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 지명자 “동맹 한·일이 우리 이용”…“리스용 전기차 보조금 없애야”
입력 2025.01.30 (03:48)
수정 2025.01.30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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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산업·무역 정책을 총괄할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 지명자는 한국 기업들의 미국 현지 생산을 늘리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러트닉 지명자는 현지 시각 29일 상원 인사청문회에서 "우리의 훌륭한 동맹들은 우리의 선량함을 이용해 왔다"며 "일본의 철강, 한국의 가전 같은 경우 그들은 우리를 그저 이용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제는 그들이 우리와 협력해 그 생산을 다시 미국으로 가져올 때"라며 "우리 동맹들이 미국 내 제조업 생산성을 늘리도록 그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러트닉 지명자는 또 현대차 등이 혜택을 본 리스용 전기차 보조금 정책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고급 차인 롤스로이스 전기차를 리스할 경우 7,500달러 보조금을 받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그것을 끝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이 질문을 한 버니 모레노 상원의원(공화·오하이오)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은 미국에서 만들지도 않은 고급 유럽 전기차를 리스할 경우 7,500달러를 받을 수 있게 한다"며 반면 미국산 자동차는 유럽에서 보조금을 받기는커녕 관세를 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자 러트닉 지명자는 "그게 미국의 실패한 산업정책의 사례"라며 실패한 산업정책이라 바꿀 필요가 있으며 지금 바꿔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IRA는 최종 조립을 북미에서 하고 핵심 광물 및 배터리 요건을 충족한 전기차를 구매한 납세자에게만 최대 7,500달러의 세액공제를 주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전임 바이든 행정부는 한국 정부 및 업계 등의 요청을 받아들여 리스 차량은 이런 요건과 상관없이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게 했고, 현대차는 전기차 리스를 확대해 왔습니다.
공화당 일각에서는 리스용 전기차 세액공제를 법의 취지에 반하는 '구멍' 이러 비판해 왔습니다.
러트닉 지명자의 답변이 유럽 고급 전기차에 대한 질문에서 나오긴 했지만, 리스용 전기차 세액공제를 없앨 경우 한국에만 예외를 허용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러트닉 지명자는 현지 시각 29일 상원 인사청문회에서 "우리의 훌륭한 동맹들은 우리의 선량함을 이용해 왔다"며 "일본의 철강, 한국의 가전 같은 경우 그들은 우리를 그저 이용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제는 그들이 우리와 협력해 그 생산을 다시 미국으로 가져올 때"라며 "우리 동맹들이 미국 내 제조업 생산성을 늘리도록 그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러트닉 지명자는 또 현대차 등이 혜택을 본 리스용 전기차 보조금 정책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고급 차인 롤스로이스 전기차를 리스할 경우 7,500달러 보조금을 받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그것을 끝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이 질문을 한 버니 모레노 상원의원(공화·오하이오)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은 미국에서 만들지도 않은 고급 유럽 전기차를 리스할 경우 7,500달러를 받을 수 있게 한다"며 반면 미국산 자동차는 유럽에서 보조금을 받기는커녕 관세를 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자 러트닉 지명자는 "그게 미국의 실패한 산업정책의 사례"라며 실패한 산업정책이라 바꿀 필요가 있으며 지금 바꿔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IRA는 최종 조립을 북미에서 하고 핵심 광물 및 배터리 요건을 충족한 전기차를 구매한 납세자에게만 최대 7,500달러의 세액공제를 주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전임 바이든 행정부는 한국 정부 및 업계 등의 요청을 받아들여 리스 차량은 이런 요건과 상관없이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게 했고, 현대차는 전기차 리스를 확대해 왔습니다.
공화당 일각에서는 리스용 전기차 세액공제를 법의 취지에 반하는 '구멍' 이러 비판해 왔습니다.
러트닉 지명자의 답변이 유럽 고급 전기차에 대한 질문에서 나오긴 했지만, 리스용 전기차 세액공제를 없앨 경우 한국에만 예외를 허용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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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1-30 03:48:51
- 수정2025-01-30 04:00:11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산업·무역 정책을 총괄할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 지명자는 한국 기업들의 미국 현지 생산을 늘리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러트닉 지명자는 현지 시각 29일 상원 인사청문회에서 "우리의 훌륭한 동맹들은 우리의 선량함을 이용해 왔다"며 "일본의 철강, 한국의 가전 같은 경우 그들은 우리를 그저 이용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제는 그들이 우리와 협력해 그 생산을 다시 미국으로 가져올 때"라며 "우리 동맹들이 미국 내 제조업 생산성을 늘리도록 그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러트닉 지명자는 또 현대차 등이 혜택을 본 리스용 전기차 보조금 정책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고급 차인 롤스로이스 전기차를 리스할 경우 7,500달러 보조금을 받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그것을 끝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이 질문을 한 버니 모레노 상원의원(공화·오하이오)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은 미국에서 만들지도 않은 고급 유럽 전기차를 리스할 경우 7,500달러를 받을 수 있게 한다"며 반면 미국산 자동차는 유럽에서 보조금을 받기는커녕 관세를 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자 러트닉 지명자는 "그게 미국의 실패한 산업정책의 사례"라며 실패한 산업정책이라 바꿀 필요가 있으며 지금 바꿔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IRA는 최종 조립을 북미에서 하고 핵심 광물 및 배터리 요건을 충족한 전기차를 구매한 납세자에게만 최대 7,500달러의 세액공제를 주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전임 바이든 행정부는 한국 정부 및 업계 등의 요청을 받아들여 리스 차량은 이런 요건과 상관없이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게 했고, 현대차는 전기차 리스를 확대해 왔습니다.
공화당 일각에서는 리스용 전기차 세액공제를 법의 취지에 반하는 '구멍' 이러 비판해 왔습니다.
러트닉 지명자의 답변이 유럽 고급 전기차에 대한 질문에서 나오긴 했지만, 리스용 전기차 세액공제를 없앨 경우 한국에만 예외를 허용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러트닉 지명자는 현지 시각 29일 상원 인사청문회에서 "우리의 훌륭한 동맹들은 우리의 선량함을 이용해 왔다"며 "일본의 철강, 한국의 가전 같은 경우 그들은 우리를 그저 이용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제는 그들이 우리와 협력해 그 생산을 다시 미국으로 가져올 때"라며 "우리 동맹들이 미국 내 제조업 생산성을 늘리도록 그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러트닉 지명자는 또 현대차 등이 혜택을 본 리스용 전기차 보조금 정책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고급 차인 롤스로이스 전기차를 리스할 경우 7,500달러 보조금을 받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그것을 끝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이 질문을 한 버니 모레노 상원의원(공화·오하이오)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은 미국에서 만들지도 않은 고급 유럽 전기차를 리스할 경우 7,500달러를 받을 수 있게 한다"며 반면 미국산 자동차는 유럽에서 보조금을 받기는커녕 관세를 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자 러트닉 지명자는 "그게 미국의 실패한 산업정책의 사례"라며 실패한 산업정책이라 바꿀 필요가 있으며 지금 바꿔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IRA는 최종 조립을 북미에서 하고 핵심 광물 및 배터리 요건을 충족한 전기차를 구매한 납세자에게만 최대 7,500달러의 세액공제를 주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전임 바이든 행정부는 한국 정부 및 업계 등의 요청을 받아들여 리스 차량은 이런 요건과 상관없이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게 했고, 현대차는 전기차 리스를 확대해 왔습니다.
공화당 일각에서는 리스용 전기차 세액공제를 법의 취지에 반하는 '구멍' 이러 비판해 왔습니다.
러트닉 지명자의 답변이 유럽 고급 전기차에 대한 질문에서 나오긴 했지만, 리스용 전기차 세액공제를 없앨 경우 한국에만 예외를 허용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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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인 기자 row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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