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4일부터 캐나다·멕시코에 25% 전면 관세…中에 10%

입력 2025.02.02 (12:00) 수정 2025.02.02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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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중국에 10%의 보편 관세를 각각 부과하기로 최종적으로 결정했습니다.

시행은 오는 4일부터입니다.

캐나다,멕시코에서는 맞대응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송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대로,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중국에 추가로 10%의 보편 관세를 각각 부과하겠다는 겁니다.

미국내 유가와 맞물린 캐나다산 원유에 대해선 10% 관세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시행은 오는 4일부터입니다.

전략적 경쟁국인 중국은 물론, 자유무역협정을 맺은 인근 동맹국에까지 무차별적인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에서 이번 관세 부과 배경으로 불법 이민자와 펜타닐 등의 마약 유입을 들었습니다.

이런 문제가 미국에 중대 위협이고, 자신은 미국인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 임무라는 취지입니다.

트럼프가 서명한 행정명령에는 상대국이 맞대응할 경우 관세를 더 올릴 수 있는 보복 조항이 있지만, 관세 무기화의 표적이 된 캐나다와 멕시코는 맞대응을 예고했습니다.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원치 않았지만, 캐나다는 준비가 돼 있다"며, 미국산 제품에 25%의 보복 관세 부과를 밝혔습니다.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도 미국에 보복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명분 없는 경제적 공격이라고 규정했습니다.

블룸버그는 휘발유 가격 상승 등으로 미국 내 물가를 올릴 것이라고 지적했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마약은 단지 구실로 보인다며, 역사상 가장 어리석은 무역전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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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4일부터 캐나다·멕시코에 25% 전면 관세…中에 10%
    • 입력 2025-02-02 12:00:21
    • 수정2025-02-02 12: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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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중국에 10%의 보편 관세를 각각 부과하기로 최종적으로 결정했습니다.

시행은 오는 4일부터입니다.

캐나다,멕시코에서는 맞대응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송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대로,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중국에 추가로 10%의 보편 관세를 각각 부과하겠다는 겁니다.

미국내 유가와 맞물린 캐나다산 원유에 대해선 10% 관세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시행은 오는 4일부터입니다.

전략적 경쟁국인 중국은 물론, 자유무역협정을 맺은 인근 동맹국에까지 무차별적인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에서 이번 관세 부과 배경으로 불법 이민자와 펜타닐 등의 마약 유입을 들었습니다.

이런 문제가 미국에 중대 위협이고, 자신은 미국인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 임무라는 취지입니다.

트럼프가 서명한 행정명령에는 상대국이 맞대응할 경우 관세를 더 올릴 수 있는 보복 조항이 있지만, 관세 무기화의 표적이 된 캐나다와 멕시코는 맞대응을 예고했습니다.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원치 않았지만, 캐나다는 준비가 돼 있다"며, 미국산 제품에 25%의 보복 관세 부과를 밝혔습니다.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도 미국에 보복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명분 없는 경제적 공격이라고 규정했습니다.

블룸버그는 휘발유 가격 상승 등으로 미국 내 물가를 올릴 것이라고 지적했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마약은 단지 구실로 보인다며, 역사상 가장 어리석은 무역전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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