황휘욱/창원시정연구원 부연구위원 : "아무래도 그들이 선호하는 직종과 창원시에서 누릴 수 있는 직업적 기회 자체가 조금 미스매칭이 발생하고 있지 않은가 이런 부분으로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창원시의 대응도 늦었습니다.
청년 인구는 꾸준히 줄었지만, 청년정책 전담부서가 생긴 건 불과 2년 전입니다.
게다가, 창원 특성을 반영한 자체 사업도 충분하지 않습니다.
지난해 68개 청년 정책의 사업비 규모는 약 400억 원.
이 가운데 정부나 경남도 사업을 제외한 창원시의 독자적인 사업 예산은 122억 원에 불과합니다.
[박준용/창원시 청년정책위원장 : "(다른 도시들과) 똑같은 달리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창원시가 훨씬 더 빨리 치고 나가서, 독자적이고 창원시만의 브랜드를 만들 수 있는데 집중해야 하는 순간이 아닌가…."]
청년들에 맞춘 일자리와 문화 정책을 신속하게 수립하고, 과감하게 투자해야 한다고 청년들은 입을 모읍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영상편집:김태훈/그래픽:박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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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 인구 유출 비상…핵심은 일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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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1-29 10:10:32
- 수정2025-01-29 11: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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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00만 명이 무너진 창원시!
KBS창원은 창원시의 인구 위기를 진단하는 연속 보도를 준비했습니다.
첫 순서로 인구 감소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되는 청년층 이탈의 이유와 대책을 손원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년 전, 자본금 3천만 원으로 창업에 도전한 35살 김수빈 씨.
가볍고 튼튼한 탄소섬유 소재 시장이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고향인 창원에서 창업했습니다.
하지만, 김 씨에게 투자자를 만나거나 창업 교육을 받기 힘든 게 가장 큰 어려움입니다.
[김수빈/타니벤처스 대표 : "보통 투자사 미팅이 있다고 하면 대구랑 부산에서 진행을 했었거든요. 거기에 대한 피드백을 하나하나씩 해주세요. 그때 좀 도움을 많이 받았었고…."]
이처럼, 열악한 창업 환경과 희망하는 일자리가 부족한 것이 청년들이 창원을 떠나는 원인입니다.
전출 청년의 51%는 동남권으로, 27%는 수도권으로 빠져나갔는데 가장 큰 이유로 직업이 꼽혔습니다.
구직 선호도는 관리·경영·금융·보험이 가장 높은데 창원시가 정책 역량을 쏟는 제조 중심 산업군과 어긋나 있습니다.
[황휘욱/창원시정연구원 부연구위원 : "아무래도 그들이 선호하는 직종과 창원시에서 누릴 수 있는 직업적 기회 자체가 조금 미스매칭이 발생하고 있지 않은가 이런 부분으로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창원시의 대응도 늦었습니다.
청년 인구는 꾸준히 줄었지만, 청년정책 전담부서가 생긴 건 불과 2년 전입니다.
게다가, 창원 특성을 반영한 자체 사업도 충분하지 않습니다.
지난해 68개 청년 정책의 사업비 규모는 약 400억 원.
이 가운데 정부나 경남도 사업을 제외한 창원시의 독자적인 사업 예산은 122억 원에 불과합니다.
[박준용/창원시 청년정책위원장 : "(다른 도시들과) 똑같은 달리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창원시가 훨씬 더 빨리 치고 나가서, 독자적이고 창원시만의 브랜드를 만들 수 있는데 집중해야 하는 순간이 아닌가…."]
청년들에 맞춘 일자리와 문화 정책을 신속하게 수립하고, 과감하게 투자해야 한다고 청년들은 입을 모읍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영상편집:김태훈/그래픽:박부민
인구 100만 명이 무너진 창원시!
KBS창원은 창원시의 인구 위기를 진단하는 연속 보도를 준비했습니다.
첫 순서로 인구 감소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되는 청년층 이탈의 이유와 대책을 손원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년 전, 자본금 3천만 원으로 창업에 도전한 35살 김수빈 씨.
가볍고 튼튼한 탄소섬유 소재 시장이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고향인 창원에서 창업했습니다.
하지만, 김 씨에게 투자자를 만나거나 창업 교육을 받기 힘든 게 가장 큰 어려움입니다.
[김수빈/타니벤처스 대표 : "보통 투자사 미팅이 있다고 하면 대구랑 부산에서 진행을 했었거든요. 거기에 대한 피드백을 하나하나씩 해주세요. 그때 좀 도움을 많이 받았었고…."]
이처럼, 열악한 창업 환경과 희망하는 일자리가 부족한 것이 청년들이 창원을 떠나는 원인입니다.
전출 청년의 51%는 동남권으로, 27%는 수도권으로 빠져나갔는데 가장 큰 이유로 직업이 꼽혔습니다.
구직 선호도는 관리·경영·금융·보험이 가장 높은데 창원시가 정책 역량을 쏟는 제조 중심 산업군과 어긋나 있습니다.
[황휘욱/창원시정연구원 부연구위원 : "아무래도 그들이 선호하는 직종과 창원시에서 누릴 수 있는 직업적 기회 자체가 조금 미스매칭이 발생하고 있지 않은가 이런 부분으로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창원시의 대응도 늦었습니다.
청년 인구는 꾸준히 줄었지만, 청년정책 전담부서가 생긴 건 불과 2년 전입니다.
게다가, 창원 특성을 반영한 자체 사업도 충분하지 않습니다.
지난해 68개 청년 정책의 사업비 규모는 약 400억 원.
이 가운데 정부나 경남도 사업을 제외한 창원시의 독자적인 사업 예산은 122억 원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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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원혁 기자 wh_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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