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산업’ 곳곳서 경고등…올해는?

입력 2025.02.02 (21:28) 수정 2025.02.02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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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를 휩쓸던 K-팝 산업이 주춤하고 있습니다.

음반 수출액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음반 판매량도 전년에 비해 감소했는데요.

팬덤에 의존한 기존 방식만으로는 오래 버티기 어렵다는 판단에 기획사들은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

김혜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쇠 맛'나는 비트로 여름을 강타한 에스파부터, '신 복고' 열풍을 불러온 뉴진스, 연말, 로제의 '아파트'까지.

지난해에도 K-팝은 전 세계를 휩쓸었습니다.

[로제/블랙핑크 멤버/지난해 10월 : "정말 긴 여정이었거든요. 앨범 곡들을 써 내려가는 과정이 어려웠어요. 독립적으로 작업을 해보고 싶었죠."]

지난해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실물 음반 10개 중 7개는 K-팝 앨범, 여러 해외 음악 시상식도 K-팝이 장악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속을 들여다보면 사정이 달라집니다.

지난해 음반 수출액은 4,238억 원, 1년 전과 비교해 0.5% 증가에 그치면서 5년 넘게 이어온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연간 음반 판매량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지난해 실물 음반 판매량은 9,890여만 장으로 1억 장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발매 첫 주 판매량 경쟁이나 과도한 마케팅 같은 거품이 빠진 탓입니다.

[김진우/써클차트 수석연구위원 : "무한 팬 사인회, 초동 경쟁 이런 얘기들이 굉장히 좀 많이 있었는데, 이제 업계에서 약간 좀 자제하면서 자정 작용을 좀 했던 부분이…."]

팬덤에만 의존한 수익 창출도 한계를 맞이한 상황, 하이브와 SM, JYP 등 대형 기획사는 신인 그룹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

[최광호/한국음악콘텐츠협회 사무총장 : "기존의 아이돌 포맷으로는 시장의 한계성이 있다라는 것을 이미 인지를 하고 계시고, 그렇기 때문에 어떤 음악의 다양성 그리고 이제 포맷의 다양성이라고…."]

또 대형 팬덤을 가진 BTS와 블랙핑크의 복귀도 제2의 K-팝 열풍에 긍정 요인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김정현/화면제공:SM엔터테인먼트·어도어·더블랙레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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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팝 산업’ 곳곳서 경고등…올해는?
    • 입력 2025-02-02 21:28:47
    • 수정2025-02-02 21:4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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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를 휩쓸던 K-팝 산업이 주춤하고 있습니다.

음반 수출액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음반 판매량도 전년에 비해 감소했는데요.

팬덤에 의존한 기존 방식만으로는 오래 버티기 어렵다는 판단에 기획사들은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

김혜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쇠 맛'나는 비트로 여름을 강타한 에스파부터, '신 복고' 열풍을 불러온 뉴진스, 연말, 로제의 '아파트'까지.

지난해에도 K-팝은 전 세계를 휩쓸었습니다.

[로제/블랙핑크 멤버/지난해 10월 : "정말 긴 여정이었거든요. 앨범 곡들을 써 내려가는 과정이 어려웠어요. 독립적으로 작업을 해보고 싶었죠."]

지난해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실물 음반 10개 중 7개는 K-팝 앨범, 여러 해외 음악 시상식도 K-팝이 장악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속을 들여다보면 사정이 달라집니다.

지난해 음반 수출액은 4,238억 원, 1년 전과 비교해 0.5% 증가에 그치면서 5년 넘게 이어온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연간 음반 판매량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지난해 실물 음반 판매량은 9,890여만 장으로 1억 장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발매 첫 주 판매량 경쟁이나 과도한 마케팅 같은 거품이 빠진 탓입니다.

[김진우/써클차트 수석연구위원 : "무한 팬 사인회, 초동 경쟁 이런 얘기들이 굉장히 좀 많이 있었는데, 이제 업계에서 약간 좀 자제하면서 자정 작용을 좀 했던 부분이…."]

팬덤에만 의존한 수익 창출도 한계를 맞이한 상황, 하이브와 SM, JYP 등 대형 기획사는 신인 그룹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

[최광호/한국음악콘텐츠협회 사무총장 : "기존의 아이돌 포맷으로는 시장의 한계성이 있다라는 것을 이미 인지를 하고 계시고, 그렇기 때문에 어떤 음악의 다양성 그리고 이제 포맷의 다양성이라고…."]

또 대형 팬덤을 가진 BTS와 블랙핑크의 복귀도 제2의 K-팝 열풍에 긍정 요인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김정현/화면제공:SM엔터테인먼트·어도어·더블랙레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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