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승자 67명 전원 사망”…트럼프 “바이든 때문”

입력 2025.01.31 (17:20) 수정 2025.01.31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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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워싱턴 D.C. 인근 여객기와 군용 헬기 충돌 사고의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구조당국이 공식 발표했습니다.

사고 원인 조사가 본격 시작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사고가 전 정부 탓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돌로 세 동강 난 사고기에선 밤샘 구조 작업에도 생존자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구조 당국은 여객기 탑승객 64명과 헬기에 타고 있던 군인 3명 등, 67명이 모두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국계 남녀 피겨 선수 2명도 사고기에 탑승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존 도널리/미국 워싱턴 D.C. 소방서장 : "모든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제 구조 작업에서 수습 작업으로 전환하는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이번 사고에서 생존자는 나오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고의 직접적 원인은 헬기가 여객기와 같은 고도에서 비행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관제탑 교신 내용 : "PAT 25(헬기), CRJ(여객기)가 보이나요? CRJ(여객기) 뒤로 지나가세요."]

블랙박스를 수거한 당국은 사고 당시 조종석 대화와 비행 정보를 분석해 원인 규명에 착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비극적 사고라면서도 전 정부에 책임을 돌렸습니다.

근거는 제시하지 않은 채 다양성 정책 때문에 능력이 부족한 사람들이 채용돼 벌어진 사고라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제가 백악관을 떠나 바이든 대통령이 온 뒤에 그는 항공 인력 채용 기준을 전보다 낮은 수준으로 바꿨습니다. 저는 안전을 우선시했지만 오바마와 바이든, 민주당은 정책을 우선시한 겁니다."]

사고 여객기가 착륙하려던 로널드 레이건 공항은 1분에 한 건씩 이뤄지는 이착륙에, 군용기도 주변을 오가 혼잡하기로 악명 높은 곳입니다.

최근에도 활주로와 주변 상공에서 충돌을 모면한 사례가 여러 차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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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탑승자 67명 전원 사망”…트럼프 “바이든 때문”
    • 입력 2025-01-31 17:20:02
    • 수정2025-01-31 19:4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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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워싱턴 D.C. 인근 여객기와 군용 헬기 충돌 사고의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구조당국이 공식 발표했습니다.

사고 원인 조사가 본격 시작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사고가 전 정부 탓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돌로 세 동강 난 사고기에선 밤샘 구조 작업에도 생존자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구조 당국은 여객기 탑승객 64명과 헬기에 타고 있던 군인 3명 등, 67명이 모두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국계 남녀 피겨 선수 2명도 사고기에 탑승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존 도널리/미국 워싱턴 D.C. 소방서장 : "모든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제 구조 작업에서 수습 작업으로 전환하는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이번 사고에서 생존자는 나오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고의 직접적 원인은 헬기가 여객기와 같은 고도에서 비행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관제탑 교신 내용 : "PAT 25(헬기), CRJ(여객기)가 보이나요? CRJ(여객기) 뒤로 지나가세요."]

블랙박스를 수거한 당국은 사고 당시 조종석 대화와 비행 정보를 분석해 원인 규명에 착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비극적 사고라면서도 전 정부에 책임을 돌렸습니다.

근거는 제시하지 않은 채 다양성 정책 때문에 능력이 부족한 사람들이 채용돼 벌어진 사고라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제가 백악관을 떠나 바이든 대통령이 온 뒤에 그는 항공 인력 채용 기준을 전보다 낮은 수준으로 바꿨습니다. 저는 안전을 우선시했지만 오바마와 바이든, 민주당은 정책을 우선시한 겁니다."]

사고 여객기가 착륙하려던 로널드 레이건 공항은 1분에 한 건씩 이뤄지는 이착륙에, 군용기도 주변을 오가 혼잡하기로 악명 높은 곳입니다.

최근에도 활주로와 주변 상공에서 충돌을 모면한 사례가 여러 차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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