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윤 대통령 접견…“의기소침 말고 최선 다하라”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과 신원식 안보실장 등 대통령실 참모 4명이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윤석열 대통령을 접견한 가운데, 윤 대통령이 "대통령실이 국정의 중심인만큼 의기소침하지 말고 각자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오늘(31일) 오전 윤 대통령을 접견한 뒤 "대통령은 건강하시고 의연한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이 "연휴 중 의료체계는 잘 작동되었는지, 나이가 많은 분들이 불편을 겪진 않았는지 물었다"며, "여기도 사람 사는 곳이다.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정 비서실장과 신 안보실장, 김주현 민정수석, 홍철호 정무수석 등 4명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약 30분가량 윤 대통령을 접견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이후 일반 접견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지난 24일 윤 대통령의 일반인 접견 금지 조치를 해제했지만, 설 연휴로 인해 실제론 오늘부터 일반 접견이 시작됐습니다.

김대기 전 비서실장 등 전직 용산 참모진들과 국민의힘 의원 등 여권 관계자들의 접견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윤 대통령 일반 접견은 1일 1회만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건희 여사는 당분간 윤 대통령 면회를 위해 구치소를 방문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