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 1인당 GDP 3만 6천달러대…일본·타이완보다 높아

입력 2025.02.02 (12:03) 수정 2025.02.02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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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내총생산 GDP가 3만 6천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이는 일본과 타이완보다 높은 수치입니다.

박경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추산한 지난해 우리나라의 국민 1인당 총생산, GDP는 3만 6,024달러로 예상됩니다.

전년보다 454달러, 1.28% 늘어난 수치입니다.

지난해 10월 국제통화기금, IMF가 추정한 2024년 한국의 1인당 GDP도 3만 6,132달러로 비슷한 수준입니다.

IMF 추정에 따르면 일본은 3만 2,859달러, 타이완은 3만 3,234달러로 한국보다 낮았습니다.

한국의 1인당 GDP는 지난 2016년 처음 3만 달러를 넘었습니다.

2021년 3만 7천 달러대에 진입했지만, 2022년 다시 3만 4,810달러로 내려갔습니다.

이후 1인당 GDP는 2023년부터 2년 연속 증가했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1인당 GDP 증가의 주요 이유로 물가 상승과 교역 조건 개선 등으로 우리 경제의 몸집이 커진 것을 꼽았습니다.

종합적인 물가 수준을 보여주는 GDP 디플레이터의 지난해 상승률은 3.8%로 예상됐는데, 이는 외환 위기였던 1998년 이후 가장 높습니다.

지난해 주요 수출 품목인 반도체 가격이 상승하고, 원유 등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는 등 교역조건이 개선되면서 GDP 디플레이터를 끌어올렸다는 게 정부의 분석입니다.

이에 더해 분모인 인구 증가세마저 둔화하며 1인당 GDP가 오르게 됐습니다.

다만 지난해 달러에 대한 원화 가치가 떨어진 점은 1인당 GDP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정부 전망대로 경제 성장세가 이어진다면 2025년 올해는 1인당 GDP가 다시 3만 7천 달러대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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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한국 1인당 GDP 3만 6천달러대…일본·타이완보다 높아
    • 입력 2025-02-02 12:03:49
    • 수정2025-02-02 12: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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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내총생산 GDP가 3만 6천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이는 일본과 타이완보다 높은 수치입니다.

박경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추산한 지난해 우리나라의 국민 1인당 총생산, GDP는 3만 6,024달러로 예상됩니다.

전년보다 454달러, 1.28% 늘어난 수치입니다.

지난해 10월 국제통화기금, IMF가 추정한 2024년 한국의 1인당 GDP도 3만 6,132달러로 비슷한 수준입니다.

IMF 추정에 따르면 일본은 3만 2,859달러, 타이완은 3만 3,234달러로 한국보다 낮았습니다.

한국의 1인당 GDP는 지난 2016년 처음 3만 달러를 넘었습니다.

2021년 3만 7천 달러대에 진입했지만, 2022년 다시 3만 4,810달러로 내려갔습니다.

이후 1인당 GDP는 2023년부터 2년 연속 증가했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1인당 GDP 증가의 주요 이유로 물가 상승과 교역 조건 개선 등으로 우리 경제의 몸집이 커진 것을 꼽았습니다.

종합적인 물가 수준을 보여주는 GDP 디플레이터의 지난해 상승률은 3.8%로 예상됐는데, 이는 외환 위기였던 1998년 이후 가장 높습니다.

지난해 주요 수출 품목인 반도체 가격이 상승하고, 원유 등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는 등 교역조건이 개선되면서 GDP 디플레이터를 끌어올렸다는 게 정부의 분석입니다.

이에 더해 분모인 인구 증가세마저 둔화하며 1인당 GDP가 오르게 됐습니다.

다만 지난해 달러에 대한 원화 가치가 떨어진 점은 1인당 GDP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정부 전망대로 경제 성장세가 이어진다면 2025년 올해는 1인당 GDP가 다시 3만 7천 달러대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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