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짜’ 딥시크 창업자, 은둔 행보에도 쏟아지는 관심

입력 2025.01.31 (21:44) 수정 2025.01.31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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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중국의 딥시크 등장에 전 세계 AI 시장이 크게 술렁이고 있습니다.

중국에선 딥시크 창립자가 영웅으로까지 그려지며, 모든 행보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40살의 중국파 공학도인 딥시크 창립자, 어떤 인물인지,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국의 리창 총리가 주재한 지난 20일, 과학계 좌담회입니다.

머리가 희끗한 과학자들 사이에서 젊어 보이는 인물이 포착됩니다.

딥시크를 창립한 40살, 량원펑입니다.

량원펑은 이날 공개한 AI모델로 단박에 시장의 주목을 받았고, 세계적인 돌풍에 중국에선 그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을 보낸 마을에는 춘절에 귀향한 량원펑을 환영하는 현수막이 내걸렸고, 전국에서 추종자들이 몰려들었습니다.

[량원펑 조부/30일 : "((량원펑이) 당신을 만나러 왔나요?) 어제 저녁에 왔다가 갔어요."]

량원펑은 17살에 중국의 공학 분야 명문인 저장대에 진학해 전자정보공학을 전공했습니다.

미국발 금융위기를 계기로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한 투자 기법을 연구했고, 이때 경험이 '인공지능 딥러닝'에 대한 관심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량원펑/딥시크 창립자/지난해 : "우리의 출발점은 기회를 틈타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기술의 최전선에 서서 전체 생태계 발전을 추진하는 것입니다."]

량원펑은 본인처럼 대부분 해외 유학 경험이 없는 개발자 150여 명으로 팀을 꾸렸습니다.

중국이 기술 강국을 목표로 AI와 전기차, 배터리 등 첨단 분야에 막대한 투자를 한 덕분에 육성된 인재들입니다.

미국이 딥시크가 사용한 저사양 반도체마저 중국 수출을 막겠다고 나서면서 창립자인 량원평은 중국에서 미국과의 기술 전쟁의 투사로까지 그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촬영기자:안용습/영상출처:빌리빌리·하오칸·안용웨이브/영상편집:양다운/그래픽:박미주/자료조사:김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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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괴짜’ 딥시크 창업자, 은둔 행보에도 쏟아지는 관심
    • 입력 2025-01-31 21:44:13
    • 수정2025-01-31 22:21:01
    뉴스 9
[앵커]

이처럼 중국의 딥시크 등장에 전 세계 AI 시장이 크게 술렁이고 있습니다.

중국에선 딥시크 창립자가 영웅으로까지 그려지며, 모든 행보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40살의 중국파 공학도인 딥시크 창립자, 어떤 인물인지,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국의 리창 총리가 주재한 지난 20일, 과학계 좌담회입니다.

머리가 희끗한 과학자들 사이에서 젊어 보이는 인물이 포착됩니다.

딥시크를 창립한 40살, 량원펑입니다.

량원펑은 이날 공개한 AI모델로 단박에 시장의 주목을 받았고, 세계적인 돌풍에 중국에선 그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을 보낸 마을에는 춘절에 귀향한 량원펑을 환영하는 현수막이 내걸렸고, 전국에서 추종자들이 몰려들었습니다.

[량원펑 조부/30일 : "((량원펑이) 당신을 만나러 왔나요?) 어제 저녁에 왔다가 갔어요."]

량원펑은 17살에 중국의 공학 분야 명문인 저장대에 진학해 전자정보공학을 전공했습니다.

미국발 금융위기를 계기로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한 투자 기법을 연구했고, 이때 경험이 '인공지능 딥러닝'에 대한 관심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량원펑/딥시크 창립자/지난해 : "우리의 출발점은 기회를 틈타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기술의 최전선에 서서 전체 생태계 발전을 추진하는 것입니다."]

량원펑은 본인처럼 대부분 해외 유학 경험이 없는 개발자 150여 명으로 팀을 꾸렸습니다.

중국이 기술 강국을 목표로 AI와 전기차, 배터리 등 첨단 분야에 막대한 투자를 한 덕분에 육성된 인재들입니다.

미국이 딥시크가 사용한 저사양 반도체마저 중국 수출을 막겠다고 나서면서 창립자인 량원평은 중국에서 미국과의 기술 전쟁의 투사로까지 그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촬영기자:안용습/영상출처:빌리빌리·하오칸·안용웨이브/영상편집:양다운/그래픽:박미주/자료조사:김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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