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가는 창원시…“노인 일하게 해야”
입력 2025.01.30 (07:42)
수정 2025.01.30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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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창원시 100만 인구 붕괴' 기획 연속 보도 순섭니다.
오늘은 고령화 문제를 이야기합니다.
창원시는 현재 65살 이상 인구가 전체 19% 수준으로, 초고령사회 진입이 임박했는데요.
노인 인구가 빠르게 늘어나는만큼, 청년과 중년 인구는 줄어들어 노인 빈곤 등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보도에 이형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75살인 정득남 씨는 5년째, 한 방앗간에서 참기름을 만들고 있습니다.
노인 일자리 사업으로 하루 네 시간씩, 일주일에 3번 출근해 버는 돈은 한 달에 40여만 원.
넉넉하진 않지만, 생계 유지에 큰 도움이 됩니다.
은퇴 후 다시 일한다는 점에서도 만족스럽습니다.
[정득남/노인 일자리 사업 참여자 : "젊은 사람들도 물론 일자리가 많아야 하지만, 나이 많은 사람들도 자기가 일을 함으로써 보람을 느끼거든요."]
문제는 일자리를 원하는 노인이 늘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해 창원의 65살 이상 노인 인구는 19만 2천여 명.
전체 19.2% 수준으로 초고령 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지만, 노인 일자리 수는 충분치 않습니다.
노인끼리 '취업 경쟁'마저 벌어집니다.
[음성진/성산시니어클럽 팀장 : "노인 일자리 수가 증가하더라도 그만큼 수요가 어르신들 지원자가 더 많아지다 보니까, 경쟁률은 계속적으로 더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노년층 어려움은 깊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창원의 한 무료 급식소.
추운 날씨에도 이른 아침부터 어르신들이 긴 줄을 이었습니다.
따뜻한 식사 한 끼를 위해서입니다.
[하윤남·배현차/창원시 마산회원구 : "생활비에도 도움되고 또 어르신들 혼자 사시는 분은 때마다 (밥을) 못 차려 먹잖아요. (여기서) 어르신들에게 한 끼 도움을 준다고 하니까…."]
급증하는 노인 인구를 뒷받침할 사회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정순둘/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 "(노령층 가운데) 역량을 가지신 분들이 많이 늘어난 만큼 지금까지 해왔던 단순한 업무를 반복하는 것보다는 그들의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노인 일자리 발굴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KBS의 미래인구 분석 결과, 창원의 65살 이상 노인 인구는 앞으로 2047년이면 사상 최대 규모인 34만 7천여 명으로 전망됩니다.
열 명 가운데 네 명이 노인이 되는 현실을 시급히 준비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그래픽:조지영
'창원시 100만 인구 붕괴' 기획 연속 보도 순섭니다.
오늘은 고령화 문제를 이야기합니다.
창원시는 현재 65살 이상 인구가 전체 19% 수준으로, 초고령사회 진입이 임박했는데요.
노인 인구가 빠르게 늘어나는만큼, 청년과 중년 인구는 줄어들어 노인 빈곤 등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보도에 이형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75살인 정득남 씨는 5년째, 한 방앗간에서 참기름을 만들고 있습니다.
노인 일자리 사업으로 하루 네 시간씩, 일주일에 3번 출근해 버는 돈은 한 달에 40여만 원.
넉넉하진 않지만, 생계 유지에 큰 도움이 됩니다.
은퇴 후 다시 일한다는 점에서도 만족스럽습니다.
[정득남/노인 일자리 사업 참여자 : "젊은 사람들도 물론 일자리가 많아야 하지만, 나이 많은 사람들도 자기가 일을 함으로써 보람을 느끼거든요."]
문제는 일자리를 원하는 노인이 늘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해 창원의 65살 이상 노인 인구는 19만 2천여 명.
전체 19.2% 수준으로 초고령 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지만, 노인 일자리 수는 충분치 않습니다.
노인끼리 '취업 경쟁'마저 벌어집니다.
[음성진/성산시니어클럽 팀장 : "노인 일자리 수가 증가하더라도 그만큼 수요가 어르신들 지원자가 더 많아지다 보니까, 경쟁률은 계속적으로 더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노년층 어려움은 깊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창원의 한 무료 급식소.
추운 날씨에도 이른 아침부터 어르신들이 긴 줄을 이었습니다.
따뜻한 식사 한 끼를 위해서입니다.
[하윤남·배현차/창원시 마산회원구 : "생활비에도 도움되고 또 어르신들 혼자 사시는 분은 때마다 (밥을) 못 차려 먹잖아요. (여기서) 어르신들에게 한 끼 도움을 준다고 하니까…."]
급증하는 노인 인구를 뒷받침할 사회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정순둘/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 "(노령층 가운데) 역량을 가지신 분들이 많이 늘어난 만큼 지금까지 해왔던 단순한 업무를 반복하는 것보다는 그들의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노인 일자리 발굴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KBS의 미래인구 분석 결과, 창원의 65살 이상 노인 인구는 앞으로 2047년이면 사상 최대 규모인 34만 7천여 명으로 전망됩니다.
열 명 가운데 네 명이 노인이 되는 현실을 시급히 준비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그래픽:조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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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1-30 07:42:36
- 수정2025-01-30 11: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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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100만 인구 붕괴' 기획 연속 보도 순섭니다.
오늘은 고령화 문제를 이야기합니다.
창원시는 현재 65살 이상 인구가 전체 19% 수준으로, 초고령사회 진입이 임박했는데요.
노인 인구가 빠르게 늘어나는만큼, 청년과 중년 인구는 줄어들어 노인 빈곤 등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보도에 이형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75살인 정득남 씨는 5년째, 한 방앗간에서 참기름을 만들고 있습니다.
노인 일자리 사업으로 하루 네 시간씩, 일주일에 3번 출근해 버는 돈은 한 달에 40여만 원.
넉넉하진 않지만, 생계 유지에 큰 도움이 됩니다.
은퇴 후 다시 일한다는 점에서도 만족스럽습니다.
[정득남/노인 일자리 사업 참여자 : "젊은 사람들도 물론 일자리가 많아야 하지만, 나이 많은 사람들도 자기가 일을 함으로써 보람을 느끼거든요."]
문제는 일자리를 원하는 노인이 늘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해 창원의 65살 이상 노인 인구는 19만 2천여 명.
전체 19.2% 수준으로 초고령 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지만, 노인 일자리 수는 충분치 않습니다.
노인끼리 '취업 경쟁'마저 벌어집니다.
[음성진/성산시니어클럽 팀장 : "노인 일자리 수가 증가하더라도 그만큼 수요가 어르신들 지원자가 더 많아지다 보니까, 경쟁률은 계속적으로 더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노년층 어려움은 깊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창원의 한 무료 급식소.
추운 날씨에도 이른 아침부터 어르신들이 긴 줄을 이었습니다.
따뜻한 식사 한 끼를 위해서입니다.
[하윤남·배현차/창원시 마산회원구 : "생활비에도 도움되고 또 어르신들 혼자 사시는 분은 때마다 (밥을) 못 차려 먹잖아요. (여기서) 어르신들에게 한 끼 도움을 준다고 하니까…."]
급증하는 노인 인구를 뒷받침할 사회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정순둘/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 "(노령층 가운데) 역량을 가지신 분들이 많이 늘어난 만큼 지금까지 해왔던 단순한 업무를 반복하는 것보다는 그들의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노인 일자리 발굴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KBS의 미래인구 분석 결과, 창원의 65살 이상 노인 인구는 앞으로 2047년이면 사상 최대 규모인 34만 7천여 명으로 전망됩니다.
열 명 가운데 네 명이 노인이 되는 현실을 시급히 준비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그래픽:조지영
'창원시 100만 인구 붕괴' 기획 연속 보도 순섭니다.
오늘은 고령화 문제를 이야기합니다.
창원시는 현재 65살 이상 인구가 전체 19% 수준으로, 초고령사회 진입이 임박했는데요.
노인 인구가 빠르게 늘어나는만큼, 청년과 중년 인구는 줄어들어 노인 빈곤 등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보도에 이형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75살인 정득남 씨는 5년째, 한 방앗간에서 참기름을 만들고 있습니다.
노인 일자리 사업으로 하루 네 시간씩, 일주일에 3번 출근해 버는 돈은 한 달에 40여만 원.
넉넉하진 않지만, 생계 유지에 큰 도움이 됩니다.
은퇴 후 다시 일한다는 점에서도 만족스럽습니다.
[정득남/노인 일자리 사업 참여자 : "젊은 사람들도 물론 일자리가 많아야 하지만, 나이 많은 사람들도 자기가 일을 함으로써 보람을 느끼거든요."]
문제는 일자리를 원하는 노인이 늘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해 창원의 65살 이상 노인 인구는 19만 2천여 명.
전체 19.2% 수준으로 초고령 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지만, 노인 일자리 수는 충분치 않습니다.
노인끼리 '취업 경쟁'마저 벌어집니다.
[음성진/성산시니어클럽 팀장 : "노인 일자리 수가 증가하더라도 그만큼 수요가 어르신들 지원자가 더 많아지다 보니까, 경쟁률은 계속적으로 더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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