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 구경에 도로 마비”…반복되는 한라산 주차난
입력 2025.01.30 (21:36)
수정 2025.01.30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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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 오랜만에 파란 하늘이 드러나며 설경을 만끽하기에 좋은 날씨였는데요.
예상대로 한라산은 종일 북적였습니다.
전면 주정차 금지 구역으로 지정하고 눈꽃버스 등 대중교통을 투입하겠다는 제주도의 계획은 효과가 있었을까요?
고민주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라산에 새하얀 눈이 내려앉았습니다.
겨울 햇살을 머금고, 나뭇가지마다 눈꽃이 반짝입니다.
설국의 향연이 펼쳐지면서 탐방객 발길은 끊이지 않습니다.
[하주원/대구광역시 달서구 : "올 때 차가 너무 막혀서 답답하고 힘들기도 했지만, 딱 이 아름다운 풍경을 보니, 다 해소됐습니다."]
그렇지만 도로는 겨울 한라산을 보러 온 차들로 엉망이 됐습니다.
도로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꼬리에 꼬리를 문 차량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불법 주차 차량을 피하려다보니, 중앙선 침범도 어쩔 수 없습니다.
도로 한쪽에 빼곡히 세워진 차들로 이곳은 주차장처럼 변했습니다.
좁아진 도로를 한라산 눈꽃버스가 아슬아슬하게 지나가고, 주차된 차 사이로 사람들은 위험하게 통행합니다.
[관광객 : "(차가) 너무 막혀서 올라올 때 좀 힘들었어요. 주차 자리가 너무 없어서, 주정차 단속을 하고 있어도 갓길에 세울 수밖에 없어요."]
자치경찰이 교통 정리에 나섰지만, 역부족입니다.
[자치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단속을 저희가 못하죠. (자치경찰 차) 한 대로 몇천 대 지나가는데. 아침에 여기 아수라장이어서, 07시 50분경에 조치해서 깔고 하니까 그나마 이게 엉금엉금 지나가는 거예요."]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도입한 한라산 눈꽃버스는 이미 만차입니다.
다른 버스를 타기 위한 줄이 길게 이어졌고, 버스를 기다리던 탐방객은 급히 택시를 타기도 합니다.
[유도현/인천광역시 연수구 : "차가 너무 많아서 주차할 데가 마땅히 없어서, 버스로 다니면 오기가 수월하다고 해서 대중교통 이용하게 됐어요."]
전면 주정차 금지구역 지정이 말 뿐인 정책으로 확인된 가운데 제주도는 올해 말까지 환승주차장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해마다 반복되고 있는 한라산 주차난을 막을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고민주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 오랜만에 파란 하늘이 드러나며 설경을 만끽하기에 좋은 날씨였는데요.
예상대로 한라산은 종일 북적였습니다.
전면 주정차 금지 구역으로 지정하고 눈꽃버스 등 대중교통을 투입하겠다는 제주도의 계획은 효과가 있었을까요?
고민주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라산에 새하얀 눈이 내려앉았습니다.
겨울 햇살을 머금고, 나뭇가지마다 눈꽃이 반짝입니다.
설국의 향연이 펼쳐지면서 탐방객 발길은 끊이지 않습니다.
[하주원/대구광역시 달서구 : "올 때 차가 너무 막혀서 답답하고 힘들기도 했지만, 딱 이 아름다운 풍경을 보니, 다 해소됐습니다."]
그렇지만 도로는 겨울 한라산을 보러 온 차들로 엉망이 됐습니다.
도로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꼬리에 꼬리를 문 차량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불법 주차 차량을 피하려다보니, 중앙선 침범도 어쩔 수 없습니다.
도로 한쪽에 빼곡히 세워진 차들로 이곳은 주차장처럼 변했습니다.
좁아진 도로를 한라산 눈꽃버스가 아슬아슬하게 지나가고, 주차된 차 사이로 사람들은 위험하게 통행합니다.
[관광객 : "(차가) 너무 막혀서 올라올 때 좀 힘들었어요. 주차 자리가 너무 없어서, 주정차 단속을 하고 있어도 갓길에 세울 수밖에 없어요."]
자치경찰이 교통 정리에 나섰지만, 역부족입니다.
[자치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단속을 저희가 못하죠. (자치경찰 차) 한 대로 몇천 대 지나가는데. 아침에 여기 아수라장이어서, 07시 50분경에 조치해서 깔고 하니까 그나마 이게 엉금엉금 지나가는 거예요."]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도입한 한라산 눈꽃버스는 이미 만차입니다.
다른 버스를 타기 위한 줄이 길게 이어졌고, 버스를 기다리던 탐방객은 급히 택시를 타기도 합니다.
[유도현/인천광역시 연수구 : "차가 너무 많아서 주차할 데가 마땅히 없어서, 버스로 다니면 오기가 수월하다고 해서 대중교통 이용하게 됐어요."]
전면 주정차 금지구역 지정이 말 뿐인 정책으로 확인된 가운데 제주도는 올해 말까지 환승주차장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해마다 반복되고 있는 한라산 주차난을 막을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고민주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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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1-30 21:3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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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 오랜만에 파란 하늘이 드러나며 설경을 만끽하기에 좋은 날씨였는데요.
예상대로 한라산은 종일 북적였습니다.
전면 주정차 금지 구역으로 지정하고 눈꽃버스 등 대중교통을 투입하겠다는 제주도의 계획은 효과가 있었을까요?
고민주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라산에 새하얀 눈이 내려앉았습니다.
겨울 햇살을 머금고, 나뭇가지마다 눈꽃이 반짝입니다.
설국의 향연이 펼쳐지면서 탐방객 발길은 끊이지 않습니다.
[하주원/대구광역시 달서구 : "올 때 차가 너무 막혀서 답답하고 힘들기도 했지만, 딱 이 아름다운 풍경을 보니, 다 해소됐습니다."]
그렇지만 도로는 겨울 한라산을 보러 온 차들로 엉망이 됐습니다.
도로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꼬리에 꼬리를 문 차량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불법 주차 차량을 피하려다보니, 중앙선 침범도 어쩔 수 없습니다.
도로 한쪽에 빼곡히 세워진 차들로 이곳은 주차장처럼 변했습니다.
좁아진 도로를 한라산 눈꽃버스가 아슬아슬하게 지나가고, 주차된 차 사이로 사람들은 위험하게 통행합니다.
[관광객 : "(차가) 너무 막혀서 올라올 때 좀 힘들었어요. 주차 자리가 너무 없어서, 주정차 단속을 하고 있어도 갓길에 세울 수밖에 없어요."]
자치경찰이 교통 정리에 나섰지만, 역부족입니다.
[자치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단속을 저희가 못하죠. (자치경찰 차) 한 대로 몇천 대 지나가는데. 아침에 여기 아수라장이어서, 07시 50분경에 조치해서 깔고 하니까 그나마 이게 엉금엉금 지나가는 거예요."]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도입한 한라산 눈꽃버스는 이미 만차입니다.
다른 버스를 타기 위한 줄이 길게 이어졌고, 버스를 기다리던 탐방객은 급히 택시를 타기도 합니다.
[유도현/인천광역시 연수구 : "차가 너무 많아서 주차할 데가 마땅히 없어서, 버스로 다니면 오기가 수월하다고 해서 대중교통 이용하게 됐어요."]
전면 주정차 금지구역 지정이 말 뿐인 정책으로 확인된 가운데 제주도는 올해 말까지 환승주차장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해마다 반복되고 있는 한라산 주차난을 막을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고민주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 오랜만에 파란 하늘이 드러나며 설경을 만끽하기에 좋은 날씨였는데요.
예상대로 한라산은 종일 북적였습니다.
전면 주정차 금지 구역으로 지정하고 눈꽃버스 등 대중교통을 투입하겠다는 제주도의 계획은 효과가 있었을까요?
고민주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라산에 새하얀 눈이 내려앉았습니다.
겨울 햇살을 머금고, 나뭇가지마다 눈꽃이 반짝입니다.
설국의 향연이 펼쳐지면서 탐방객 발길은 끊이지 않습니다.
[하주원/대구광역시 달서구 : "올 때 차가 너무 막혀서 답답하고 힘들기도 했지만, 딱 이 아름다운 풍경을 보니, 다 해소됐습니다."]
그렇지만 도로는 겨울 한라산을 보러 온 차들로 엉망이 됐습니다.
도로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꼬리에 꼬리를 문 차량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불법 주차 차량을 피하려다보니, 중앙선 침범도 어쩔 수 없습니다.
도로 한쪽에 빼곡히 세워진 차들로 이곳은 주차장처럼 변했습니다.
좁아진 도로를 한라산 눈꽃버스가 아슬아슬하게 지나가고, 주차된 차 사이로 사람들은 위험하게 통행합니다.
[관광객 : "(차가) 너무 막혀서 올라올 때 좀 힘들었어요. 주차 자리가 너무 없어서, 주정차 단속을 하고 있어도 갓길에 세울 수밖에 없어요."]
자치경찰이 교통 정리에 나섰지만, 역부족입니다.
[자치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단속을 저희가 못하죠. (자치경찰 차) 한 대로 몇천 대 지나가는데. 아침에 여기 아수라장이어서, 07시 50분경에 조치해서 깔고 하니까 그나마 이게 엉금엉금 지나가는 거예요."]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도입한 한라산 눈꽃버스는 이미 만차입니다.
다른 버스를 타기 위한 줄이 길게 이어졌고, 버스를 기다리던 탐방객은 급히 택시를 타기도 합니다.
[유도현/인천광역시 연수구 : "차가 너무 많아서 주차할 데가 마땅히 없어서, 버스로 다니면 오기가 수월하다고 해서 대중교통 이용하게 됐어요."]
전면 주정차 금지구역 지정이 말 뿐인 정책으로 확인된 가운데 제주도는 올해 말까지 환승주차장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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