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 종료’ 18살 청년들의 힘겨운 홀로서기
입력 2025.01.31 (19:31)
수정 2025.01.31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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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들보다 조금은 빨리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만 18살이 되면 보호시설 등을 떠나야 하는 '보호종료 청소년'들인데요.
법적으론 성인이지만 홀로서기엔 아직은 미숙한 이들을 문다애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4년 전 보육시설을 나와 혼자 생활하는 정재국 씨.
지난달 꿈같던 취업에 성공했지만 걱정이 많습니다.
정부의 대출금 지원이 끝나면 지금 살고 있는 임대주택을 떠나야 하기 때문입니다.
[정재국/자립준비청년 : "내 집 마련은 애초에 어려울 거고 전세, 월세 어떻게 구하며 혹시 사기를 당하는 건 아닌지 걱정도 되고 좀 막막하죠."]
지난해 초 보육시설을 떠난 이 여성은 사정이 더 나쁩니다.
매달 받는 자립 수당과 기초생활수급비만으론 하루하루가 빠듯합니다.
[자립준비청년/만 19살/음성변조 : "요리를 제대로 해 본 적도 없고 관리비를 내는 방법도 몰랐고, 막막한 것도 있었는데 외롭다 이런 생각을 많이 했던 거 같아요."]
자립준비청년은 아동보호시설이나 위탁 가정의 보호가 종료돼 홀로서기를 준비하는 청년을 말하는데요.
지난해 자립수당을 받는 자립준비청년은 9천 8백여 명으로 5년 새 2배 정도 늘었습니다.
이들은 일시금 천만 원과 5년 동안 월 50만 원을 지원받습니다.
하지만 어린 나이에 취업 준비도 부족해 일자리를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손이선/아동권리보장원 본부장 : "우리 사회 복지 분야에서 청년에게 주목한 것은 4, 5년뿐이 되지 않았습니다. 앞으로도 더 실효성 있는 자립준비청년 정책이(필요합니다)."]
떠밀리듯 세상에 나온 청년들이 사회에 안착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높습니다.
KBS 뉴스 문다애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그래픽:김현정
남들보다 조금은 빨리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만 18살이 되면 보호시설 등을 떠나야 하는 '보호종료 청소년'들인데요.
법적으론 성인이지만 홀로서기엔 아직은 미숙한 이들을 문다애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4년 전 보육시설을 나와 혼자 생활하는 정재국 씨.
지난달 꿈같던 취업에 성공했지만 걱정이 많습니다.
정부의 대출금 지원이 끝나면 지금 살고 있는 임대주택을 떠나야 하기 때문입니다.
[정재국/자립준비청년 : "내 집 마련은 애초에 어려울 거고 전세, 월세 어떻게 구하며 혹시 사기를 당하는 건 아닌지 걱정도 되고 좀 막막하죠."]
지난해 초 보육시설을 떠난 이 여성은 사정이 더 나쁩니다.
매달 받는 자립 수당과 기초생활수급비만으론 하루하루가 빠듯합니다.
[자립준비청년/만 19살/음성변조 : "요리를 제대로 해 본 적도 없고 관리비를 내는 방법도 몰랐고, 막막한 것도 있었는데 외롭다 이런 생각을 많이 했던 거 같아요."]
자립준비청년은 아동보호시설이나 위탁 가정의 보호가 종료돼 홀로서기를 준비하는 청년을 말하는데요.
지난해 자립수당을 받는 자립준비청년은 9천 8백여 명으로 5년 새 2배 정도 늘었습니다.
이들은 일시금 천만 원과 5년 동안 월 50만 원을 지원받습니다.
하지만 어린 나이에 취업 준비도 부족해 일자리를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손이선/아동권리보장원 본부장 : "우리 사회 복지 분야에서 청년에게 주목한 것은 4, 5년뿐이 되지 않았습니다. 앞으로도 더 실효성 있는 자립준비청년 정책이(필요합니다)."]
떠밀리듯 세상에 나온 청년들이 사회에 안착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높습니다.
KBS 뉴스 문다애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그래픽: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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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호 종료’ 18살 청년들의 힘겨운 홀로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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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1-31 19:4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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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보다 조금은 빨리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만 18살이 되면 보호시설 등을 떠나야 하는 '보호종료 청소년'들인데요.
법적으론 성인이지만 홀로서기엔 아직은 미숙한 이들을 문다애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4년 전 보육시설을 나와 혼자 생활하는 정재국 씨.
지난달 꿈같던 취업에 성공했지만 걱정이 많습니다.
정부의 대출금 지원이 끝나면 지금 살고 있는 임대주택을 떠나야 하기 때문입니다.
[정재국/자립준비청년 : "내 집 마련은 애초에 어려울 거고 전세, 월세 어떻게 구하며 혹시 사기를 당하는 건 아닌지 걱정도 되고 좀 막막하죠."]
지난해 초 보육시설을 떠난 이 여성은 사정이 더 나쁩니다.
매달 받는 자립 수당과 기초생활수급비만으론 하루하루가 빠듯합니다.
[자립준비청년/만 19살/음성변조 : "요리를 제대로 해 본 적도 없고 관리비를 내는 방법도 몰랐고, 막막한 것도 있었는데 외롭다 이런 생각을 많이 했던 거 같아요."]
자립준비청년은 아동보호시설이나 위탁 가정의 보호가 종료돼 홀로서기를 준비하는 청년을 말하는데요.
지난해 자립수당을 받는 자립준비청년은 9천 8백여 명으로 5년 새 2배 정도 늘었습니다.
이들은 일시금 천만 원과 5년 동안 월 50만 원을 지원받습니다.
하지만 어린 나이에 취업 준비도 부족해 일자리를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손이선/아동권리보장원 본부장 : "우리 사회 복지 분야에서 청년에게 주목한 것은 4, 5년뿐이 되지 않았습니다. 앞으로도 더 실효성 있는 자립준비청년 정책이(필요합니다)."]
떠밀리듯 세상에 나온 청년들이 사회에 안착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높습니다.
KBS 뉴스 문다애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그래픽:김현정
남들보다 조금은 빨리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만 18살이 되면 보호시설 등을 떠나야 하는 '보호종료 청소년'들인데요.
법적으론 성인이지만 홀로서기엔 아직은 미숙한 이들을 문다애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4년 전 보육시설을 나와 혼자 생활하는 정재국 씨.
지난달 꿈같던 취업에 성공했지만 걱정이 많습니다.
정부의 대출금 지원이 끝나면 지금 살고 있는 임대주택을 떠나야 하기 때문입니다.
[정재국/자립준비청년 : "내 집 마련은 애초에 어려울 거고 전세, 월세 어떻게 구하며 혹시 사기를 당하는 건 아닌지 걱정도 되고 좀 막막하죠."]
지난해 초 보육시설을 떠난 이 여성은 사정이 더 나쁩니다.
매달 받는 자립 수당과 기초생활수급비만으론 하루하루가 빠듯합니다.
[자립준비청년/만 19살/음성변조 : "요리를 제대로 해 본 적도 없고 관리비를 내는 방법도 몰랐고, 막막한 것도 있었는데 외롭다 이런 생각을 많이 했던 거 같아요."]
자립준비청년은 아동보호시설이나 위탁 가정의 보호가 종료돼 홀로서기를 준비하는 청년을 말하는데요.
지난해 자립수당을 받는 자립준비청년은 9천 8백여 명으로 5년 새 2배 정도 늘었습니다.
이들은 일시금 천만 원과 5년 동안 월 50만 원을 지원받습니다.
하지만 어린 나이에 취업 준비도 부족해 일자리를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손이선/아동권리보장원 본부장 : "우리 사회 복지 분야에서 청년에게 주목한 것은 4, 5년뿐이 되지 않았습니다. 앞으로도 더 실효성 있는 자립준비청년 정책이(필요합니다)."]
떠밀리듯 세상에 나온 청년들이 사회에 안착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높습니다.
KBS 뉴스 문다애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그래픽: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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