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사원 대리 수술’…의사 등 16명 무더기 기소

입력 2025.01.31 (21:57) 수정 2025.02.0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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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S가 집중적으로 보도했던 부산의 한 외과병원에서의 대리 수술과 관련해 검찰이 의사와 간호사 등 16명을 무더기로 기소했습니다.

무면허 대리 수술로 이렇게 많은 인원이 기소된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보도에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드릴을 든 채 환자 뼈를 깎고, 조직을 떼어내 관절을 고정하는 의료기기 업체 영업사원.

수술을 해야 할 의사는 환자 무릎만 잡고 서 있습니다.

KBS는 2023년 6월, 부산의 한 관절·척추 병원에서 벌어진 무면허 대리 수술 실태를 영상과 증언을 바탕으로 여러 차례 고발했습니다.

취재진이 확인한 대리 수술 영상만 30여 건입니다.

이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한 환자는 마비 증상을 보여 병원 측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보도 이후,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가 병원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에 착수했고, 최근 검찰이 이들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검찰이 불구속 기소한 인원은 16명.

의사와 간호사, 간호조무사와 의료기기 업체 직원 등으로, 이중 의사는 2명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이 확인한 대리 수술 기간은 2023년 3월부터 5월까지 약 석 달, 적용된 혐의는 보건 범죄 단속법 위반과 사기, 의료법과 의료기기법 위반입니다.

앞서 경찰은 이 병원과 의료기기 업체 간의 '리베이트' 정황을 확인해 수사를 함께 벌이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영상편집: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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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업사원 대리 수술’…의사 등 16명 무더기 기소
    • 입력 2025-01-31 21:57:55
    • 수정2025-02-03 10:10:36
    뉴스9(부산)
[앵커]

KBS가 집중적으로 보도했던 부산의 한 외과병원에서의 대리 수술과 관련해 검찰이 의사와 간호사 등 16명을 무더기로 기소했습니다.

무면허 대리 수술로 이렇게 많은 인원이 기소된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보도에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드릴을 든 채 환자 뼈를 깎고, 조직을 떼어내 관절을 고정하는 의료기기 업체 영업사원.

수술을 해야 할 의사는 환자 무릎만 잡고 서 있습니다.

KBS는 2023년 6월, 부산의 한 관절·척추 병원에서 벌어진 무면허 대리 수술 실태를 영상과 증언을 바탕으로 여러 차례 고발했습니다.

취재진이 확인한 대리 수술 영상만 30여 건입니다.

이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한 환자는 마비 증상을 보여 병원 측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보도 이후,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가 병원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에 착수했고, 최근 검찰이 이들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검찰이 불구속 기소한 인원은 16명.

의사와 간호사, 간호조무사와 의료기기 업체 직원 등으로, 이중 의사는 2명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이 확인한 대리 수술 기간은 2023년 3월부터 5월까지 약 석 달, 적용된 혐의는 보건 범죄 단속법 위반과 사기, 의료법과 의료기기법 위반입니다.

앞서 경찰은 이 병원과 의료기기 업체 간의 '리베이트' 정황을 확인해 수사를 함께 벌이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영상편집: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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