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인질 3명 석방…팔 수감자 90명과 4차 교환

입력 2025.02.01 (16:48) 수정 2025.02.01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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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과 휴전 협정에 따라 남성 인질 3명을 추가로 석방했습니다.

A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하마스는 현지 시각으로 오늘(1일) 오전 가자지구 칸유니스와 가자시티에서 인질 3명을 적십자를 통해 이스라엘군에 인계했습니다.

풀려난 인질은 65살 야르덴 비바스와 프랑스계 이스라엘인 54살 오페르 칼데론, 미국계 이스라엘인 65살 키스 시걸입니다.

이스라엘은 이들이 무사히 귀환하면 자국 감옥에서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90명을 석방할 예정입니다.

석방된 인질들은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한 2023년 10월7일 니르오즈·크파르아자 키부츠(집단농장)에서 무장대원들에 납치됐습니다.

야르덴 비바스는 부인 시리 비바스, 두 아들 아리엘·크피르와 함께 끌려갔는데, 크피르는 납치 당시 생후 10개월로 인질 가운데 가장 어렸습니다.

하마스는 2023년 11월 부인과 두 아들이 이스라엘군 공습에 숨졌다고 주장했으나 이스라엘은 이를 공식 확인하지 않고 있습니다.

오페르 칼데론의 두 자녀, 시걸의 부인도 함께 잡혀갔다가 먼저 풀려났습니다.

하마스는 특설 무대에 인질들을 차례로 세우고 군중을 향해 손을 흔들게 하는 등 홍보에 열을 올렸습니다.

무함마드 데이프 등 이스라엘군 폭격으로 숨진 하마스 지휘관들 얼굴을 인쇄한 대형 포스터도 등장했습니다.

이번 인질 석방은 지난달 19일 휴전 발효 이후 네 번째입니다.

6주(42일)간의 휴전 1단계에서 하마스는 인질 33명을,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1,904명을 풀어주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앞서 세 차례에 걸쳐 인질 15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수백 명이 각각 석방됐습니다.

양측은 또 다치거나 병들어 치료가 필요한 팔레스타인 어린이 50명과 보호자 61명을 가자지구 남단 라파를 거쳐 이집트로 이송하기로 했습니다.

하마스는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 기습 당시 1,200명을 살해하고 251명을 가자지구로 끌고 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휴전 직전까지 가자지구에 인질 94명이 남아있고 이 가운데 34명은 사망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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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2-01 19:04:13
    국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과 휴전 협정에 따라 남성 인질 3명을 추가로 석방했습니다.

A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하마스는 현지 시각으로 오늘(1일) 오전 가자지구 칸유니스와 가자시티에서 인질 3명을 적십자를 통해 이스라엘군에 인계했습니다.

풀려난 인질은 65살 야르덴 비바스와 프랑스계 이스라엘인 54살 오페르 칼데론, 미국계 이스라엘인 65살 키스 시걸입니다.

이스라엘은 이들이 무사히 귀환하면 자국 감옥에서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90명을 석방할 예정입니다.

석방된 인질들은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한 2023년 10월7일 니르오즈·크파르아자 키부츠(집단농장)에서 무장대원들에 납치됐습니다.

야르덴 비바스는 부인 시리 비바스, 두 아들 아리엘·크피르와 함께 끌려갔는데, 크피르는 납치 당시 생후 10개월로 인질 가운데 가장 어렸습니다.

하마스는 2023년 11월 부인과 두 아들이 이스라엘군 공습에 숨졌다고 주장했으나 이스라엘은 이를 공식 확인하지 않고 있습니다.

오페르 칼데론의 두 자녀, 시걸의 부인도 함께 잡혀갔다가 먼저 풀려났습니다.

하마스는 특설 무대에 인질들을 차례로 세우고 군중을 향해 손을 흔들게 하는 등 홍보에 열을 올렸습니다.

무함마드 데이프 등 이스라엘군 폭격으로 숨진 하마스 지휘관들 얼굴을 인쇄한 대형 포스터도 등장했습니다.

이번 인질 석방은 지난달 19일 휴전 발효 이후 네 번째입니다.

6주(42일)간의 휴전 1단계에서 하마스는 인질 33명을,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1,904명을 풀어주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앞서 세 차례에 걸쳐 인질 15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수백 명이 각각 석방됐습니다.

양측은 또 다치거나 병들어 치료가 필요한 팔레스타인 어린이 50명과 보호자 61명을 가자지구 남단 라파를 거쳐 이집트로 이송하기로 했습니다.

하마스는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 기습 당시 1,200명을 살해하고 251명을 가자지구로 끌고 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휴전 직전까지 가자지구에 인질 94명이 남아있고 이 가운데 34명은 사망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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